■구리무, 다꾸씨로 발음하는 “일본인 교사 물러가라!”
그런데 <별건곤> 1930년 5월1일에 실린 주요한(1900~1979)의 글은 일본식 영어의 난무를 꼬집는다.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럿셀’을 ‘라세루’라 한다…그 외에 ‘구리-무’(크림), ‘다꾸씨’(택시), ‘밧데리’(배터리), ‘화스토’(퍼스트), ‘보인또’(포인트) ‘시구나루’(시그널), ‘마구네슈무’(마그네슘)….”
그보다 11년 앞선 1920년 5월12일자 동아일보는 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쓴다.
“보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학생 45명이 지난 7일부터 등교하지 않는다. 일본인은 원래 영어발음이 불량한데 영어교사인 전중용승(田中龍勝)이 가르치는 발음대로 영어를 배워서는 도저히 세상에 나가 활용할 수 없으니…조선 사람으로 영어교사를 바꿔달라는 것….”
1919년 3·1운동 이후 문화정치의 일환으로 대학설립을 허용하고 영어와 독일어 등 외국어교육을 중등학교에서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영어는 여전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수험용이었다. 게다가 ‘비리징구’(빌딩), ‘네꾸다이’(넥타이) 운운 하는 일본인 교사가 수험용 문법과 독해 위주로 가르치니 어찌 됐겠는가.
문법위주의 어학공부도 일제때부터 시작한거 같다는 내용도 있네요.
요즘 중고등학생 학교 영어 교육도 시험 때문인지 문법이
주가 되는 거 같더라구요.
외국인이 외국어를 배울려면 문법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외국어를 구사하기 위한 기본적인 문법으로 끝나야지요.
고등학교 정도만 되어도 수학공식보다 문법이 어려운 수준이 되니까요. ^^
사실 영어 문법이 그렇게 어려울 게 있나 싶어요
기본문법을 익히고 나면
많은 영어 문법 부분이 자연스러운 읽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거든요.
한국인이 한국어 문법을 모르는 건 당연하죠.
어릴때 태어나면서 말하는 법을 익힌 거지 문법을 익힌 건 아니니까요
그래서 한국사람이 한국어로 글을 써도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은 외국어를 태어나서 아기때 익히지 않으니 문법을 공부해야죠
아기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면서 외국어를 익힌다 쉽지 않습니다.
먼저 뭐가 뭔지는 알아야 하니 기초적인 문법은 공부하고
그걸 바탕으로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다 해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그 전에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영어를 어느 정도까지 필요한지 알면
오히려 영어공부가 더 쉬어질 수 있어요
대부분의 대화는 과거완료 - 과거 - 현재 - 진행 - 미래 요정도만 알면 커버 됩니다.
조카가 물어봐서 중1수준의 영문법책을 봤는데 3형식문장이 어쩌고 4형식문장이 어쩌고...
영어는 이해가 되는데 한글이 이해가 안되서 책을 덮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