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 21기 졸업생으로 이번에는 이번에는 우승하나 했는데....막판 좌절... 1982년도 고2때 8강(당시 처음 진출) 올랐다고 서울 동대문구장 가야한다고 학교에 제안했는데 달성해서 버스 대절 처음 서울 상경...부산고 박동희(나중에 롯데투수) 선수 만나서 탈락 4:2 or 4:1로 기억. 작년 1~2학년 중심이라 올해는 결과가 좋을 것 같았는데...아웃카운트 하나를 못넘음.
@백만불짜리열정님 강릉같은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윗동네, 아랫동네 축구, 야구 경기 맨날하면서 자랐고 주말 자장면 내기 많이 합니다. 중학교때 매일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친구들 함성이 들렸고 방과후에 야구부 연습하는 것 좀 보다가 집으로 갔곤 했지요. 고등학교때도 학교에 야구부가 있으니 선생님 부추겨서 야구부 용품 빌려서 주말에 반친구들이랑 친선경기도 했습니다. 85년 대학교 오니 서울, 경기 출신 아이들은 농구를 많이 하던데, 총학생회 가서 야구 용품 빌려서 연습하고 단대 학생회에 야구경기 집어넣을 것 주장해서 매년 가을에 과대항 야구경기 했었음. 요새는 사회인 야구대회도 활성화되어서 가까운 곳에 연습장만 마련되면 팀꾸릴 곳 많을 듯.... 보는 것도 즐겁지만 직접 하는 것은 더 즐겁지요.
alrh
IP 220.♡.191.30
06-28
2020-06-28 16:57:27
·
@백만불짜리열정님 야구 좋아하는 지인이 야구는 상대편을 때려눕히거나 상대편 골대에 골을 집어 넣어서 점수를 얻는게 아니라, 집(home)나간 우리 선수가 집(home)으로 돌아오는 경기여서 가장 인간적인 경기라고 거품을 물고 얘기하더라구요.
IP 180.♡.171.18
06-28
2020-06-28 17:01:58
·
@백만불짜리열정님 14년 전만해도 야구는 무슨 재미로 보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냥 6시에 야구가 하길래 몇번 보기 시작하다가 팀을 정해서 그 팀 위주로 보기 시작하고 그러다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자주는 안가지만 1년에 직관 2번 정도는 갑니다.. 이유라기 보다는 이런것도 삶의 활력소가 되더군요.. 야구 보면서 맥주를 마시다 보니.... 남은건 뱃살뿐..ㅠㅠ
ldu3090
IP 220.♡.102.181
06-28
2020-06-28 17:03:32
·
@님 장가가셨나요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혹시 장가를 가셨다면 뱃살은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IP 180.♡.171.18
06-28
2020-06-28 17:08:51
·
@백만불짜리열정님 내년에 첫째가 학교 들어갑니다.. 결혼하고 10kg 이상 쪘어요.. 그때부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구요.. 그 전부터 보긴 했습니다만.. 보면서 맥주를 먹다 보니.. 살은 찌고 뱃살은 나오고..
팀을 정하셔서 6시에 야구 하면 한번 봐보세요.. 몇번 보다보면..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시범경기때 직관 한번 가보세요(시범경기는 무료) 야구장도 웅장하고 크고 녹색 잔디도 좋고. 그리고... 이쁜 여성분들도 많이.. 옵니다..
@백만불짜리열정님 야구는 던지고치고달리는 스포츠지만 사실 그것은 도구일뿐 실은 철저한 분석과 확률과 통계를 기반으로 한 두뇌싸움, 전술전략 게임입니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야구가 재미없죠.
축구의 멋진킥이나 트래핑, 농구의 멋진슛이나 드리블 같은 육체적 액션이 스포츠의 핵심이라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야구가 정말 지루한 게임이죠.
계속되는 볼데드 상황이 루즈하다고 느껴지면서 도대체 저게 뭐하는 건가 싶죠. 그런데 그 순간이 서로 치밀한 머리싸움, 수싸움이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그냥 던지고 치는게 아니라 다 계산을 깔고 플레이하는 거예요. 한 공 한 공이 마치 베팅하는 짧은 도박이랄까...그래서 그 직전의 긴장감과 쫄깃함은 한번 빠지면 마약같은 거랍니다.
부디 마약에 발들이지 마시길...ㅎㅎ
수파수파
IP 110.♡.51.202
06-28
2020-06-28 21:27:43
·
@백만불짜리열정님 야구에 복잡한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요, 가장 첫번째 들어오는 요소는 멋짐 입니다. 공을 든 투수의 투구 동작도 멋지고, 방망이를 들고 그걸 치는 타자도 멋집니다. 튀어나온 공을 잡아서 수비하는 야수들의 동작도 멋있어요. 그 빠르고 센 공을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슈퍼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넓은 초록색 운동장에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서 있는걸 보는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 물론, 다른 종목도 실제로 보면 멋있겠죠. 접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ldu3090
IP 220.♡.102.181
06-28
2020-06-28 22:19:38
·
@수파수파님 답변 감사합니다
문어지지마
IP 14.♡.82.106
06-28
2020-06-28 22:59:00
·
@백만불짜리열정님 룰을 모르면 정말 지루한 스포츠지만 룰을 잘 알게되면 정말 잔재미와 빅재미 모두 느낄수있는 스포츠라 생각해요
nomarkp
IP 210.♡.193.214
06-29
2020-06-29 00:11:25
·
@백만불짜리열정님 그냥 백만불님하고 안 맞는겁니다. 축구는 좋아하시나요? 농구는? 같은 구기종목이지만 야구는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격동적이지도 않고 경기는 보통 짧아도 2-3시간이 기본이죠. 대부분 이런것때문에 야구에 흥미를 못느낍니다. 전 야구팬입니다만.. 작년인가.. 양키스와 레드삭스가 유럽최초로 런던에서 시리즈전을 열었는데 이런 병신같은 게임이 또 없을 정도로 재미없었습니다. 표는 15분먼에 매진됐다지만 이것도 mlb에서 조작했거나 현지에 사는 미국인&야구팬들이나 샀지 현지인들은 관심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공인구에 무슨짓을 했는지 홈런 장타만 뻥뻥 터져나오고 때문에 경기시간은 길어지고(5사건 가까이..) 관중들은 후반에 거의 다 집으로 돌아갔죠. 경기가 루즈해지고 길어진것도 문제구요. 이런 느낌때문에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를 못느끼시믄것 아닐까요?
이걸 왜 이렇게 긴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질문이 좀 이상하네요. 재미라는게 왜 재밌어야하는지 남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 이해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인가요?
방심하다 빵 터졌을때마다 내가 방금 왜 웃음거지? 고심하시나요?
ldu3090
IP 220.♡.102.181
06-29
2020-06-29 00:47:19
·
@Pears님 글쎄 뭐랄까 제가 납득할 수 있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나 싶어서 여쭤봤습니다
둔두
IP 210.♡.27.206
06-28
2020-06-28 16:41:21
·
영화로 나오면 캐스팅에는 일단 감독 성동일, 학교 재단 이사장 이경영은 확정이네요
IP 180.♡.171.18
06-28
2020-06-28 16:58:49
·
@둔두님 상대팀은 누구로 할까요?ㅎㅎ
IP 1.♡.69.155
06-28
2020-06-28 17:00:01
·
@님 성동일 예전 후배인데 잘 나가던 후배가 은퇴후 감독을 하고 있는 고교로.....설정이...ㅎㅎ 형 아직도 그래? 형은 그래서 안돼..등등..ㅎㅎ
IP 180.♡.171.18
06-28
2020-06-28 17:03:40
·
@님 마지막 장면은 연장전 무명의 선수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는 끝이나고.. 성동일 감독은 상대편 감독을 보며 썩소 한번 날려주고..ㅎㅎ
IP 1.♡.69.155
06-28
2020-06-28 17:04:20
·
@님 주먹감자 추천..ㅋㅋㅋ
IP 180.♡.171.18
06-28
2020-06-28 17:13:22
·
@님 주먹감자를 본 상대편 감독은 모자를 벗어 던지며 고개를 숙인 후 다시 일어나 성동일 감독한테 가서.. 패배를 인정하고 서로 껴안으면서 끝~ 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IP 180.♡.171.18
06-28
2020-06-28 17:50:38
·
@슬로우어답터님 지금은 추억의 장소가 없어져서 아쉽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옥똥자
IP 61.♡.193.33
06-28
2020-06-28 19:51:45
·
@슬로우어답터님 오세훈이 없앴죠. 우리나라 야구의 성지인데 개똥같은 건물 짓는다고... 일본처럼(일본은 싫지만 비교대상이 없어서) 리모델링하고 수리하면서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로 만들어야 했는데...
HY33
IP 110.♡.50.166
06-28
2020-06-28 22:55:18
·
@옥똥자님 공감합니다, 원래는 옆의 장충체육관까지 연계해서 스포츠 단지? 이런 방향으로 재개발시키려는 계획도 있다고 들었어요, 비교는 그렇지만 일본의 고시엔처럼 동대문을 하나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쉬울 따름입니다
IP 117.♡.5.165
06-28
2020-06-28 17:49:46
·
감독은 실제 김해고 출신인 송강호 추천입니다!!
IP 180.♡.171.18
06-28
2020-06-28 17:52:06
·
@카이불님 출연료는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
쪽빛아람
IP 175.♡.23.180
06-28
2020-06-28 18:00:01
·
본문에는 김해고 박무승 감독이 완전 초짜라고 나와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입니다. 박무승 감독은 김해고에 오기 전에 덕수고 수석코치로 3년 넘게 있었는데, 덕수고가 그 기간동안 전국대회 우승 많이 했습니다. 최근 고교야구 기준으로 상당한 명문고죠. 제가 듣기로는 박무승 감독 때문에 부산쪽 학교로 진학하지 않고 김해고로 진학하는 유망주도 있다고 하더군요.
IP 180.♡.171.18
06-28
2020-06-28 18:01:43
·
@쪽빛아람님 팩트체크 감사합니다..
너굴대장
IP 124.♡.151.229
06-28
2020-06-28 18:30:04
·
강릉고 에이스도 결국 프로 오면 수술부터 받아야겠네요,,,
고교에서 무슨 멱살 끌이 하면 뭔가 되는듯이 띄워주니 고교 투수 유망주중에 제대로 에이스급으로 안착한 투수가 누가 있는지,,,
부모는 또 저런걸 말리지도 않는지 궁금하네요,,,
고3에 이미 전국구 에이스라면 만약 제 자식이라면 아예 5회이상은 던지짖도 못하게 했을겁니다,,,
IP 180.♡.171.18
06-28
2020-06-28 18:31:40
·
@너굴대장님 고교때 날라 다녔다가 프로가서 수술과 재활을 병행하다 은퇴한 선수 몇명 되죠..
삭제 되었습니다.
너굴대장
IP 124.♡.151.229
06-29
2020-06-29 20:01:29
·
@님 지금 투구수 제한이 한게임 105구 76개 이상 투구시 4일 휴식입니다,,, 이건 프로 야구보다 더 빡센 투구입니다,,, 이걸 성장이 끝난게 아닌 청소년이 던지는 투구입니다,,, 진짜 제한 할려면 투구수 80개에 무조건 5일 휴식이 보장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고교 투수는 프로 들어오면 그냥 환자일뿐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의지박약인
IP 39.♡.19.195
06-28
2020-06-28 19:45:42
·
김해고 유니폼이 롯데 유니폼인줄
삭제 되었습니다.
쪽빛아람
IP 1.♡.178.25
06-28
2020-06-28 21:12:01
·
@님
케르군 님 말씀처럼 기계적인 투구수 제한이 선수의 혹사를 완전히 막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선수 어깨 갈아가며 성적 올리긴 힘든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네요.
지퍼
IP 39.♡.28.204
06-28
2020-06-28 22:28:24
·
@님 이 설정도 재밌네요. 상대팀 투수 105구를 넘겨 9회말 투아웃까지 퍼펙트 투구. 김해고 선수가 안타.. 이런 설정도 재밌겠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hooooni
IP 116.♡.213.111
06-28
2020-06-28 23:24:54
·
@님 지퍼님께서 설정 제대로 하신 것 같은데요?
강릉고 투수가 105구를 넘겼지만 퍼펙트 기록중이라 9회말 투아웃까지 투구, 그러나 마지막 김해고 선수가 거짓말처럼 첫 안타를 치면서 퍼펙트까 깨지자마자 강판. 그리고 이어나온 투수들을 김해고 선수들이 집념으로 공략해서 끗
삭제 되었습니다.
junify
IP 223.♡.212.94
06-28
2020-06-28 20:19:24
·
강릉고도 창단 45년동안 메이저대회 우승이 한 번도 없어요 ㅠㅠ 4강 이상 올라간 것도 5번 되나... ㅠㅠ 강릉고가 우승해도 드라마였을텐데 ㅠㅠㅠㅠ
spotv에서 중계하는거 라이브로 우연히 봤습니다. 8회부터~ 선린상고 박노준, 김건우 나온 이후로 처음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강릉고 에이스 9회 투아웃까지 잡고 105개 던져서 내려오더군요. 그 뒤로 뒤집어졌습니다 ㅎㅎ
근데 고교야구 나무배트 쓰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알루미늄 배트 쓴거까지 봤는데 ㅎㅎ
스냥이
IP 211.♡.154.241
06-29
2020-06-29 02:17:21
·
@22세기 자본님 알루미늄 배트 쓰면 조금만 톡 쳐도 그냥 홈런 나올 정도라서.... 투수들한테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하여 나무배트로 바꾼 것도 있고.... 04년부터 국제야구연맹에서 18세 이하 청소년 이상 야구 국제대회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 금지하면서 우리나라 고교 야구에서도 모두 나무배트 사용하게 했다네요. 국제 대회에서 성적 내려면 그걸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IP 106.♡.65.66
06-29
2020-06-29 00:13:44
·
김해 거주중인데 현수막보고 진짜 깜짝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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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마선수들 나름 투구수 제한 있어서 예전 정도는 아닙니다. 당장 이 글에 나오는 두 팀도 양팀 에이스 둘 다 예전 같으면 무조건 완투였겠지만, 투구수 제한 때문에중간에 내려가야 했습니다.
??? 진행시켜
김해고감독: 기자님... 저는 2류감독일지 모르지만 우리 얘들은 2류가 아닙니다
한국에는 고등학교에서 취미로 하는 야구팀이 없다보니 스토리 폭이 좀 제한적이죠
1982년도 고2때 8강(당시 처음 진출) 올랐다고 서울 동대문구장 가야한다고 학교에 제안했는데 달성해서
버스 대절 처음 서울 상경...부산고 박동희(나중에 롯데투수) 선수 만나서 탈락 4:2 or 4:1로 기억.
작년 1~2학년 중심이라 올해는 결과가 좋을 것 같았는데...아웃카운트 하나를 못넘음.
김해고 축하드립니다. :)
진짜 궁금해서 그럽니다
강릉같은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윗동네, 아랫동네 축구, 야구 경기 맨날하면서 자랐고 주말 자장면 내기 많이 합니다.
중학교때 매일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친구들 함성이 들렸고 방과후에 야구부 연습하는 것 좀 보다가 집으로 갔곤 했지요.
고등학교때도 학교에 야구부가 있으니 선생님 부추겨서 야구부 용품 빌려서 주말에 반친구들이랑 친선경기도 했습니다.
85년 대학교 오니 서울, 경기 출신 아이들은 농구를 많이 하던데, 총학생회 가서 야구 용품 빌려서 연습하고
단대 학생회에 야구경기 집어넣을 것 주장해서 매년 가을에 과대항 야구경기 했었음.
요새는 사회인 야구대회도 활성화되어서 가까운 곳에 연습장만 마련되면 팀꾸릴 곳 많을 듯....
보는 것도 즐겁지만 직접 하는 것은 더 즐겁지요.
그냥 6시에 야구가 하길래 몇번 보기 시작하다가 팀을 정해서 그 팀 위주로 보기 시작하고 그러다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자주는 안가지만 1년에 직관 2번 정도는 갑니다..
이유라기 보다는 이런것도 삶의 활력소가 되더군요..
야구 보면서 맥주를 마시다 보니.... 남은건 뱃살뿐..ㅠㅠ
결혼하고 10kg 이상 쪘어요.. 그때부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구요.. 그 전부터 보긴 했습니다만..
보면서 맥주를 먹다 보니.. 살은 찌고 뱃살은 나오고..
팀을 정하셔서 6시에 야구 하면 한번 봐보세요.. 몇번 보다보면..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러다 시범경기때 직관 한번 가보세요(시범경기는 무료) 야구장도 웅장하고 크고 녹색 잔디도 좋고. 그리고... 이쁜 여성분들도 많이.. 옵니다..
축구의 멋진킥이나 트래핑, 농구의 멋진슛이나 드리블 같은 육체적 액션이 스포츠의 핵심이라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야구가 정말 지루한 게임이죠.
계속되는 볼데드 상황이 루즈하다고 느껴지면서 도대체 저게 뭐하는 건가 싶죠.
그런데 그 순간이 서로 치밀한 머리싸움, 수싸움이 일어나는 순간입니다. 그냥 던지고 치는게 아니라 다 계산을 깔고 플레이하는 거예요. 한 공 한 공이 마치 베팅하는 짧은 도박이랄까...그래서 그 직전의 긴장감과 쫄깃함은 한번 빠지면 마약같은 거랍니다.
부디 마약에 발들이지 마시길...ㅎㅎ
야구에 복잡한 여러가지 요소가 있지만요, 가장 첫번째 들어오는 요소는 멋짐 입니다.
공을 든 투수의 투구 동작도 멋지고,
방망이를 들고 그걸 치는 타자도 멋집니다.
튀어나온 공을 잡아서 수비하는 야수들의 동작도 멋있어요.
그 빠르고 센 공을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슈퍼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넓은 초록색 운동장에 똑같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서 있는걸 보는게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 물론, 다른 종목도 실제로 보면 멋있겠죠. 접해본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백만불님하고 안 맞는겁니다.
축구는 좋아하시나요? 농구는?
같은 구기종목이지만 야구는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격동적이지도 않고 경기는 보통 짧아도 2-3시간이 기본이죠.
대부분 이런것때문에 야구에 흥미를 못느낍니다.
전 야구팬입니다만..
작년인가.. 양키스와 레드삭스가 유럽최초로 런던에서 시리즈전을 열었는데 이런 병신같은 게임이
또 없을 정도로 재미없었습니다.
표는 15분먼에 매진됐다지만 이것도 mlb에서 조작했거나 현지에 사는 미국인&야구팬들이나 샀지 현지인들은 관심도 없었다고 하더군요.
공인구에 무슨짓을 했는지 홈런 장타만 뻥뻥 터져나오고 때문에 경기시간은 길어지고(5사건 가까이..) 관중들은 후반에 거의 다 집으로 돌아갔죠.
경기가 루즈해지고 길어진것도 문제구요.
이런 느낌때문에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를 못느끼시믄것 아닐까요?
이걸 왜 이렇게 긴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질문이 좀 이상하네요.
재미라는게 왜 재밌어야하는지 남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얻어 이해해야 알 수 있는 부분인가요?
방심하다 빵 터졌을때마다
내가 방금 왜 웃음거지?
고심하시나요?
성동일 감독은 상대편 감독을 보며 썩소 한번 날려주고..ㅎㅎ
오세훈이 없앴죠.
우리나라 야구의 성지인데 개똥같은 건물 짓는다고... 일본처럼(일본은 싫지만 비교대상이 없어서) 리모델링하고 수리하면서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로 만들어야 했는데...
고교에서 무슨 멱살 끌이 하면 뭔가 되는듯이 띄워주니 고교 투수 유망주중에 제대로 에이스급으로 안착한 투수가 누가 있는지,,,
부모는 또 저런걸 말리지도 않는지 궁금하네요,,,
고3에 이미 전국구 에이스라면 만약 제 자식이라면 아예 5회이상은 던지짖도 못하게 했을겁니다,,,
이건 프로 야구보다 더 빡센 투구입니다,,,
이걸 성장이 끝난게 아닌 청소년이 던지는 투구입니다,,,
진짜 제한 할려면 투구수 80개에 무조건 5일 휴식이 보장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면 고교 투수는 프로 들어오면 그냥 환자일뿐입니다,,,
케르군 님 말씀처럼 기계적인 투구수 제한이 선수의 혹사를 완전히 막을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선수 어깨 갈아가며 성적 올리긴 힘든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네요.
강릉고 투수가 105구를 넘겼지만 퍼펙트 기록중이라 9회말 투아웃까지 투구, 그러나 마지막 김해고 선수가 거짓말처럼 첫 안타를 치면서 퍼펙트까 깨지자마자 강판. 그리고 이어나온 투수들을 김해고 선수들이 집념으로 공략해서 끗
4강 이상 올라간 것도 5번 되나... ㅠㅠ
강릉고가 우승해도 드라마였을텐데 ㅠㅠㅠㅠ
??? : 2등도 잘한거야!!
진짜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엤네요
물론 뻔한 성장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얼마나 맛깔나게 만드느냐 따라서 히트칠수도 있겠죠 ㅋㅋㅋ
고교 주말리그를 코로나19로 진행할 수 없어서 (그 결과물로 황사기, 청룡기를 정했음) 인해 황사기 청룡기를 제비뽑기로 결정했죠.
결승전 보는데 와 9회 기가 맥히대요 그 잘던지던 강릉고 에이스가 폼 떨어지며 역전.
작년에도 강릉고는 다 이긴거 홈에 들어오다 주루코치와 부딛치며 준우승한 아픔이 있는데 올해도 역시 준우승 ;
둘 다 우승 경험 전무한 팀이었는데 김해고 ㅊㅋㅊㅋ
우리 모교 경고로 착각할듯 ㅋㅋ
암튼 지금 김해 사는 중인데 김해고 우승하니 뭔가 이상한 기분이 ㅋㅋ
저 중에 유명한 프로선수가 나와서 나중에 영화제목 나오면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뭐 이런거 나올거 같군요.
강릉고 에이스 9회 투아웃까지 잡고 105개 던져서 내려오더군요. 그 뒤로 뒤집어졌습니다 ㅎㅎ
근데 고교야구 나무배트 쓰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알루미늄 배트 쓴거까지 봤는데 ㅎㅎ
투수들한테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하여 나무배트로 바꾼 것도 있고....
04년부터 국제야구연맹에서 18세 이하 청소년 이상 야구 국제대회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 금지하면서
우리나라 고교 야구에서도 모두 나무배트 사용하게 했다네요.
국제 대회에서 성적 내려면 그걸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