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똑똑한 사기꾼들이
부지런한 중간계급을 이용해서
이기적인 다수의 돈을 착취하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종합예술이다'
-클리앙 남자이야기-
평화로운 일요일이네요.
오랜만에 시간내어 봅니다.
한때 어그로의 경지(?)까지 진출 할뻔했으나
잘 절제하고 자기 반성(?) 한후에
요즘은 가끔 댓글이나 달면서 눈팅을 주로 하면서 클리앙 활동을 하는
평범한 회원입니다.
사건 이후로(?) 댓글 하나하나 달때마다
신천지라고 공격하는 댓글들이 달리는데
솔직히 가슴이 아픕니다.
표현을 극도로 자제 중이긴 합니다만,
저는 근본적으로
반종교주의자입니다.
(참고로, 모태신앙의 개신교인이었습니다.
마흔이 다 되어 진정한 자유를 얻었습니다.이제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해명해 보자면,
과거에 올린 여러 문제적 글(?)들 중에서
'문재인 지지자는 신천지를 어쩌구 저쩌구'하는 글은
전광훈 목사 같은 고귀하신 분들이
문재인 정부를 의도적으로 공격하는게 뻔히 보이니
차라리 그 에너지를 신천지 공격하는데에 사용하도록 유도해서
둘이 싸우다가 다 망해 버려라.. 라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적은 글인데
현실 가능성 제로였었는데다 너무 진지하게 써 버렸죠.
헛발질이었음을 인정합니다. ㅎㅎ
어쨋거나,
제가 저의 정체성을 제대로 메모 받으려면
즉,
'신천지'라는 메모를 지우고
'평범한 반종교주의자'라는 메모를 받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건 아니신거죠?
그냥 제가 본문글을 너무 재미없게 적었다는 뜻이신건가요?
신천지로 메모합니다.
단순한 방어 로직이죠
조언을드린것이니 다른 분들의견도 종합하셔서 수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니.. '신천지 교회 앞에 가서 이만희를 부정하라'라는 문장은 괜찮고
교회 앞에 가서 예수 부정하라는 말은 과격하며 바꿔야 하는 표현에 들어간다는 건가요?
제가 신천지냐 아니냐를 떠나서 남의 신념을 그리 정면으로 부정해도 될까요? 그게 제가 고치고 싶은 표현인데요?
당시의 그 생각에 큰 변화는 없으나, 표현에는 자제를 좀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명 보내야겠다 생각해도 먼저 떨어져 나가니 보낼 수가 없어요.
낙인은 지워지지 않으라고 새기죠
본질이 크게 변했다고 하면 거짓말일것 같고..
표현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냥 지난글 보기 해보면 ㅁㅅㅇㅃ 에 맞먹는 어그로입니다.
종교에 대한 반대의견은 아예 표현을 안하고 사는게 맞나 봅니다.
15억이 넘은 무슬림도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수많은 기독교인들도 무하마드를 신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제가 둘다 인정하지 않는 건 왜 혐오가 되나요?
무신론자와 기독교인의 차이점은 딱하나 뿐입니다.
둘다 세상 모든 종교의 신들을 인정하지 않는다.
단 당신이 믿는 그 신도 무신론자는 안 믿을 뿐이다.
둘다가 아니라, 한쪽에 싫어함이 너무나도 보이시는데요?
인정을 안하신다는건지, 싫다는건지 .. 모르겠네요
반종교주의라는 건 종교의 존재 자체에 반대하는 신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념으로서 종교에 대해서 반대하시는게,
15억이 넘은 무슬림도 예수를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수많은 기독교인들도 무하마드를 신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질 필요 있나요? 서로간에 인정안하고 뭐고 하는 이야기요.
당신이 믿는걸 나는 믿지 않는다는건지,
개독이라 말하면서 난 아무 느낌이 없다라는 말을 믿어야 하나요?
정치, 종교에 연결짓고 하시는거 같은데요.
종교가지고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싫어하는 거 아닌지요?
개독이라 하는것도 혐오에요. 그건 다를거라고 생각하시나요?
혐오랑 반대는 다릅니다.
딴 사람한테 혐오표현을 하고, 저한테 안하시면, 그게 이상적인 반대가 되나요..ㅎㅎ
제생각엔 혐오로 인한 반대로 보이셔서 말씀드리는거고,
그 혐오가 없어야 님이 원하는 정상적인 평범한 반대가 되겠죠.
신천지 교회 앞에 가서 이만희를 반대하라는 내용이 넘 황당해서 그랬습니다. 이런 부분이 제가 종교를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내 신념은 소중한데 니 신념은 반대해도 되잖아? (지금 제가 님께 지적당하고 있는 것과 같지요). 심지어 당사자 코앞에 가서 해도 돼? 라니...
사실 아무감정도 없는데 개독이라는 표현을 쓰는걸 보고 저는 전혀 이해가 되기 않습니다.
반대라면 제대로 불려야 되는거죠. 기독교라고 했어도 그러느니 했을거에요
거기서 개독이라 나오면, 그게 아무런 감정이 없어서 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종교가진 사람들에게 혐오를 가지신 상태에서는
반대다운 반대도 되지 않을겁니다.
뭐 혐오해서 싫어하는데, 그게 싫어하는거죠. 반대하는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