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술명 : 눈밑지방제거술
눈밑지방재배치 아니고, 하안검 아니고, 단순 눈밑지방제거술입니다.
2. 클리앙에 쓰잘데기 없는 성형시술 후기를 남기는 이유
- 반백수라 시간이 남아돌아요
- 새벽까지 클량질 하다가 욕실에서 거울을 봤는데 제 눈이 너무 예뻐보였어요
- 네, 미친것 같습니다.
(라 쓰고 얼마전에 올라온 클량인들에겐 쓸모없는 남경확대술 게시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3. 시술 이유
늙어가면서 거울을 볼때마다 눈밑 지방 볼록 튀어나온게 제일 거슬렸습니다.
눈매가 쳐진다거나 턱선의 라인이 조금씩 무너지는것보다 더 심각해보이더군요.
야근이라도 몇일 하면 눈밑 지방 쳐진게 까만 다크서클까지 한층 더해져서 정말 안되겠더라구요.
무엇보다 늙으신 부모님과 가족,친구, 심지어 회사 사장님까지도 아직 저의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4. 병원 투어
그런거 저는 모릅니다.
일단 굉장히 귀찮아요.
타고난 의심병으로 인해 그냥 지인 추천을 받았습니다.
믿고 신뢰할만한 지인에게 소개 받은 병원으로 가서, 타 병원 비교질 같은거 일절 없이 바로 계약금 걸고 왔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인 원장님 시술, 적당한 나이대로 경험이 많으신 분입니다.
가장 빨리 가능한 날짜와 시간으로 스케줄을 잡고 왔습니다.
위치는 론현동이고, 지하철역은 랍구정역입니다.
랍구정역 현대백 근처 어딘가에 있는 그런 수많은 성형외과 중 한 곳 입니다.
5. 수술 과정
시술명 확인 - 신용카드로 결제 - 시술복으로 환복 - 폭풍세수 - 사진촬영(비포) - 침대에 누워 - 마취 - 뿅 - 5초 지남 - 끝
몇일 후 드디어 수술날이 되었습니다.
기쁜마음 90%와 약간 떨리는 마음 및 걱정 10%를 안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우선은 쿨 결제를 하고, 탈의실을 안내받은 뒤 시술복으로 환복을 합니다.
폭풍세수를 했습니다.
시원하게 코도 풀고 혹시 모르니깐 안마렵지만 쉬도 하고 나왔습니다.
이후 사진 촬영을 합니다.
당연히 못생긴 쌩얼 비포편입니다.
수술침대위에 누워있으니 일단 소독약으로 얼굴을 닦고 마취를 합니다.
확실한건 프로포폴은 아닙니다.
프로포폴은 아무런 꿈을 꾸지 않는 아쥬 깔끔한 느낌의 수면마취제로서
국내 유명 셀럽들과 재드ㄹ곤 같은 재벌들도 많이 애용한다고 들었는데 믿거나 말거나죠.
하지만 이번엔 깔끔한 프로포폴이 아니라, 신나는 우주여행을 보내주는 마취제였습니다.
일종의 환각제같은 건가 생각이 드는데,
이거슨 그 마침표 없는 책을 쓰셨던 그 셀럽의 따님이 조아하는 그런것과 비슷한 그런것인가 하고 수술 후에 생각해보았습니다.
만약 그런것이라면... 그렇다면 저는 아주 짧고 굵게 신나는 굿트립을 한듯하네요.
이러한 환각제 비스무리한 마취제는 평소 자신의 성격이나 기분에 따라 굿트립을 할 수도 배드 트립을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씐나게 우주에 다녀왔습니돠.
마취제가 몸에 들어오면서 눈이 스물 스물 감기는데 약간의 소독약 냄새가 났고
'흐어~이거 마취 되는건가보.....'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추진력으로 제가 한순간 뿅 하고 우주로 가버리더군요.
우주에 가서 한 3초, 5초 정도 느낌으로 구경을 하고 있으니 수술이 다 끝났습니다.
거짓은 일절 없는 아직도 생생한 느낌입니다.
6. 수술 후 경과
만점이 10점이라면 절개를 하지 않고 눈 아래 피부를 최대한 까뒤집어 하는 시술이라 흉터 따위는 0.0001도 없고,
우주를 다녀오느라 고통 따위는 0.1도 없으며,
지구로의 무사 귀환 후에도 붓기는 1정도 있을까 말까 합니다.
수술 당일에는 눈밑에 테이핑을 하여 고정을 시켜주고, 다음날 가서 수술 경과를 보고 테이프를 제거합니다.
테이프 제거한 다음날 정도에 세수하면 되고,
테이프 제거 전이라면 ,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눈 주위를 피한 부분의 개기름만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됩니다.
저는 시술 시기가 한겨울이었고, 개기름도 없는 피부라서 세수 따위는 테이프 제거 다음날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7. 약 처방
안약은 일주일 정도 눈에 넣어주면 끝납니다.
8. 시술 효과
효과는 정말 드라마틱 합니다.
사실 이 드라마틱한 효과에 대한 공유가 글작성의 가장 큰 이유죠.
거울을 쳐다보면서, 나 늙었구나 하는 생각들이 다 사라져버렸습니다.
시술 받고 한달 후 정도에 피부과에서 간단하게 피부 레이저도 한방 쏴주었습니다.
이번생에 결혼하긴 글렀다고 생각했지만 일말의 희망이 다시 생겨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좋아해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너 아직 꽤 이쁘고 귀엽자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이 마구 들어버렸습니다.
(대충 '가는 것은 나다'님 짤)
사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해대는 저라서 시집을 못간 건지도 몰겠습니다.
어쨌든 비싼 아이크림 발라봤자 다 개 구라일 뿐이고, 눈밑지방제거 수술 한방이면 다 해결됩니다.
과거 아이크림에 쏟아부었던 비용, 시간, 효과에 대비 하면 이 수술을 안하는게 미친짓일 정도이죠.
수술 후 가장 지렸던 순간은 어느날 사면이 거울인 호텔 엘베 안에서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봤을 때였습니다.
웃을때 눈매가 대박이었습니다. 이런걸 저희 세대에선 자뻑이라고 불렀지요.
볼록 튀어나온 지방을 제거하니, 웃을때 자연스레 눈밑이 볼록해지면서
20대 초반의 어리고 예쁜 아가씨들 눈매(만) 느낌이 나려고 하네요. (물론 지나친 자뻑력도 5배 상승됩니다) ㅋㅋㅋㅋ
나이는 최소5살 어려보여요. (죄송합니다만 객관성은 없습니다)
다음날 저는 펄이 잔뜩 들어간 섀도를 새로 장만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 수술은 무엇보다 자기 만족이 어마어마 합니다.
지불한 비용 대비 이토록 큰 만족도를 유지하는 상품은 단언컨데 없을겁니다.
비교를 해보고자 11년된 외장하드를 힘들게 찾아서, 5년전 사진을 봤는데 이건 뭐 5년전 눈밑 상태가 아니네요.
정확하게 10년전 사진속 눈밑 상태보다도 더 좋아보여요.
지금은 사진을 찍으면 아예 눈밑 볼록 + 주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당시 사진은 B612나 SODA같은 어플따위가 없는 쌩 디카 사진이라는 점을 상기하세요 휴먼.
9. 타인에게 추천할만한가.
저는 여자이지만, 이 수술은 여자사람 보다도 클량의 아재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사실 그래서 성형외과 바이럴이냐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는걸 알지만 클량에 후기를 남겨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내돈내술입니다.
쪽지로 성형외과 어디냐고 물어보셔도 안알랴줌
여자는 이런 수술이 아니어도 적당히 결점을 감출 수 있는 방법이 많습니다.
적절한 아이 메이크업과, 시선을 분산시키는 앞머리 헤어 연출,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여러가지 액세서리도 많구요.
그렇지만 바쁜 아침 출근시간에 결점을 다 가리는 풀메이크업 완벽연출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에 비해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꾸밀 수 있는 방법이나 사회적 분위기 (특히 연령대에 따른)에 따른 제약이 있는 편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그루밍에 관심있는 40-50대 정도에선,
비비크림 스타일의 썬크림 - 무색 니베아 립밤(재드래곤'S PICK) - 와이프따라 눈썹문신 테크트리를 타는듯 하더군요.
그 눈썹 문신도 ' 눈썹이 진하고 두툼하면서 눈매를 다 감싸줘야 재복이 들어온다느니, 들어온 재복이 안빠져 나간다느니,
눈썹이 얼굴의 지붕이라 눈썹 숱이 비면 돈이 다 샌다느니, 눈썹이 없으면 외로울 팔자라느니 하는 과학적인 분석이 없었다면
마나님이 절대 야매로 15만원, 피부과에서 20만원을 투자해줄리 없었을테죠.
그래서 과감하게 추천드립니다.
눈썹 문신 하는것보다 안아프고, 시간도 적게 걸려요 (왜냐면 내 느낌은 5초 미만 이니까요).
효과 대비 만족도를 생각하면 비용은 매우 경제적입니다.
적어도 3년에서 5년마다 한번씩 다시 해야 하는 눈썹문신의 평생 시술비보다 저렴합니다.
눈밑지방제거술 하세요, 두 번 하세요, 할 수 있을때 하세요.
금욜 오후에 반차내고 하세요.
토요일 오전에 병원가서 테이프 뜯으면 끝입니다.
일욜 오전에 일어나서 짜파게티 끓여먹고 세수하시면 됩니다.
더 늙으면 지방제거수술은 할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피부 상태, 탄력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40대 초중반까지만 지방제거의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네요.
더 나이들면 하안검 수술을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다 늙어 아재들이 눈밑 좀 탱탱해진다고 어디에 쓰겠냐 싶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사람이 사람을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바로 눈이거든요.
전체적으로 탱탱하고 깔끔한 눈밑은 생기가 있어 보여요.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눈매는 동안의 지름길이고 호감도가 상승하죠.
외모에서 주는 좋은 인상이 꼭 남녀관계 엮을때만 써먹는것은 아니니까요.
눈에 보이는 외모가 다가 아니고 내면이 중요하다 ...
이미 오징어라 의미 없다...
뭐 이러시면 할 수 없지만 ...
나는 아직 아재임을 인정하지만, 그래도 막 안예쁘게 늙어가는 아재가 되기는 싫다.
야근 후 쩔은 내 모습을 거울로 볼때 쾡한 눈과 다크서클에 약간은 서글픔이 밀려온다.
거울 보며 언제 내가 이렇게 늙었나..퓨..
관상 is 사이언스 라는데, 나도 눈썹 문신 좀 해볼까 하는 정도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정말 추천해요.
10. 비포 & 에프터 사진
올릴 수가 없습니다.
눈 부분만 따서 올리는걸로 잠시 흔들렸지만 안됩니다.
여기 클리앙에는 회사동료들과 전남친들이 있습니다.
서로 닉은 모르지만 눈부분을 따서 올리면 알아차릴지도...
이거슨 클리앙에서는 매우 귀한 성형 후기 이므로 아재들 관심밖이라고 하더라도 펑은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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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5시에 취침 후 5시간 자고 기상하였슴미다.
일욜 아침이라 자연스레 짜파게티 아니 진짜장이나 한봉다리 때릴려고 하다가 습관적으로 클리앙에 들어왔습니다.
여기 클리앙 맞지요????????
여기 분명 오징어 말리는 덕장인쥴 알았는데 미용성형에 관시미 엄청나시네요. 병원명과 비용문의 쪽지가 일케나 많이 오다니...
성형 현직 선생님들.
여기가 진정 성형 블루오션입니다.
ㄷㄷㄷ
비용은 정가 120만원인데
지인할인받아서 100에 했고
사실 이것말고 한김에 다른수술도 했어요 ....
병원명은 여전히 공개글에는 조심스러우니 쪽지주세요.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는 클량오징어들이여!!!!!!
우리도 하루 빨리
'저 결혼합니다' 한번 써봅시다.
하지마세요
하고 싶어도 아랫꺼풀 말고 윗꺼풀 하세요
이유를 말씀해주세요.궁금궁금
Clienkit3 Betatester/
전 남친"들" 이라굽쇼.?
이미 능력자이시네요..ㄷㄷㄷ
저도 눈밑 지방 덩어리 제거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후기 참고하겠습니다.
쪽지 부탁드립니다.
가격대비,,,,
사진은 무례하다쳐도 금액이라도 언급하심이 어떨런지요.
눈매 때문에 고민인 결혼 못한 아재 1인입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중간까지는 아재였는데...(?!?) 마무리는 아가씨였 ㄷ ㄷ ㄷ
다만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아래쪽 눈꺼풀 절개를 하면서 마이봄샘을 건드리기때문에 안구건조가 올 수 있습니다.
재배치 강추에요. 눈물골(파인 부분) 으로 지방을 옮겨주고, 남는 지방은 제거해주는 건데,
다크서클 없어지고, 10년은 젊어보여요.
사람마다 재배치를 할 것인지 제거만 할 것인지 다르니, 적어도 병원은 세군데 이상 들러서 상담 받아보세요.
저는 하안검도 하란 병원이 있었는데, 그냥 재배치를 선택했고 수술 전보다 만족도 100배 입니다.
멍이나 붓기는 (화장을 하면........) 일주일 정도 잡으시고, 더 길게는 한달도 가요.
약국에 가면 멍없애는 연고도 있으니 꼭 꼭 미리 사서 준비하세요.
재배치 중 지방을 묶어 고정하는 과정이 있는데 저는 녹는 실로 결막쪽에서 다 끝내서 외부 피부에는 바늘자국 하나 남지 않았어요. 의사스앵님 실력이 중요한 관건인거 같아요.
참. 마취는 부분마취로 했습니다. 할만해요. 우유주사 싫어해서요.
오 후기 감사합니다. 역시 재배치는 휴가를 써야하는군요.
주변에 하신분들 보니 몇년은 젊어지셨더라구요. 하루하류가 다르게 어두워져가는 눈고랑을 보자니 눙무리ㅠㅠ
요즘에는 유명한 병원들이 압구정에서 신논현쪽으로 많이 옮겨갔다던데 한번 알아봐야겠네요:)
(잘못 눌렀다가 댓글이 삭제되어버렸네요ㅠㅠ)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네요
글쓴님 어머니께서도 조만간 하시게 되지 않을까요? 글 쓰신 위트를 보니 느낌 옵니다 ㅎㅎ
안구 뒷쪽에 완충용으로 있는 지방이 눈 아래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밀려나오는 거라 과하게 제거하면 이런 부작용이 있다 하셨는데 그래도 많이 빼달라 하시더니...
외할머님은 만족하게 사시다 돌아가셨고 저는 안검하수 속쌍꺼풀 했는데 최대한 적게, 안으로 해달라 해서 수술한 티가 전혀 안납니다.
안검하수 쌍커풀은 눈을 떴다 감았다 해봐야 하기 때문에 마취해서 재우지 않고 국소마취 하는데 눈꺼풀에 가위질하는 살짝 소름끼치는 느낌이 어린 시절 공포영화로 생긴 경미한 첨단공포증 트라우마를 오히려 날려버렸어요. 나중에 라식할 때 또 눈동자로 면도날이 지나가고...
실제 당해보니 별 거 아니네...하게 되더라니까요
그리고 이제 칠순 다 되어가셔서...(라지만 외할머니도 수술 당시 70대시긴 했네요)
저는 현직 성형외과 전문의 이고 주종목은 안티에이징(동안 성형 리프팅 등..) 눈, 코 재수술 입니다. 의사된지는 15,6년 된 것 같고 전문의 된지도 10년 넘었습니다. 해당부위 수술은 연간 300회 이상은 평균적으로 해왔습니다.
댓글 주욱 보면서 순서대로 코멘트를 적어 봅니다.
1. 우선 현업자인데, 하지 말고 윗 눈꺼풀 하라는 댓글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노화에 의한 특징이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곳이 아래눈꺼풀이고 평생 수술 안해보시고 할생각도 없던 분들이 가장 많이 병원에 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아랫눈꺼풀 수술 중 지방재배치 까지는 제대로 된 수술을 하는 경우 부작용이 대부분 없습니다.
2. 지방 제거와 재배치는 뭐가 다르고 뭐가 좋은가?
지방제거는 수술이 매우 간단하고 쉽습니다. 양쪽 다 하는데, 제 경우 10분 좀 넘거든요.
그래서 부기와 멍이 적을 가능성이 더 높지요.
예전에는 절개 하안검을 하지 않는 다면 이수술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15~10년사이에 거의 재배치 방법으로 많이 바꿔서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안정성과 재발율, 술 후 모양 때문입니다.
유리컵에 물을 2/3정도 따르고 계란을 동동 띄워 놓은 상태 -> 우리의 눈(안구)가 뼈대(안와) 속의 지방에 떠 있는 상태 정도로 머리 속에 그려보시면 됩니다.
사람이 직립을 하게 되면 계란이 아래쪽으로 쏠리고 물이 컵 밖으로 밀려 쏟아집니다. 그런데 계란과 컵 사이에 랩이 씌워져 있으면 쏟아지지 않고 그냥 아래쪽이 좀 불룩 하게 밀리는 정도로 되겠습니다.
어린사람의 경우 대부분 근육과 피부가 탄탄하여(랩이 두껍고 질겨서) 밀리는게 티도 안나는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가끔은 어린 사람도) 근육과 피부가 느슨해지면서 많이 밀려나오고 불룩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게 더 지나면 아래로 불룩한 부분이 늘어지고 합니다. 그러면 그 아래 그림자가 지면서 다크써클이 진해지고 퀭해 보이게 됩니다.
피곤하면 다크서클이 아래로 주욱 내려와 매달리는 만화적 표현이 실제로도 어느정도 맞습니다. 피곤하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더욱 불룩해지고 더욱 아래로 쳐져서 다크써클의 범위가 넓어지고 컬러가 진해집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도 마찬가지이고요.
침대에 누워 셀카를 찍으시고 서서 욕실 거울 보시면서 비교해보시면 좀 명확히 보이실 겁니다. (아재가 되셨다면… T_T)
하아.. 이걸 쉽게 설명하려고 애는 쓰고 있는데.. 읽으시는 분에게도 쉬운지는 모르겠고 글은 댓글 다는 주제에 길어지고..이제 결론입니다.
결국 지방제거는 안구 아래의 밀려나오는 지방을 좀 덜어내는건데, 양이 주니 좀 덜밀려나오지 싶지만 앞에 근육과 피부가 약하니 시간이 지나면 안구에 눌려 다시 조금씩 밀려나오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빼면 쑥 꺼져 들어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신의 솜씨로 개개인의 얼굴에 맞춰 정확한 양만 제거한다고 치더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유지력이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적 결론에 이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지방 재배치 입니다. 지방을 제거 하지 않고 뼈대에 고정되어 꺼지는 쪽으로 재배치 해서 불룩한 것은 줄이고 꺼진 곳은 채워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고 공간 자체의 변화로 인해 시간에 따른 재발은 상대적으로 훨씬 덜합니다. 댓글중에 제거는 2,3년 재배치는 1년 이런 내용 도 있는데, 재배치가 정확히 되었다면 보통 5년 10년 정도 지나도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계속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안한 상태에서의 노화와 한 상태에서의 노화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3. 마이봄 샘을 건드려서 안구 건조가 올 수 있다. -> 이부분은 지방재배치 또는 제거 를 정확한 위치에서 수술 할 경우 거의 희박한 가능성을 가진 문제입니다. 물론 수술하는 것만으로도 직후 건조감이나 뭐 여러가지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는 있지만요.
4. 회복 문제는 제거가 확실히 빠를 확률이 높지만 재배치도 몇달 씩 .. 걸리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수술 후 일주일내 복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일주일 정도에 어느정도는 가라 앉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사람간의 차이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 재배치도 주말에 수술하고 다음주 초에 촬영 하러가게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 성인의 성형수술 (특히 항노화 계열) 은.. 대외적 이미지 및 미용적인 관리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부담스럽거나 불편한 상황이라면 안하시는 것이 맞고 매우 신경쓰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기도 합니다. 글쓴이님이 좋아 하시는 것을 보니 좋기도 하면서 혹시라도 수술방법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에 대한 쓸데 없는 걱정으로 뭔가 끄적이다 보니.. 초장문이.. T_T
대학다닐때 클량에 가입해 40이 넘어서도 눈팅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클량의 많은 아재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지방재배치를 하려고 했으나, 제 눈 상태를 보더니 눈밑 애교살 라인이 도톰하니 괜찮은 편이라 지방제거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믿고 맡겼습니다.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고, 검정 다크서클이야 당연히 있는것이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확연히 나고 특히 화장을 하게 되면 저 혼자 거울을 보면서 ' 나 좀 이쁘냐? '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전엔 ' 나 너무 늙었냐? ' 하고 거울속 제 자신과 대화를 했거든요 ㅋㅋㅋ
수술전엔 애교살 라인에 섀도를 하면 뭔가 어려보일려고 발악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눈화장을 안하고 다녔습니다만, 수술후엔 캬~ 눈화장 하는 맛이 살아나네요. 적은 비용으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만족감은 안티에이징 시술을 받는거라 생각됩니다. 왜 이걸 이제서야 했으며, 왜 고민하고 있었는지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었으니깐요.
선생님도 번창하시구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시길 바랍니다^^
몇년 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덕에 마스크도 쓰고 휴가도 많이 남을 것 같으니 저도 올해 꼭 재배치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펑은 아니되옵니다!
제가 대신 알려드려도 괜찮을까요?
새 창을 열고 링크에서 여기에요 라는 글자 지우고 들어가서 보세요
나이 지긋하신 어느 성형외과 전문의 선생님도 동료 전문의 선생님께 눈밑지방제거 수술 받으셨어요
그 분도 만족하셨습니다
수술 직후부터 지방 빠진 모습이 바로 보여서 비포 애프터 차이가 진짜 명확해요
오른쪽 눈만 웃을 때 눈밑 지방이 볼록 해졌어요
너무 보기 싫고 신경쓰입니다
시술한번 하면 나중에 또 못하나요?
ㅜㅜ 자주 하면 안 좋을 거 같아서
그냥 일단은 있는데 정말관심 많습니다
혹시
병원정보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시술 하고 또 할 수도 있나요?
나중에 지방이 좀 다 많이 생기면 할까도 하는데
…
또 시술 하고도 지방이 또 생기기도 하나요 ㅠㅠ
구원해주세요
/Vollago
눈밑지방재배치와 눈밑지방제거술(수술)이 다른것인가요?
저에게 꼭 필요한 글을 클리앙에서 만나다니..클리앙에 이런 소중한 글도 있군요.
삭제하지 않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