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2살입니다. 4년전인 28살때부터 상환을 시작해서 현재 2천만원 남았네요. 아 이거 끝나면 또다시 학자금 2천이 기다리고 있단건 ..
왜 빚이 이렇게 많냐?
우선 1500만원 정도는 제가 몰랐던 겁니다. 9살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랑 10년, 나머지 기간은 어머니랑 살고 있는데 아버지가 이혼하시고 세대에 저와 동생을 넣는걸 깜박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료보험료 미납액이 성년이 될때까지 9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 중 일부는 후에 아버지 세대에 편입되면서 아버지가 안 낸 의료보험료를 떠안은 것도 있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의료보험료 부과가 말이 되냐고 물어봤지만... 08년 이전은 말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어머니는 세대에는 편입을 시켜뒀지만, 역시나 의료보험료를 안 내셨고... 그 돈이 600입니다. 그래서 둘 합쳐서 1500이죠. 이걸 알게된게 14년이었는데, 어머니가 해결한다고 하셨다가 역시나 까먹으시고...16년 말부터 제가 직접 상환을 해왔습니다. 올해 11월이면 상환이 끝나고요.
나머지 중에서 1천만원은 18년 말쯤에 생긴겁니다. 집에 급하게 천만원이 필요했고... 아시죠? 어머니 용돈을 일시불로 드린다는 생각으로 천 가져다 드리고 제가 상환중입니다. 이건 내년 말에 끝나고 현재 500 남았습니다.
나머지 500은 또 뭐냐? 이건 학자금 대출 일부입니다. 08~09년까지는 국가 학자금대출이 아니라 은행에서 대출받는 거였죠.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어머니에게 "여기에 매달 4만원씩 넣어야해. 안그럼 대출 깨져"라고 했지만... 의료보험료도 까먹으시는 분이 이걸 내시겠습니까? 아니나 다를까... 이자를 한번도 안내셨더라고요. 그래서 전역과 동시에 '신불자'가 되고, 이 학자금대출은 현재 어디 공사에 채권으로 넘어가있습니다. 그래도 공사라고 원금 800이 아니라 500으로 깍아주시더군요. 이것도 곧 끝나는 대출입니다.
이외에도 학자금대출 2천, 어머니가 필요하다고해서 사드린 차량 리스비 500정도가 남았습니다. 뭐 대출상환을 시작한 16년보다 월 50이상은 더 받는 상황이니 금방 상환할거 같습니다. 실제로 위의 상환과 별개로 비상금 300정도는 가지고 있으니 나름 여유도 생겼어요.
앞으로 저의 목표는 35살 전까지 대출을 전부 상환해버리고 돈 모으는겁니다. 결혼은 생각이 없어서, 어머니랑 살 집 하나정도 마련할려고요.
20대때는 천만원만해도 엄청 커 보였는데... 생각보다 세상은 도움을 많이 주더라고요. 특히 학자금대출 채권을 깍아준 공사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월 100 가까운 돈이긴 하지만... 집에 얹혀 살기도 하니까요.
우리 힘내요 같이 ㅎ
항상 건강 챙기세요.
그래도 빚을 상환해나가고, 하나씩 끝나가니까 힘이 나긴 해요.
대기업 취직하시면 훨씬ㅊ수월하실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 안되면 신용회복위원회같은 기관도 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인드가 긍정적이어서 좋네요.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남은 짐도 곧 훌훌 털어버리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들을 가지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글에서도 느껴지는 밝은기운 꼭 간직하세요. 그게 글쓴분을 더 좋은길로 이끌겁니다.
밝으라고 강요하는거 같아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그 방법밖에는 없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