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하소연 웬만하면 안쓰려고 했는데
또 한번 울컥 올라와서 주절주절 써 봅니다....
저는 회계 담당이고, 이제 일년 반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계약과 계약직 급여지급 등이에요
오늘은 급여일이라 제가 한달 중 가장 신경쓰는 한 주였고, 오늘이 최고조입니다.
급여가 틀리거나 늦게 나가면 곤란하잖아요.
제가 오기 이전에는 계약직 급여는 은행 마감시간 가까이 나갔었어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하다가, 일이 손에 익고 나서는
급여일 사나흘 전에 급여명세서 공개해서 각자 급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결재도 미리미리 처리해서 급여일 10시 이전에 급여지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과장님이 결재를 안해줘서 일이 딜레이가 생기네요....
저 요즘 유연근무로 7시 출근 16시 퇴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재택근무가 없는데, 그 대신 코로나 감염 예방 차원에서 이렇게라도 하는 건데요...
급여 나갈 때 결재를 3번 받아야하는데 그 중 첫번째 결재를 어제 16시 21분에 하셨네요...
저 어제 결재 기다리다가 16시 18분에 나갔는데....
나가자마자 보란듯이 해놓으신거같은데.... 하........
차라리 저 엿먹일려면 다른 방법으로 하시지 직원들 급여 결재가지고 이러면......
결재 안해주는 건 저한테만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일을 안하십니다.
NBA 시즌엔 업무시간에 이어폰 끼고 골스 경기 보시고
회사에서 일본 파견 선발할 때는 하루종일 일본어 책 끼고 공부하고 계셨고요
아침부터 근무 의욕 확 떨어집니다......
평소에 이름 석자 막 부르면서 '어이 멧돼지'
애 셋 엄마 선배님한테도 '어이 000'
눈치는 좀 없어도 사람은 좋은 선배님한테는 대놓고 '야 000'
자기가 신경쓰는 몇몇 일들은 제가 늦어서 회사에 해가 되니 뭐니 협박을 해대면서
그 이외의 일들은 그냥 신경을 안쓰고 싶어하는 게 눈에 확 보여요.
처음 왔을 땐 회식자리에서 다른 부서 분들에게 '신입이라 내가 가르칠 게 많아~'해놓고는
물어보면 반응은 셋 중 하납니다.
1. 까잇거 대충 해 대충 남들 따라하라고 좀
2. 나 그 업무는 몰라
3. 그런 것도 알아서 못하나?
그래놓고 제가 알아서 처리해놓으면
'그걸 왜 니가 판단해 왜 니맘대로 하냐고'
진짜...... 증거 수집해서 노조에다가 갑질로 꼰지르고 싶은게 한 둘이 아닌데.....
당사자가 참으래서 참고 있지만 누가 들어도 성희롱인 발언 한 적도 있고요......
며칠 전에 알았는데 13년차 선배님 한 분이 해도해도 이 건 너무하다며
이직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올 초에 이직 생각하다가 코로나와 건강상태와 이런저런 사정으로 잠깐 중단한 상황이고....
회사는 맘에 드는데 과장 한 사람이 진짜 별로입니다....
아침부터 의욕 바닥이네요 참....
그냥 돌아이 같은데요 ...
라뇨...그정도면 상사고 뭐고 직장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양도 갖추지못했네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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