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쉬는 날이라 처가에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올지 물어봤습니다. 왔으면 하는 눈치 같아서 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퇴근 즈음 해서 속도 좀 안 좋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안 가도 괜찮을까 하는 식으로 카톡을 보내봤습니다. 알았다고 와이프가 대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오니 와이프가 화가 났습니다. 아니라고 하다가 결국 터지더군요. 저도 간다고 했다가 안 가는 게 좀 그랬는데 암튼 이걸 발단으로 불만 사항을 얘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처가집 갈 때 제가 컨디션이 좋으면 상관없는데 컨디션 안 좋을 때면 리액션이나 그런게 안 좋다고 그럼 장인 장모님이 제 눈치를 보신다고 합니다. 장인 장모님 성격은 엄청 활발한 편이기도 말수도 많으시고 전 기본적으로 좀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와이프가 장인 장모님이 제 눈치를 본다며 자기 부모님이 너무 불쌍하다고 그러는데 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암튼 결론은 피곤해도 장인 장모님이 눈치 안 보게 컨디션 좋을 때처럼 있으라고 하는건데.. 제가 컨디션 안 좋고 좋을 때 편차가 얼마나 컸길래 그러나 싶기도 하고 제가 그랬다고 장인 장모님이 눈치 보신다고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와이프도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참고로 저희 집에서는 정말 와이프한테 일절 터치 안 하십니다
(덧붙임) 또 다른 사건이 오수에 하나 더 있었습니다.
2주후면 전세만기가 되어 집주인이 들어오고 저희는 이사를 갑니다. 그러면서 인테리어 때문에 금주중에 저녁에 한번 방문해도 괜찮냐고 했습니다.(이전에 1번 방문한 적 있음) 그래서 저는 퇴근할 때 쯤 해서 오라고 하면 되지 않냐 했더니 와이프는 이번주에 오지 말라고 하랍니다. 그러면서 생전 모르는 사람한테 뭘 그렇게 까지 하냐고 하는 겁니다.
이걸 가지고 저녁에 남 사정은 그렇게 잘 봐주면서 자기 부모님한테는 그렇게 온다 하고 안 오면 자기가 가운데서 뭐가 되냐고 또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건가 생각이 들면서도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뭔지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인지.. 처가집이 물질적으로나 소소하게 도움을 많이 주시는 편입니다. 자기 친구들은 시댁 덕 보고 살면 시댁 눈치 보고 사는데 제가 처가 눈치나 그런거 표현을 안 하는 게 불만인 거 같기도 하고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저도 그게 안되서 그냥 돈으로 떼우고 있습니다;
4월달엔 갤럭시노트10 자급제로 선물해드리니 좋아하시더라구요..;
/Vollago만든 사람 칭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