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분들은 아마 90% 익숙하실거라 생각하지만 저처럼 관심도, 아무 생각도 없던
10%분들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씁니다. 저와 동업하는 분은 오래전부터 이미 빌트인 되어 있는
아파트로만 이사를 다니셨는데 늘상 그냥 수납함으로 쓰신다고 하네요
몇년전 '여사친'(클리앙 국룰 준수)이 제가 사는 근처로 이사오면서 집세팅을 하게 되었는데
식기세척기에 대한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속는 셈치고, 한번 시험삼아 써봐라 하면서 중고 구입을 했습니다. 4인용은 살펴보니 작겠다 싶어서
6인용으로 샀습니다.
당시에도 이미 출시 10년이 넘은 물건이라 새거 대비 1/5 수준으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설치는 LG 서비스를 요청했는데 4만원 내외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잠깐 쓰다가 고장나면 바꿔줄께 - 했는데, 여태 고장이 안나네요.
결론 : 설거지가 다소 쌓이면 스트레스였는데, 이건 설거지 거리가 안 쌓이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식기전용세제는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저렴한 액상세제를 씁니다(1킬로 5천원 정도 하네요)
밥풀은 잘 제거해줘야 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한번 헹궈서 넣으면 그릇이 반짝거리며 나오네요. 제가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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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싶어서 다시 6인용 중고를 저렴하게 사서, 누님 학원에 설치했습니다.
유투브보면 LG와 비교되며 탈많다고 하는 대기업 제품이였습니다. 그냥 빨리 걸리는 놈으로 산건데
설치전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LG의 경우, 10년이 넘었음에도 황변이 전혀 없고, 아구가 안맞는다거나 그런 문제가 하나도 안보였는데
이건 황변에 전반적으로 기타 오염에도 매우 취약한 재질이고 (무려 2007년형이긴 합니다만)
이게 닫힌건지 안닫힌건지 잘 안맞아서 확실히 눌러줘야 하고,
잘 닫힌 모양도 영 딱 들어맞는게 없습니다. 게다가 내부도
실측을 안해봐서,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LG보다 공간이 작은 느낌이였습니다.
게다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동으로 LCD가 꺼지게 해놔서, 중간에 상황확인하려면 애당초
왜 존재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램프 버튼을 따로 눌러줘야 한다는 것도 참 머리가 나빠보였습니다.
여튼 이것도 사람 불러서 설치를 했습니다. 역시 4만원 정도 들었네요.
결론:설거지가 다소 쌓이면 스트레스였는데, 이건 설거지 거리가 안 쌓이면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식기전용세제는 LG생활건강의 저렴한 액상세제를 씁니다(1킬로 5천원 정도 하네요)
밥풀은 잘 제거해줘야 하는데, 나머지는 그냥 한번 헹궈서 넣으면 그릇이 반짝거리며 나오네요. 제가 봐도
마감이 어쨌든 상관없이 매우 만족한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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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어머니집엔 LG신형을 놨습니다. '여사친'이 쓰는 11년전 모델과 꽃무늬만 없고 모양, 크기 전부 비슷하며
프로세스도 차이 없이 동일 했습니다.
결론: 신형이랑 11년전 모델이랑 차이는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는 것외엔 , 소음- 성능 아무런 차이를 못느끼고 있습니다.
소음의 경우, LG는 내내 약한 소음이 지속됩니다만 저나 쓰는 분들 모두 불편함은 거의 느끼지 못하는 정도였구요.
마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다른 기업의 제품은, 처음에 물들어가고 미리 물 데피는 듯한 시간의 딜레이나 소음은 조금 있으나
작동 내내 오히려 LG보다 조용합니다.
전기요금은 전과 달라진게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물의 경우 식기세척기가 오히려 손설거지의 1/10 수준이라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둘다 세척-건조 -보관에 이르는 시간이 상당히 깁니다. 처음엔 이렇게 오래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버튼 누르고 잊어버리면 된다 여기니 - 신경이 쓰이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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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년전부터 가정용이 나와있는 상태였는데, 이걸 제가 오래전에 신경썼다면
어머님 인생의 많은 시간, 스트레스를 줄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너무 늦게 신경쓴 것이
죄송하고 후회됩니다.
살림하는 입장에서 보면 생활의 질이 너무 크게 향상이 되네요.
저처럼 감이 늦으신 분들이 혹시 여기에도 있다면, 어머님께 혹은 와이프분께 혹은 자신을 위해서
꼭 구입,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빌트인을 수납함으로 쓰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까다로움을 누르고, 살림하는 분의 시간을 절약한다는 느낌으로 식세기로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노파심에....LG.식세기에는 매우 만족하나 LG와 개인적으로 무관합니다.(관계 있으면 좋겠네요.)
회사제품 개발하며 테스트할 땐, LG폰만 묘하게 규격외(?)라 늘상 골치였으며
LG 공모엔 절대 참여하지 말라고 에이전시 관계자들 만날때마다 훈수(?)하고 다닙니다.
보니까 자동문열림 차이 빼고는 거의 비슷하더군요..
세척만 해놓고 꺼내서 자연건조로 돌려도 괜찮을 듯 싶었습니다.
로봇청소기랑 같이 돌리고 나가면 개꿀..
이 글을 보고 중고제품이 저렴하다는걸 알고 10만원에 바로 LG모델로 구해서 설치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lg 6인용 15년식 구해서 직접 설치했습니다
급수관이 기계연결 부위가 새서 주방 물바다 만들고 2시간 뺑이쳤네요 ㅠㅡ
원인은 호스 안쪽 고무패킹의 노후화였습니다
세탁기 후스에서 고무패킹 추출해서 고쳤네요
사용해보니 만족도라는 표현도 부족하고 그냥 감동했습니다 ㅋㅋ
현재 동네에서 가루세제를 구입했는데 저도 자연퐁 액체세제 써보려고 합니다
업소용 식기세척기 세제를 가정용에서 사용해도 이상 없나요?
나중에 클량 사용기 게시판과 유튜브에도 리뷰해보려고합니다
제 경우 직접설치는 생각도 안했는데, 왜 오랫동안 그런 능력을 감추시며 망설이신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