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자유게시판에 누군가 회사님 고맙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를 보니 이미 퇴사하셨는지 정보가 없더군요.
퇴사하시기 전에 자신이 오랫동안 근무했던 회사에 대한 고마움과 행복한 기억을 적으셨는데.. 마음에 정말 울려서 모공에 공유합니다.
이 분이 쓰신 내용처럼 저도 회사에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추후 저도 퇴직하는 날에 저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글을 쓰고 싶네요..
오래 오래 회사 다니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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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의 평일들의 1/3 가량을 이 회사에서 보냈습니다.
희로애락도 함께.
그 긴 시간동안 한번도 밀리지 않고 급여해주신 회사님 고맙습니다.
당신이 베풀어주신 월급과 복리후생은
제 인생의 나무가 튼튼히 자리잡을 수 있는 지지대가 되어주셨습니다.
갑작스런 비에 내밀어주셨던 우산과
바이러스로부터 가족을 지켜준 마스크
그리고 수많은 배려들
따뜻했던 삼시세끼도 잊지 않겠습니다.
5월에 옥상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얼마나 푸르렀는지
창가의 화초는 얼마나 싱그러웠는지도 기억하겠습니다.
수천그루 나무들이 거목이 되는 그 날까지 변함없이 든든하도록,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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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따듯한 ‘삼시세끼’ 라거나
오월의 회사 옥상 같은 거...
저희 회사 삼시세끼 복지 입니다. 아침에 조식 저녁에 야근 안해도 저녁도 편하게 먹고 가도 되구요
옥상에 하늘정원 너무 좋아요 ^^
아 글쿤요 ㅎㅎ 매일 야근한단 얘긴 줄 알고 오바했네요 ㅎㅎ
저도 주 40시간 절대 안넘기는데
회사에서 3끼 다 먹습니다.
떠나면서 소소한 것들 다 고맙게 생각하는 그 마음이 통이 크네요!
점심이 12시~2시까지 (점심시간은 1시간이에여)
저녁이 6시40분~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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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제공에 진짜 감사한 1인입니다 ^^
수천그루의 나무(직원을 의미하겠죠?)라고 했으니 규모가 작은 회사는 아닐 듯..
댓글을 보니 다들 부러워 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
시샘반 농담반...
그런 회사 다니는간 정말 행운인것 같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도 나무 한그루 한그루 잘 가꾸어서
그렇게 만들어 보고 싶은데... 사람 일이 나 하나만 가지고 되는건 아니죠...
그래서 신입사원들에게 신경 써주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저도 회사 떠날때 그런 글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점만 보기에도 모자른 시간들이 많습니다. 좋은 글은 좋은 뜻으로 받아 들이면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비올 때 내밀어주는 우산
건네주는 마스크가 되는
더 좋은 사람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예가 있어야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좋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방향성을 찾을 수 있기에...
ㄷㄷㄷ우와 썰 좀 듣고싶네요ㅎㅎㅎ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1081909101272497
기사가 나와쬬..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1081909101272497
그래서 구 회사가 어딥니까!!!!
제가 꼬인건지.. 급여는 당연히 내가 일한 보상이라 당연히 안밀리고 나와야된다고 생각하는데..
뭐가 있던 왠만하면 불지르고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아 물론 그 회사에 떠나며 희생을 할필요는 없다는 말과 함께요
도리만 다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퇴사를 해서 무엇을 하든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나름 사이다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이겠지만, 스스로의 인생 일부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당연히 여기는 것과 고마움을 아는 것, 인정하는 것은 마음의 크기, 품격에 있어 큰 차이지요.
거기 전산실에 사람 안필요하신가요?;;;;
물론 정말 상식 이외의 쓰레기짓을 하는 회사는 제외구요.
근데 감정을 앞세워 똥싸듯 나간 사람들에게는 비난과 비아냥 그리고 고소만 있었을 뿐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류의 글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올리신 퇴사자 분이 부럽네요...
저도 저런 좋은 결말을 이끌어내야 하는 바램입니다.
굉장히 매너가 좋으시네요.
맺음을 저렇게 잘 하셔야 나중에 다시 만날 때 힘든 일이 없습니다.
힘들었고 사람이 밉고 이직을 떠 밀리다 싶이 할 수 밖에 없었더라면 못 하는 인사지요..
계속 좋은 회사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