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젖몸살까지 하나도 안 빼놓고 다 겪었네요. 그중에서 젖몸살이 제일 아팠어요. 진통은 뭐 처녀적부터 겪었던 심한 생리통에 조금 더한 수준이라 할 만 했고. 라마즈 호흡법 연습해서 그랬을라나. 출산강좌에서 소리지르면 탈진한다고 누누이 하지 말라고 그래요. 열 몇시간을 누워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산모들한테도 민폐이고 목 다 나간다고. 호흡법 연습한 대로 숨을 가늘고 길게 내 쉬면서 온 몸의 힘을 빼면 좀 덜 아프더군요. (나중에 담석증으로 아팠을때도 유용했다는..)
근데 저는 아이 낳고 집에와서 백일 정도는 잘 기억이 안나요. 어떻게 지나갔는지. 오로는 뭐 4주 정도 아기쓰는 일자 기저귀 같이 썼던 기억이 나는데.. 그 외는 잠이 워낙 부족해서 그랬나.
저 분이 애가 혼자 잠을 못 잔다 하니 기억이 나는게 맞아요. 애가 졸리면 자면 된다는 걸 몰라서 계속 웁니다. 졸립다고 울어요. 그럼 그걸 안고 토닥여 주거나 바운서에 앉혀 놓고 흔들어주거나 해서 재워야 함... 젖이 안 나와서 유축기로 유축하면서 발로 바운서 흔들면서 앉은채로 잠자기 많이 했네요. 애 업고 재우다가 침대에서 엎은채로 침대에서 엎드려 자기등등. 수유쿠션에 애 얹어 놓고 직접 수유하면서 앉아서 자기도 많이 했어요. 제일 좋은 건 누워서 직접수유하면서 아이랑 자는 건데 그건 고급기술이라 한참 지나서야 습득했다는.
저는 그래도 밤에 제가 쓰러지면 남편이 새벽에 아이 수유를 해주고 재워주고 했었어요. 남편이 안 도와 줬으면 하루 5시간도 못 잤을 겁니다.
@망쉐님 출산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알게되는 좋은 점이 있네요. 저도 새로운 사실 알고, 남편도 옆에서 배워갑니다. 위대한 출산이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출산대해 알려진게 별로 없는데 모르고 출산하느니 알고 출산하는게 낫겠죠. 피할 사람은 피하고.. 딱히 비속어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니카엘
IP 39.♡.24.242
06-18
2020-06-18 00:43:17
·
망쉐님// 엄청 힘든 일이니까요...그냥 살이 종이에 베어도, 주삿바늘 하나 들어가도 아픈데... 그에 비할바도 아니니까요..속어가 많나요? 그냥 진~짜 아프다라는 과장표현같아서 거슬리지 않은데... /Vollago
FrostBliz
IP 175.♡.11.194
06-18
2020-06-18 02:03:30
·
@망쉐님 "아 씨발 존나 죽을것같이 아파!" "넌 왜 욕을 쓰고 그래"
도롱이
IP 174.♡.9.13
06-18
2020-06-18 02:08:57
·
@망쉐님 성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현실입니다. 아들 둘 아빠로서 암것도 모를 때 와이프한테 아들 둘 딸둘 낳자 하기도 했었지만 주변에서 1. ???: 애 안낳아? : 아들 낳음 2. ???: 형제 있는게 좋대. 둘째 안낳아? : 둘째 아들 낳음 3. ???: 아들만 둘이야? 딸래미 하나 있어야지?
진심 명존쎄 하고 싶습니다.
암것도 모르던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며 주변에서 저 엄청난 상황을 모르고 남일이라고 쉽게 "하나 더 안낳아?" 하는 현실이 바뀐다면 비속어고 뭐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나다람
IP 221.♡.17.132
06-17
2020-06-17 21:51:27
·
절반정도는 와이프랑 비슷하네요. 가능하면 직수랑 유축이랑 같이 먹이면서 남편이 도와주면 그나마 낫습니다. 유축먹일때는 엄마가 잠에서 안깨도 남편혼자 처리가능하니..
청동
IP 223.♡.211.59
06-18
2020-06-18 09:29:52
·
@가나다람님 저희 딸래미는 직수만 고집해서 유축해 놓은 것은 목욕할 때 물이 타줬습니다. 모유로 목욕하면 피부에 좋다고 해서...ㅠㅠ 쪽쪽이도 안 물고 젖병꼭지 입에 물리면 질색함...ㅠㅠ
ㅡㅡㅡㅡㅡㅡㅡ 예비엄마들이 볼지 모르겠지만.. 자분하고 절대 팔자로 걷지말고 제왕하고 구부정하게 걷지말래요 애 낳는 고통보다 더 강하게 정신 부여잡고 반듯하게 걸어야지 안그럼 뼈 틀어진데요
제왕인데 훗배앓이에 기절하겠는데도 허리피느라 진짜 죽을것 같았어요.
가을미소
IP 59.♡.29.36
06-17
2020-06-17 21:52:22
·
위액도 다 토해서 담즙까지 토하는걸 몇개월 겪고 무통 시도도 못하고 진통 풀파워로 겪고 2박3일 동안 열명정도의 사람이 오가며 팔목까지넣어서 아래쪽을 헤집는거 겪고 나면 이 세상에 무서운거 부끄러운거 따윈 다 없어지는 아줌마로 전직이 되는겁니다.ㅎㅎ 웃긴건 그걸 둘째때 고대로 또 한다는거. 남편들이 잡혀사는 이유가 있지요. 진짜 쎈거임.ㅋ
그치만 애들 아프거나 아이들 안좋은 뉴스는 늘 많이 무섭습니다.
치멘
IP 221.♡.120.164
06-18
2020-06-18 04:12:00
·
@로테님 산부인과 처음 가서 의사 앞에서 다리 벌리고 누워 있다가 질경 쑥 들어오는 거 겪고 그날 종일 진짜 자괴감에 몸부림쳤는데... 팔목까지요? 으아.. 손가락 깊숙이 정도를 생각했는데... ㅠㅠ
seau
IP 124.♡.164.106
06-17
2020-06-17 21:56:43
·
와이프 진통 할거 다하고 중간에 아이 골반에 끼어서 제왕했는데, 그거 옆에서 보는데 안쓰러워 죽겠더군요. 지금도 가끔 그때 얘기하는데 미안해 죽겠습니다.
STARALLIANCE
IP 39.♡.230.193
06-17
2020-06-17 21:58:24
·
이 모든게 그 위험한 결혼을 해서..
여의도매실팡
IP 1.♡.105.244
06-17
2020-06-17 21:58:51
·
ㅠㅠㅠ진짜 글로만 봐도 넘 아프네요.엄마 사랑해요ㅜㅡ
나옹
IP 39.♡.37.119
06-17
2020-06-17 22:48:09
·
@hipororo님
손 넣어본다는 얘기 출산강좌에서 듣긴 했는데 실제로 당해 보니.. 손이 아니라 팔까지 쑥.. 그게 들어간다는 거에 스스로도 놀라고. 되게 굴욕감 느껴져요. 내가 짐승같고. 그 다음부턴 진통 열 몇시간... 아무 생각 없어짐.
여의도매실팡
IP 1.♡.105.244
06-17
2020-06-17 23:38:39
·
@나옹님 아...고생하셨어요ㅠㅠ이래서 애기 낳을때 엄마생각이 그렇게 많이 난다고들 하나보네요ㅜㅡ
삭제 되었습니다.
즐거운여우
IP 211.♡.69.189
06-17
2020-06-17 22:06:45
·
「@해야솟아라*skytrotter*님」
저도 애 낳은 친구들한테 처음 듣고 멘붕이었죠... 의료진들이 손 넣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자궁문 얼마나 열렸는지 봐야 해서요.
ㅎㅎㅎ 출산맘인데..저거 다 맞는 말이에요 ㅜㅜ 저것보다 더 심한 사람두 있음 회음부 잘못 돼서 고생하는 산모 등등
Dr. Hoo...
IP 221.♡.7.61
06-17
2020-06-17 22:04:50
·
제왕절개는 3, 4는 없지만 대신 수술부위 통증이 엄청 오래 가죠. 출상 후 5일 후까지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임신 때 붓기가 다 빠지는 것도 1년은 가는 것 같아요. 몸은 한 1년 반은 있어야 애기 낳기 전 비슷하게 돌아 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Awesome_JS
IP 119.♡.15.29
06-17
2020-06-17 22:06:20
·
100% 공감 합니다.
Niong
IP 112.♡.213.223
06-17
2020-06-17 22:12:48
·
좀 자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대부분 사실이네요ㅠㅠ 헌데 낳고 키우며 주변 엄마들이랑 하는 얘기가 뭐냐면... 낳는게 제일 쉬웠네...에요..(그렇다고 낳는게 쉽단 얘기 아닙니다) 정말 하루에도 몇번을 돌아버리게 하는지... 아가.. 싫어!! 왜요? 뭐야? 다 좋은데 싫어!! 그거 좀 줄여주면 안되겠니??ㅠㅠ
@돼지서방님 저도 진통 허리로 와서 너무 너무 너~~~~무 아팠어요. 정말 너무 아팠어요ㅠㅠ 지금도 출산 생각만 하면 허리 아파오는거 같아요. 너무 아팠어요.......
지오님
IP 218.♡.187.1
06-17
2020-06-17 22:29:23
·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않습니다. 절대 잊혀지지도 않구요 ㅋㅋ
나만살래
IP 110.♡.154.28
06-17
2020-06-17 22:36:08
·
저도 자연분만으로 애 낳았지만 공감이 많이 안되는데... 힘들긴 물론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저 글을 쓴 작성자의 생각과 저랑은 좀 많이 다르네요. 임신 때 생각없이 막 먹고 막 쪘는데 출산하니 힘들어서 임신전 몸무게에서 마이너스 찍었는데 그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요.... 입덧은 엄마랑 정반대(엄마는 열달내내 다 토하심, 전 먹는 입덧이라 막 먹음), 진통 때 소리 꽥꽥 질렀으나 애는 잘 나왔고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관장을 못 했으나 불상사는 없었고, 전 여자의사샘이 받아주셨지만 그 상황에 의사샘이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런거 신경쓸 겨를 같은게 일단 없고요.. 그리고 오로는 10달동안 못한 생리를 한꺼번에 하는게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냥 태반 붙어있던 자궁막이 탈락되어 나오는 겁니다.
오로는 10달동안의 생리를 모아서 하는 것 같다는 비유지요. 그만큼 양이 많고 오래하니까요. 저는 13키로인가 늘었었는데 애 낳고 나니 딱 3키로 줄더라고요. 배도 그대로고. 산후조리하면서 붓기 좀 빠지고 나서도 6키로 줄고. 저는 아이가 젖을 잘 못 빨아서 유축해서 먹이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유축기로는 젖 양이 택도 없이 부족해서 분유로 혼합했고. 결론적으로 5키로는 못 빼고 그냥 제 몸무게됐어요. 그때이후로 쭉.
유축하다보니 젖몸살을 몇번이나. 가슴이 딱딱하게 뭉치면서 온몸에 열이 나고. 죽을 것 같더라구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애 맡기고 택시타고 엉금엉금 산부인과 가서 링거 맞고. 문자 그대로 병원을 기어서 들어가서 걸어서 나왔던 기억나요. 그렇게 아팠는데 주사에 링거맞고 멀쩡하게 걸어나옴. ㅋㅋ 뭉친 가슴 풀려고 통곡 맛사지인가 비싸게 1회에 7만원인가 주고 받았는데 돈이 안 아까웠어요. 진짜 기술이 좋아서 뭉친 젖을 풀어주는데 모유가 분수처럼... 둘째 낳을 때는 절대 모유수유 안 하리라 마음 먹었었죠. 모유그거 사실 내 피라는. 유축 때문에 젖꼭지에 상처도 많았어서 진짜로 피도 먹긴 했을 거에요. 아이가.
나만살래
IP 110.♡.154.28
06-18
2020-06-18 00:48:40
·
나옹님// 아이고 젖몸살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네요ㅠㅠ 저도 초반에 젖몸살이 왔었는데 조리원에 계신 마사지선생님(?)인지 아무튼 그분이 마사지법 알려주시고 해서 일주일 안에 가라앉았던 것 같아요. 만삭으로 입원 생활 두달 했더니 남은 근육이 없어서 출산 초반에는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 모유수유는 거의 못 했고.. 계속 분유 타 먹여달라고... 그래서 더 젖몸살이 온 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이래저래 고생은 했는데 또 둘째 생각이 나는 거 보면 사람 참 망각의 동물인 것 같긴 합니다ㅎㅎ
삭제 되었습니다.
다니엘싼드린
IP 123.♡.224.184
06-17
2020-06-17 22:41:43
·
아들 3.2 딸 2.7 쌍둥이치고 초거대한 아이들 낳고 모유수유하는데 와이프 미친듯이 먹여도 살이 쭉쭉 빠지더라구요. 고마워 여보.
이장똘
IP 218.♡.146.25
06-17
2020-06-17 22:41:43
·
생리도 그렇고 이런건 케바케가 진짜 심하네요. 어떤 사람은 힘 주고 오분만에 그냥 쑥 나오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20시간씩 진통으로 고생하고 ..
아휴... 정말 이런 종류의 어그로를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아주 유난들을 떱니다. 참새도 하고 생쥐조차 하는 일일 정도로 너무 당연한 일을, 무슨 오지탐험 하는듯이 생생한 후기라니.. 남자가 군대얘기 하는것 만큼 식상해요. 게다가 무슨 임신중 다이어트 드립은 정말 봐줄수가 없네요. 제 와이프도 제 아들을 낳아준거에 대해선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행복합니다. 그거가지고 단 한번도 생색 낸 적 없었습니다. 저런 마인드로 뭐하러 애를 낳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MRF
IP 119.♡.237.79
06-18
2020-06-18 01:48:00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어그로요??? 유난??? 같은 글에서도 이렇게 느끼기도 하는군요.
tan2
IP 59.♡.254.32
06-18
2020-06-18 01:48:45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힘들었어서 힘들었다고 경험 공유하는게 커뮤니티 소통이죠 뭐. 사람이 다 똑같겠어요.
글의 초반에, 살찌는것을 논하는 부분에서 부터 내용의 애매함이 없어졌습니다. 어떤 남편이 아내가 출산 하는 과정에서 살찌는거 가지고 문제삼는다면 그 놈이 문제가 있는것이죠. 제 상식이로는 그런 남편이 실제 존재하는지도 의문스러운 나머지 전체 글 조차 이기심으로 느껴졌네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공기반술이반
IP 39.♡.18.200
06-18
2020-06-18 02:02:56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사람 태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든요...
misawa9
IP 125.♡.23.34
06-18
2020-06-18 02:04:59
·
@공기반술이반님 아이 낳을 때, 애엄마가 얼마나 힘든지는 전부는 아니라도 공감은 합니다. 저도 애아빠입니다...
공기반술이반
IP 39.♡.18.200
06-18
2020-06-18 02:10:45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참새도 하고 생쥐도 하는 일과 다르다는 얘깁니다. 말은저렇게 해도 글끝에보면 그럴가치가 있다고 끝맺음을 지었는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는지 모르겠네요. 군대 힘든거 공감은 하는데 개나소나 다하는 군생활인데 왜 쌍욕박아가면서 군생활깎아내리냐... 뭐 이런 느낌이에요
misawa9
IP 125.♡.23.34
06-18
2020-06-18 02:11:23
·
@공기반술이반님 그런 뜻 아니었습니다.
공기반술이반
IP 39.♡.18.200
06-18
2020-06-18 02:12:01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네. 제가 과하게 받아들였나봅니다. 죄송합니다.
IP 39.♡.28.53
06-18
2020-06-18 08:25:06
·
「@건들면울어버릴테다*misawa9*님도 예의 있게 말하세요. 이 댓글도 본문 못지않습니다. 비아냥하지 말고 그냥 말씀하셔도 공감받을 수도 있는데 굳이 이런 식으로 읽기 불편하게 쓰실 필요 있을까요?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생쥐도 고통을 느끼는게 출산인데요ㅡ.ㅡ 그리고 걔들은 출산하다 죽기도해요. 의료기술러 사람들은 죽는 일이 현격히 줄었지 죽을각오가 필요한게 출산이에요
"순산"이란 단어가 왜 생긴건데요. 순산을 한건 복받은 일이지 다른 사람의 출산을 폄하할수 있는거 아닙니다.
인간이 생쥐처럼 번식을 위해 출산하나요? 아내분이 생쥐에요? 아니잖아요? 왜 비교를 그런식으러 해요? 생쥐같은 참생같은 삶을 사시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살찌는건 남편이 문제 삼지 않아도 스스로 힘든건데요.
그리거 임신중 다이어트는 산부인과 의사도 이야기 해주는겁니다.
너에게닿아라
IP 110.♡.58.226
06-18
2020-06-18 15:11:40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본문의 글을 어그로+유난이라는 표현으로 폄하하시네요. 와이프들이 굳이 생색을 내지 않는건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 예쁜 아이를 낳기 위함이고, 그 아이들로 행복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참새나 생쥐도 출산을 할 때 고통을 느낍니다. 아직도 출산하다 잘못되는 산모도 있구요. 본문의 글은 남들과 소통을 위해, 남들은 모르는(남자나 출산은 안해본 여자 등) 알려주기 위함인데 굳이 그렇게 폄하하는 표현을 쓰실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유난 좀 떨면 어떻습니까. 목숨 걸고 소중한 아이를 낳았는데... /Vollago
반지양
IP 223.♡.17.159
06-18
2020-06-18 21:53:34
·
@건들면울어버릴테다님 와... 유난을 떤다니...... 레알 여자분 아니시면 이런 표현 쓰시면 진짜 여자들한테 몰매 맞아도 할말 없어요.. 생색내는게 아니라 그만큼 힘든거예요... 애 안낳아봤으면 함부러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돼요. 정말 남편에게 평생의 원망이 생길정도로 힘든데도 애 이쁘다고 키우고 낳고 다 잊는 겁니다... 진짜 너무 한 표현이네요...
misawa9
IP 125.♡.23.34
06-19
2020-06-19 00:05:56
·
@반지양님 힘든거 누가 모르겠습니까. '유난' 이라는 단어 하나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전체 글의 맥락을 가지고 얘기한겁니다. 애 낳는걸 우습게 안건 최초의 본문을 쓴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이 찌네 스트레스를 받네 그러면 더 먹게 되네... 저는 남자라서 다는 모르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다들 하는 일을 마치 자기만 하는 양 쓴 글에 이기심까지 보여졌을 뿐입니다. 아이 낳을 때 같이 아파했던 적 있는 사람입니다. 본문의 내용중 3/2가 살 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출산과정에서 남자의사에게 보여지는 수치심을 말한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본 여자들 중에 저런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 여자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주 먼 옛날인 고등학교때 첫사랑 얘기 해달랬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곱고 가녀린 목소리로 자기 애 낳은 얘기 하던 선생님이 해준 그 내용이랑 같네요 ㅜ ㅜ(애 낳는 과정) 앞으로 늬들 얘기라며 얘기 듣는걸로도 아랫배가 아파오던...
ernen
IP 119.♡.18.204
06-18
2020-06-18 01:44:43
·
1. 입덧은 케바케 사바사 베바베입니다. 가족력, 출산횟수, 아이에 따라 천차만별... 2. 이건 문화적인 문제니 출산 육아 경험담에 들어가기엔 부적절해보입니다. 확실한건 모유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100칼로리 전후이며 아주 많이 나오는 분들은 약 200칼로리 전후 소모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유수유한다고 많이 먹고 살이 찌는건 그저 모유 먹이면 살빠진다는 얘길 듣고 많이 먹고 살이 찐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3. 내진을 굴욕에 넣는다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아마 가진통~진진통 넘어가실때쯤엔 굴욕이란 생각조차 없을 겁니다.. 관장은 하는 산부인과도 있고 안하는 산부인과도 있습니다. 보통 하긴 하는데 자연분만시에 일부 오래 겪는 산모님들은 나오시기도 합니다.. 제모는 어차피 간호사가 하기 때문에 이게 왜 굴욕인지는 잘.. 왁싱할때도 굴욕이라 하진 않을텐데 모양을 예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다보니 결과물이 굴욕적인 경우가 반반 되는듯 합니다.. 4. 출산과정에 대한 공포/혐오를 목적으로 하는 글인지 10번을 위한 빌드업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출산을 해보면 굴욕이란 느낌보단 허전함, 고통, 안도감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서 저런 '짐승처럼 피흘리며 다리 벌리고 있으면 거기를 '남자의사가' 꼬맴' 이라는 말처럼 신경쓸 수가 없습니다. 5. 오로배출 과정은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한 분들이 더 고통스럽고 오래 하게 됩니다. 자연분만은 비교적 일찍 (약 7일~14일이내) 끝나게 되고 제왕절개는 본문처럼 2주~4주가량 겪게 됩니다. 6. 젖몸살은 모유수유를 시도하는 분들이 겪는 첫번째 고통인데 이건 국내 분만/산후 시스템의 총체적 문제가 커서 안타깝습니다. 할 수 있다면 태어나자마자 모자동실을 하는 분만병원이나 조리원을 꼭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7. 약 5~6kg의 무게를 항상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로 수개월을 지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론 요가나 체형교정, 마사지등을 통해 꼭 조기에 관리 받으시도록 추천합니다. 8. 머리는 1번과 마찬가지로 케바케 사바사입니다. 9. 신생아는 위장이 작은게 정상이고 모유수유를 한다면 1시간~2시간에 한번씩 수유하는게 정상입니다. 대신 10cc만 먹어도 배부르게 잠이 듭니다. 다만 위에 말한 국내 분만/산후 시스템이 기형적이라 분유를 처음부터 먹여서 뱃통이 늘어나 모유가 늘어나는 양이 감당이 안되어 조기에 포기하게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안아서 흔들어 주는건 사실 편하고자 하는 일이긴 합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엄마가 10개월내내 가만히 있는게 아니니) 엄마의 활동과 같이 움직이던 기억이 있기에 흔들어주면 잘 자는게 사실입니다. 이건 수면교육이 필요한데, 너무 어릴때 하면 정상적 애착 관계 형성이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00일은 부모가 모두 감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10. 아이는 보물입니다. 아이가 없을때 이성만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전 부모님들께 아이를 낳는 과정과 결과 자체가 인류가 유전자 레벨에서 매우 짧게 이루어지는 심리적 진화라고 설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부모님처럼 날 키울 자신이 없다, 이 지옥같은 세상에 아이를 낳기 싫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아이는 본인이 선택해서 출생하게 되고 부모는 그런 보물을 귀히 여기게 되기에 굳이 부모님과 비교할 필요 없이 지금 마음 그대로만 키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kisstherain
IP 58.♡.85.93
06-18
2020-06-18 03:29:09
·
@실바니안님 마음이 편안해지는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나만살래
IP 110.♡.154.28
06-18
2020-06-18 08:25:43
·
실바니안님// 4번 정말 공감되는 문장이십니다.
94.9mhz
IP 61.♡.221.84
06-18
2020-06-18 09:41:59
·
@실바니안님 4번 너무 혐오적으로 표현해놔서 이거 진짜 경험자가 쓴게 맞을까 싶더군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MRF
IP 119.♡.237.79
06-18
2020-06-18 01:49:21
·
어머니한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결.A
IP 39.♡.231.40
06-18
2020-06-18 02:00:51
·
어머니란, 정말 그 무엇보다 강한 존재군요
게임매니아
IP 218.♡.247.35
06-18
2020-06-18 02:29:05
·
이 글을 좀 더 빨리봤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봤는데 저런 줄은 몰랐어요 그랬으면 출산 후 더 잘해줬을건데 역시나 시간이 지나야 깨닫게 되네요. 그냥 최대한 잘해주면 되는데 .. 그게 또 왜 그렇게 잘 안되고 항상 후회되는지..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입덧도 없었어요. 식욕도 늘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평소랑 똑같이 먹었고 딱 7킬로 밖에 안쪘는데 애기 낳고 나니까 딱 3킬로 빠지고 나머지는 6개월쯤 되니까 다 빠지더라구요. 다만 진통이 배,허리로 와서 무통주사가 안먹혔고 결국엔 골반에 머리가 껴서 진통은 진통대로 하고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애기 낳은날 당일 걸어다니고 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어요. 당일에 진통제 놔준다고 했는데 아프지 않아서 진통제도 안맞았어요. 조리원에서 나온 후 애기가 밤에 안잘까봐 걱정했는데 밤에 너무 잘자서 억지로 깨워서 모유 먹이고 그랬네요. 친구들이 임신체질이라고;;;
앗싸조쿠나
IP 175.♡.11.175
06-18
2020-06-18 06:01:35
·
@soybean님 이 분 최소 전생에 나라 구하신 분
misawa9
IP 125.♡.23.34
06-19
2020-06-19 00:09:53
·
@soybean님 존경합니다.. 요즘은 모유 먹이는 엄마분 정말 보기 힘들어서.. 체질의 문제는 아닐겁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영양상태가 안좋은 우리 어머니 시대 때도 나왔던 모유가 어느날 갑자기 부터 안나온것도 아닐테고..
앗싸조쿠나
IP 175.♡.26.193
06-18
2020-06-18 04:59:28
·
저 글에는 인 나와있는데 유도분만 주사 맞고 한 열몇시간 진통하다 잘 안되서 제왕절개하는게 갑이지요. (우리 와이프 얘기)
lispul
IP 39.♡.186.227
06-18
2020-06-18 05:08:08
·
어우야..... ㄷㄷㄷ 하네요.
우미
IP 73.♡.200.95
06-18
2020-06-18 05:24:57
·
아시아 사람들이 가장 힘들다고 하더군요. 골반은 가장 작은데 애기 머리는 가장 크다고 ㅠ.ㅠ 백인들이나 흑인들의 경우 애 낳고 2주도 안되서 직장 복귀를 하고 그럽니다. 그만큼 애 낳을때 충격이 적다는.... 고로 한국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힘내세요!
civita
IP 118.♡.83.10
06-18
2020-06-18 06:52:36
·
젖몸살.... 전 저 과정도 힘들었지만, 젖몸살이 죽을만큼 힘들었어요ㅠㅠㅠㅠㅠㅠ 너무 힘들어서 '''임신전몸무게-10키로''' 찍었었지요(과거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누가 셋째 낳으라면 낳을 수 있어요. 누가 키워준다고만 하면야........ 저 찰나의 고통쯤이야...... ㅠㅠㅠㅠㅠㅠ
핏클
IP 211.♡.140.234
06-18
2020-06-18 08:29:15
·
성교육때 이런부분도 자세히 알려줘냐 합니다 그래야 원치않는 임신을 피하죠
흐르는물결
IP 116.♡.106.173
06-18
2020-06-18 11:12:57
·
젖몸살... ㅠㅠ 평생 안쓰던 신체조직을 갑자기 많이 쓰니 당연히 아프게 되는 것 같아요. 혈액을 거르고 걸러서... "내 피와살을 녹여서 아기에게 먹이고 있어. 그냥 쭉짜면 나오는 물총이 아니라고. 오로 나오면서 밤잠 못자가면서 동시에 하느라 힘들고 나도 되게 외로워." 했더니 남편이. "유난좀 그만 떨어. 그럼 셋 키운 울엄마랑 형수는 다 죽었냐?" 하던게 생각나서 아직도 울컥하네요.
yuul
IP 121.♡.135.100
06-18
2020-06-18 14:58:04
·
임신중인데 이 글 안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ㅎㅎ 와드 박고 갑니다.. 출산 전 보고 갈라구요 ㅠ
고구미세트
IP 211.♡.236.233
06-18
2020-06-18 15:19:54
·
@yuul님 출산전에 출산후기 읽지마세요ㅠ 불안감만 커지고 도움 안됩니다
좋은거만 보세요!!
아...예정일 보름전쯤에 가진통 없다면 올왁싱 추천합니다.
오로가 안뭍어나서....정말 좋습니다
yuul
IP 121.♡.135.100
06-18
2020-06-18 16:00:07
·
아 전 금방 까먹어서 괜찮아요, 그냥 마음의 준비 정도만으로 참고하려구요 댓글이 더 좋네요
Dr. Hoo...
IP 221.♡.7.61
06-18
2020-06-18 23:51:37
·
@yuul님 이런 거 보지 마세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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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래는 의사가 가리고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디테일하게 본 것처럼 말할 수 있을까요.
전 제왕인데 마취로 기절 전까지 수술대위에서의 일 다 기억하는걸요.(무서워서 기억못한다는 사람도 있구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저기 묘사한 과정 첨부터 끝까지 봐서 거의 다 저는 기억을 하는데 탯줄도 두 번 자르고
오히려 애 낳는 와이프, 여자는 기억을 잘 못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둘을 낳고 셋도 고민하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ㄷㄷㄷ
/Vollago
저거 다 맞아요 ㅋㅋㅋㅋㅋ
저는 젖몸살까지 하나도 안 빼놓고 다 겪었네요. 그중에서 젖몸살이 제일 아팠어요. 진통은 뭐 처녀적부터 겪었던 심한 생리통에 조금 더한 수준이라 할 만 했고. 라마즈 호흡법 연습해서 그랬을라나.
출산강좌에서 소리지르면 탈진한다고 누누이 하지 말라고 그래요. 열 몇시간을 누워 있어야 하는데 다른 산모들한테도 민폐이고 목 다 나간다고. 호흡법 연습한 대로 숨을 가늘고 길게 내 쉬면서 온 몸의 힘을 빼면 좀 덜 아프더군요. (나중에 담석증으로 아팠을때도 유용했다는..)
근데 저는 아이 낳고 집에와서 백일 정도는 잘 기억이 안나요. 어떻게 지나갔는지. 오로는 뭐 4주 정도 아기쓰는 일자 기저귀 같이 썼던 기억이 나는데.. 그 외는 잠이 워낙 부족해서 그랬나.
저 분이 애가 혼자 잠을 못 잔다 하니 기억이 나는게 맞아요. 애가
졸리면 자면 된다는 걸 몰라서 계속 웁니다. 졸립다고 울어요. 그럼 그걸 안고 토닥여 주거나 바운서에 앉혀 놓고 흔들어주거나 해서 재워야 함... 젖이 안 나와서 유축기로 유축하면서 발로 바운서 흔들면서 앉은채로 잠자기 많이 했네요. 애 업고 재우다가 침대에서 엎은채로 침대에서 엎드려 자기등등. 수유쿠션에 애 얹어 놓고 직접 수유하면서 앉아서 자기도 많이 했어요. 제일 좋은 건 누워서 직접수유하면서 아이랑 자는 건데 그건 고급기술이라 한참 지나서야 습득했다는.
저는 그래도 밤에 제가 쓰러지면 남편이 새벽에 아이 수유를 해주고 재워주고 했었어요. 남편이 안 도와 줬으면 하루 5시간도 못 잤을 겁니다.
비교적 순산해서인지 전 회음부 칼로 째는 느낌 다 느꼈구요 낳고나서 꿰매는거 다 알아요 생각보다 정신없지 않습니다 케바케이겠지만요
아직도 일부 아주 낙후된 국가들에선 7명 중 1명 꼴로 사망한다더군요..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감되는 것이 많긴 하지만...
좀 다른 것도 있네요.
(아, 아빠라서 글 쓰신 분이랑은 당연히 입장이 다릅니다.)
정말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이지만, 정말 보람되고. 아름다운 생명의 탄생임에도 틀림이 없는데.. 저렇게 표현한 것에 좀 아쉬움이 남네요.
/Vollago
"아 씨발 존나 죽을것같이 아파!"
"넌 왜 욕을 쓰고 그래"
성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현실입니다.
아들 둘 아빠로서 암것도 모를 때 와이프한테 아들 둘 딸둘 낳자 하기도 했었지만 주변에서
1. ???: 애 안낳아? : 아들 낳음
2. ???: 형제 있는게 좋대. 둘째 안낳아? : 둘째 아들 낳음
3. ???: 아들만 둘이야? 딸래미 하나 있어야지?
진심 명존쎄 하고 싶습니다.
암것도 모르던 제 자신을 많이 반성하며 주변에서 저 엄청난 상황을 모르고 남일이라고 쉽게 "하나 더 안낳아?" 하는 현실이 바뀐다면 비속어고 뭐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직수랑 유축이랑 같이 먹이면서 남편이 도와주면 그나마 낫습니다.
유축먹일때는 엄마가 잠에서 안깨도 남편혼자 처리가능하니..
항문까지 파열되서 대수술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자분인데도 휠체어타고다녀요.....
꼬리뼈가 깨지는 경우도 있고..ㅠㅠ
출산시 정말 많은 일이 발생해요...ㅠ
ㅡㅡㅡㅡㅡㅡㅡ
예비엄마들이 볼지 모르겠지만..
자분하고 절대 팔자로 걷지말고
제왕하고 구부정하게 걷지말래요
애 낳는 고통보다 더 강하게 정신 부여잡고 반듯하게 걸어야지
안그럼 뼈 틀어진데요
제왕인데 훗배앓이에 기절하겠는데도 허리피느라 진짜 죽을것 같았어요.
그치만 애들 아프거나 아이들 안좋은 뉴스는 늘 많이 무섭습니다.
손 넣어본다는 얘기 출산강좌에서 듣긴 했는데 실제로 당해 보니.. 손이 아니라 팔까지 쑥.. 그게 들어간다는 거에 스스로도 놀라고. 되게 굴욕감 느껴져요. 내가 짐승같고. 그 다음부턴 진통 열 몇시간... 아무 생각 없어짐.
저도 애 낳은 친구들한테 처음 듣고 멘붕이었죠... 의료진들이 손 넣어본다고 하더라고요. 자궁문 얼마나 열렸는지 봐야 해서요.
저것보다 더 심한 사람두 있음
회음부 잘못 돼서 고생하는 산모 등등
임신 때 붓기가 다 빠지는 것도 1년은 가는 것 같아요.
몸은 한 1년 반은 있어야 애기 낳기 전 비슷하게 돌아 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헌데 낳고 키우며 주변 엄마들이랑 하는 얘기가 뭐냐면...
낳는게 제일 쉬웠네...에요..(그렇다고 낳는게 쉽단 얘기 아닙니다)
정말 하루에도 몇번을 돌아버리게 하는지...
아가.. 싫어!! 왜요? 뭐야?
다 좋은데 싫어!! 그거 좀 줄여주면 안되겠니??ㅠㅠ
임신 때 생각없이 막 먹고 막 쪘는데 출산하니 힘들어서 임신전 몸무게에서 마이너스 찍었는데 그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요.... 입덧은 엄마랑 정반대(엄마는 열달내내 다 토하심, 전 먹는 입덧이라 막 먹음), 진통 때 소리 꽥꽥 질렀으나 애는 잘 나왔고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관장을 못 했으나 불상사는 없었고, 전 여자의사샘이 받아주셨지만 그 상황에 의사샘이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런거 신경쓸 겨를 같은게 일단 없고요..
그리고 오로는 10달동안 못한 생리를 한꺼번에 하는게 생리학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냥 태반 붙어있던 자궁막이 탈락되어 나오는 겁니다.
오로는 10달동안의 생리를 모아서 하는 것 같다는 비유지요. 그만큼 양이 많고 오래하니까요. 저는 13키로인가 늘었었는데 애 낳고 나니 딱 3키로 줄더라고요. 배도 그대로고. 산후조리하면서 붓기 좀 빠지고 나서도 6키로 줄고. 저는 아이가 젖을 잘 못 빨아서 유축해서 먹이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고. 유축기로는 젖 양이 택도 없이 부족해서 분유로 혼합했고. 결론적으로 5키로는 못 빼고 그냥 제 몸무게됐어요. 그때이후로 쭉.
유축하다보니 젖몸살을 몇번이나. 가슴이 딱딱하게 뭉치면서 온몸에 열이 나고. 죽을 것 같더라구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애 맡기고 택시타고 엉금엉금 산부인과 가서 링거 맞고. 문자 그대로 병원을 기어서 들어가서 걸어서 나왔던 기억나요. 그렇게 아팠는데 주사에 링거맞고 멀쩡하게 걸어나옴. ㅋㅋ 뭉친 가슴 풀려고 통곡 맛사지인가 비싸게 1회에 7만원인가 주고 받았는데 돈이 안 아까웠어요. 진짜 기술이 좋아서 뭉친 젖을 풀어주는데 모유가 분수처럼... 둘째 낳을 때는 절대 모유수유 안 하리라 마음 먹었었죠. 모유그거 사실 내 피라는. 유축 때문에 젖꼭지에 상처도 많았어서 진짜로 피도 먹긴 했을 거에요. 아이가.
고마워 여보.
햐 인간의 몸이란
그래서 집에서 참다가 도저히 못참는 단계가 되면 병원 오라고 하는데.. 하루~이틀정도 집에서 참다가 병원에 갑니다 그러면 곧 나오죠
일찍 와봤자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한 일년간 2-3시간마다 깨고 자고...화악 늙더군요
본인이 겪은 듯 이야기를 서술한 느낌이 드네요..
자연분만 하면 있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집합해 놓은 느낑이라서요..
제 느낌과 별개로
출산은 위대한 일입니다
모성의 강인함은 겪어보지 않고서는모르죠
게다가 무슨 임신중 다이어트 드립은 정말 봐줄수가 없네요.
제 와이프도 제 아들을 낳아준거에 대해선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행복합니다.
그거가지고 단 한번도 생색 낸 적 없었습니다.
저런 마인드로 뭐하러 애를 낳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힘들었어서 힘들었다고 경험 공유하는게 커뮤니티 소통이죠 뭐. 사람이 다 똑같겠어요.
어떤 남편이 아내가 출산 하는 과정에서 살찌는거 가지고 문제삼는다면 그 놈이 문제가 있는것이죠.
제 상식이로는 그런 남편이 실제 존재하는지도 의문스러운 나머지 전체 글 조차 이기심으로 느껴졌네요.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말은저렇게 해도 글끝에보면 그럴가치가 있다고 끝맺음을 지었는데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시는지 모르겠네요.
군대 힘든거 공감은 하는데 개나소나 다하는 군생활인데 왜 쌍욕박아가면서 군생활깎아내리냐... 뭐 이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걔들은 출산하다 죽기도해요.
의료기술러 사람들은 죽는 일이 현격히 줄었지 죽을각오가 필요한게 출산이에요
"순산"이란 단어가 왜 생긴건데요.
순산을 한건 복받은 일이지 다른 사람의 출산을 폄하할수 있는거 아닙니다.
인간이 생쥐처럼 번식을 위해 출산하나요?
아내분이 생쥐에요? 아니잖아요?
왜 비교를 그런식으러 해요?
생쥐같은 참생같은 삶을 사시는거 아니잖아요?
그리고 살찌는건 남편이 문제 삼지 않아도 스스로 힘든건데요.
그리거 임신중 다이어트는 산부인과 의사도 이야기 해주는겁니다.
/Vollago
하지만 다들 하는 일을 마치 자기만 하는 양 쓴 글에 이기심까지 보여졌을 뿐입니다.
아이 낳을 때 같이 아파했던 적 있는 사람입니다.
본문의 내용중 3/2가 살 찌는 것에 대한 걱정과 출산과정에서 남자의사에게 보여지는 수치심을 말한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본 여자들 중에 저런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낳는 여자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해맑게 웃으면서 곱고 가녀린 목소리로 자기 애 낳은 얘기 하던 선생님이 해준 그 내용이랑 같네요 ㅜ ㅜ(애 낳는 과정)
앞으로 늬들 얘기라며 얘기 듣는걸로도 아랫배가 아파오던...
2. 이건 문화적인 문제니 출산 육아 경험담에 들어가기엔 부적절해보입니다. 확실한건 모유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100칼로리 전후이며 아주 많이 나오는 분들은 약 200칼로리 전후 소모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유수유한다고 많이 먹고 살이 찌는건 그저 모유 먹이면 살빠진다는 얘길 듣고 많이 먹고 살이 찐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3. 내진을 굴욕에 넣는다는게 이상하긴 하지만.. 아마 가진통~진진통 넘어가실때쯤엔 굴욕이란 생각조차 없을 겁니다..
관장은 하는 산부인과도 있고 안하는 산부인과도 있습니다. 보통 하긴 하는데 자연분만시에 일부 오래 겪는 산모님들은 나오시기도 합니다..
제모는 어차피 간호사가 하기 때문에 이게 왜 굴욕인지는 잘.. 왁싱할때도 굴욕이라 하진 않을텐데 모양을 예쁘게 하는게 목적이 아니다보니 결과물이 굴욕적인 경우가 반반 되는듯 합니다..
4. 출산과정에 대한 공포/혐오를 목적으로 하는 글인지 10번을 위한 빌드업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실 출산을 해보면 굴욕이란 느낌보단 허전함, 고통, 안도감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서 저런 '짐승처럼 피흘리며 다리 벌리고 있으면 거기를 '남자의사가' 꼬맴' 이라는 말처럼 신경쓸 수가 없습니다.
5. 오로배출 과정은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한 분들이 더 고통스럽고 오래 하게 됩니다. 자연분만은 비교적 일찍 (약 7일~14일이내) 끝나게 되고 제왕절개는 본문처럼 2주~4주가량 겪게 됩니다.
6. 젖몸살은 모유수유를 시도하는 분들이 겪는 첫번째 고통인데 이건 국내 분만/산후 시스템의 총체적 문제가 커서 안타깝습니다.
할 수 있다면 태어나자마자 모자동실을 하는 분만병원이나 조리원을 꼭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7. 약 5~6kg의 무게를 항상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로 수개월을 지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론 요가나 체형교정, 마사지등을 통해 꼭 조기에 관리 받으시도록 추천합니다.
8. 머리는 1번과 마찬가지로 케바케 사바사입니다.
9. 신생아는 위장이 작은게 정상이고 모유수유를 한다면 1시간~2시간에 한번씩 수유하는게 정상입니다. 대신 10cc만 먹어도 배부르게 잠이 듭니다. 다만 위에 말한 국내 분만/산후 시스템이 기형적이라 분유를 처음부터 먹여서 뱃통이 늘어나 모유가 늘어나는 양이 감당이 안되어 조기에 포기하게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안아서 흔들어 주는건 사실 편하고자 하는 일이긴 합니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엄마가 10개월내내 가만히 있는게 아니니) 엄마의 활동과 같이 움직이던 기억이 있기에 흔들어주면 잘 자는게 사실입니다. 이건 수면교육이 필요한데, 너무 어릴때 하면 정상적 애착 관계 형성이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00일은 부모가 모두 감내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10. 아이는 보물입니다. 아이가 없을때 이성만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전 부모님들께 아이를 낳는 과정과 결과 자체가 인류가 유전자 레벨에서 매우 짧게 이루어지는 심리적 진화라고 설명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부모님처럼 날 키울 자신이 없다, 이 지옥같은 세상에 아이를 낳기 싫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론 아이는 본인이 선택해서 출생하게 되고 부모는 그런 보물을 귀히 여기게 되기에 굳이 부모님과 비교할 필요 없이 지금 마음 그대로만 키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번 너무 혐오적으로 표현해놔서 이거 진짜 경험자가 쓴게 맞을까 싶더군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출산 후 더 잘해줬을건데 역시나 시간이 지나야 깨닫게 되네요.
그냥 최대한 잘해주면 되는데 .. 그게 또 왜 그렇게 잘 안되고 항상 후회되는지..
저는 입덧도 없었어요. 식욕도 늘고 그러지 않더라구요. 평소랑 똑같이 먹었고 딱 7킬로 밖에 안쪘는데 애기 낳고 나니까 딱 3킬로 빠지고 나머지는 6개월쯤 되니까 다 빠지더라구요.
다만 진통이 배,허리로 와서 무통주사가 안먹혔고 결국엔 골반에 머리가 껴서 진통은 진통대로 하고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애기 낳은날 당일 걸어다니고 하는데 전혀 문제 없었어요. 당일에 진통제 놔준다고 했는데 아프지 않아서 진통제도 안맞았어요. 조리원에서 나온 후 애기가 밤에 안잘까봐 걱정했는데 밤에 너무 잘자서 억지로 깨워서 모유 먹이고 그랬네요. 친구들이 임신체질이라고;;;
이 분 최소 전생에 나라 구하신 분
오히려 지금보다 영양상태가 안좋은 우리 어머니 시대 때도 나왔던 모유가 어느날 갑자기 부터 안나온것도 아닐테고..
골반은 가장 작은데 애기 머리는 가장 크다고 ㅠ.ㅠ
백인들이나 흑인들의 경우 애 낳고 2주도 안되서 직장 복귀를 하고 그럽니다.
그만큼 애 낳을때 충격이 적다는.... 고로 한국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힘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누가 셋째 낳으라면 낳을 수 있어요. 누가 키워준다고만 하면야........ 저 찰나의 고통쯤이야...... ㅠㅠㅠㅠㅠㅠ
그래야 원치않는 임신을 피하죠
"내 피와살을 녹여서 아기에게 먹이고 있어. 그냥 쭉짜면 나오는 물총이 아니라고. 오로 나오면서 밤잠 못자가면서 동시에 하느라 힘들고 나도 되게 외로워." 했더니
남편이. "유난좀 그만 떨어. 그럼 셋 키운 울엄마랑 형수는 다 죽었냐?" 하던게 생각나서 아직도 울컥하네요.
불안감만 커지고 도움 안됩니다
좋은거만 보세요!!
아...예정일 보름전쯤에 가진통 없다면 올왁싱 추천합니다.
오로가 안뭍어나서....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