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지하에 창고가 있습니다.
2. 어제 밤에는 이상한 냄새만 나고 연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3. 아침에 하얀 연기가 가득했습니다.
4. 119 전화 하자마자 불이 시작되었습니다.
5. 불 붙자마자 1분만에 오셔서 바로 불을 꺼주셨습니다.
자주 지하에 내려가 물건을 확인하거나 제습기 물통을 비우는 게 일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제습기 센서가 고장이 났는지, 설정 습도에 도달해도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 일주일동안은 더 신경써서 제습기 전기를 키다 끄다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저녁 8시에 매운 냄새가 나길래 제습기 고장이라고 생각하고 창고 밖으로 아예 뺏습니다.
연기는 하나도 나지 않았고, 제습기에도 냄새가 이상해서 제습기 문제라고 단정을 지어 버렸어요.
이때 확인만 제대로 했어도 불이 붙지는 않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어 아버지가 창고에 연기가 가득하다고 깨우셔서 확인해보니
불은 안났는데 연기만 자욱하더라구요.
마스크 쓰고 숨 참아가며 들어갔는데 불길은 안보이길래 불이 붙은건 아니라 판단했고
아침 잠결에 판단을 잘못해서
연기 빼서 정확히 보고 판단을 하자고 하고 연기를 20분정도 뺏는데, 해결이 안되었어요.
결국에 소방차를 불렀는데 부르자 마자 검은연기로 바뀌더니 연기가 엄청 났어요.
작은 불이기는 했지만, 내부 물건들이 타고, 못 쓰게 되어버려서 천만원 정도 손실 난 것 같네요..ㅠ
화재보험을 들었지만, 토요일이라 전화도 안받고, 인터넷접수도 안되고,
예전부터 뉴스로 보상문제로 보험사랑 싸웠다는 얘기만 들어와서 걱정이 많네요..
어제 밤부터 났으면 다 죽었을거예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