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인적으로 이시국에 그런 전시회를 하는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치과의사 되고 한번도 빠진적 없는 행사인데...(보수교육점수를 4점이나 주거든요...)이번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시국에 이런걸 하나 하고 알아봤는데... 이게 또 하나만 욕하기에는 복잡해서 아는바를 써볼려고 합니다.
우선 치과의사 협회는 크게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대치) 밑에 서울,경기도... 으로 지역별 치과의사 협회가 있습니다.
이번 SIDEX는 서울시 치과의사 협회(이하 서치)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뭐 서울에 치과의사들이 제일 많으니 제일 큰 행사죠.
그런데 이게 작년부터 계획되어 있는 건데 코로나가 터진겁니다.
당연히 취소해야 하는데 코엑스 대관료 + 업체들에게 전시부스 판돈등의 부대비용들이 문제가 되는 거죠...
누가 취소했냐에 따라서 위약금이 달라지는건 당연하니까요...
대치 : 하지마...
서치 : 그런데 그럼 위약금은?
대치 : 그건 난 모르겠고... 하지마...
이런상황이고...
서치는 서울시나 정부에서 하지말라고 하면 그거 빌미로 코엑스에 위약금 어떻게 딜해볼까 했는데... 정부에서는 별다른 답변이 없이 언론에서 까이는 중이죠... 차라리 원순찡이 하지말라고 했으면 서치측에서는 낼름 '야 하지말라는데 위약금좀 어떻게... 안될까?' 이렇게 할텐데...
뭐 이미 가장큰 업체(오스템같은) 불참을 밝혔기 때문에(아마 업체측에서 계약금 날리는 정도로 해결했겠지만...) 쩌리업체에서는 계약금 날리고 안가자니 이젠 너무 늦은거 같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거죠...
뭐 결국은 돈문제입니다.
서치..대치는 휴..말을 안할랍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서치는 시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협박을 하는 모양새니까... 협회 소속인 치의사들도 결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테고..
하지만 업체들은 돈 달라고 할 방법도 없단거 ㅋㅋ
오스템 같은곳의 부스비는 사이즈가 크다보니 몇천 단위가 아니라 억대가 넘어갑니다.
그거 포기하고 가는거죠. 따져봐야 결국 고객들이시니
사전 등록자 중 상당수가 취소했구요.
사전등록자들 중엔 치과의사말고도 치위생사, 조무사, 기공사, 치대생, 해외인사 등등 많습니다.
근데 언론에서는 치과의사 7천명 참가라고 나오네요....ㅎㅎ
대다수 대형 학회들도 춘계 다 연기되다 못해 취소된 상황에서...
그래요 믿지 않으시면 제가 어쩌겠습니까?
제가 작년 3월부터 방호복 입고 검체 채취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는 치과의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