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이 뛰어나다는 말은 영험하다고 하고, 신빨이 좋다고 하죠
대략 그런 무당들은 얼마나 큰 (귀)신을 모시는가?, 신내림 받은지 얼마나 지났는가?
가 관건 입니다. 초기에 영험하다고 찾아다니는 분들은 신점보기 좋아하는 그들만의 네트워크로
이번에 새로 신내림 받은 무당이 있으니 찾아가자 하며 우르로 몰려다니기도 합니다.
또 강한 신을 모시는 큰무당 분들은 개인들의 자잘한 사생활에 대한 점치거나 신에게 묻지 않습니다.
신에게 묻고 답을 얻는 것은 총량이 있어 너무 자주 묻고 답을 얻으면, 그 무당에게서 신은 점점 멀어지고 신빨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린무당(나이가 아닌 신내림받은 연차) 분들은 자신의 신이 언제까지 자기 곁에 있을 줄 모른 채...
신점을 남발하다, 의외로 신이 빨리 떨어져 가는 걸 모른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영험하도 신통하다 알려졌던 무당들이 어느 새 신빨이 떨어져 사기꾼 장사치가 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신병이라는 말들은 아실 겁니다. 신병이 들면 온 몸이 이유없이 아프고, 병원을 찾아가도 이유를 알 수 없고
밤새 헛것을 보는 것과의 싸움에 말라가며 제 정신을 놓을 정도로 쇠약해져 가는 증세가 있습니다.
그렇게 병세를 찾다찾다가 보면 나이드신 분들의 권유로 신병에 대해 알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즉 무당 혹은 박수(남자무당)으로 살게 되는 거지요.
제가 예전에 살던 빌라에 그런 무당 아니..무속인이 계셨습니다.
항상 노란 염색 머리에 나이제 맞지 않게 진한 화장을 하시고, 옷도 3색 이상의 밝은 색 옷만 입으시고
신발조차 빨간색, 노란색,분홍색을 신고 다니시는 화려해도 너무 화려한 아주머니로 보였던 분입니다.
8년 이상을 같은 건물에 살았기에 자주 마주쳤고, 인사 나누었고, 종종 식사도 같이 했으며
어린 아들도 맡겨두고 밤에 일하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집에 신당을 차리신게 아니라,
멀리 외진 곳에 별도의 신당을 두고 계셨기에 집에서는 향냄새 같은 것은 없습니다. 작업장이 따로 계신 거죠.
처음 깔아둔 이야기는 모두 이 분에게 들었습니다. 밤늦게 들어가다 집 앞 평상에서 맥주 한두잔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뭐...더 이상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 여기까지만 적어 봅니다.
그저 이웃으로 그 분의 이야기를 듣고, 제 이야기를 한 것 정도....헌데 그 분은 모태신앙을 가진
기독교인셨고, 집안사람들도 교회 일 하는 가정에서 자란 분이었습니다.
한번가면 서너달 깊은 산속에서 지내다 옵니다.
모시는 신은 다양합니다.
무속인은 서로의 전투력?을 어느정도 느낍니다.
쎈 무속인에게 작은 무속인은 힘듬을 느낍니다.
어쨌든 고달프고 아픈 노력을 수년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난합니다.
돈은 신을 모실만큼만 법니다.
짬 먹으면 또이또이 합니다.
전투력 높은 무속인은 예약해야 만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남양주의 한 곳과 가평의 한 곳.....정말로 거기서..
TV나 영화에서 본..귀기어린 표정의 분들을 몇 번 보았을 뿐입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도 나름 예견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장사 잘 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죠.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류. 하지만 뭔가 비정상적으로 뛰어난 사람들 말이죠.
자신이 신들렸다고 스스로 빠져든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직까지도 신과의 영적교류는 갸우뚱거립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과 이야기도 해보니
제 자신이 무지한 것에 대해 의심하거나 매도하지 않으려 할 뿐입니다.
가끔 함께 앉아 이런저런 말씀해주시면 좋아요.
덕 쌓고 기도하는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개념이 같으면서도 또 다른거라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혼이 빨릴 정도로 위하는 마음이면 산도 옮길 수 있다 하셨습니다.
누구를 대하던 진심으로 대하다 보면 거기서 기회가 생기고 살 길이 열리는 거라 하시더라구요.
저는 세상 다른 영역과 통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아는데 그 분들 말씀을 신봉하지는 않습니다. 신문 구석에 실린 오늘의 운세 정도로 생각해요.
특히나 티비 혹은 요즘 유튜브 나와서 본인 능력 자랑하는 사람들은 좀 그렇습니다. 소위 찐들은 그런거 안 해도 알아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인산인해를 이루거든요. 그리고 돈도 잘 안 받으셔요.
돈이 쌓이고 욕심이 쌓이면 어르신들이 떠나실 채비들 하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