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국입니다. 뭐 늘 말하는 것이라서 다들 아실거 같;;;;
이번 시위와 약탈에 대해서 사람들이 놀라워하시고 + 이해를 못 하시는 것 같아서 몇가지만 첨언해 봅니다.
미국은 상당히 많은 "폭력" 시위가 있었습니다. 한국이 상당히 예외적이라서 그렇지, 전세계적으로 시위 = 폭력시위 (혹은 파업) 에 가깝습니다. 노조가 관련된 경우는 파업이지만,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거리로 나와서 시위를 하고 + 폭력 시위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지요.
미국 역시 폭력 시위가 많았고, 약탈로 변질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특히 LA 폭동 사태가 그렇고요
https://namu.wiki/w/LA%20%ED%8F%AD%EB%8F%99
개인적으로 이번 약탈은 LA 폭동과 비슷한 사태로 번지고 있다고 봅니다.
LA 폭동은 "로드니 킹" 사건이 첫 단추인데, 이때 경찰이 폭력적으로 대처하고 + 당시 경찰들이 별다른 재제 없이 끝나버린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었는데, 이번 사건 역시 조지 플로이드 사망 + 경찰 조직의 제재 거부로 인해 불씨가 커졌지요.
당시 LA 폭동은 정치적으로 변질되서 "백인" 을 향한 타겟을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들에게 돌렸고 + 흑인들의 분노를 표출할 곳을 만들기 위해서 백인들이 사는 지역에만 경찰을 파견하고 한인들의 비지니스가 있는 곳은 그냥 놔뒀다는 점이지요. 그렇게 흑인들의 분노는 한인들로 가고 + 단순한 분노 표출이 이후 약탈로 변질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전국 다발적으로 퍼지는 와중에 폭력 시위가 약탈로 이어지는 상황을 보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 약탈이 "분노" 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약탈"이 목적인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는 것이지요. 거기에 군중심리가 더해져서 약탈에 동조하게 되는 사람이 생기고, 이것이 미디어로 나오면서, 다른 곳들의 시위도 약탈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우선 이번 약탈에 대해서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두 가지 요인은 트럼프와 연결된 백인남성의 역차별에 대한 저항과 코로나로 인한 다양한 문제 입니다.
우선 백인 남성들의 역차별은 지난 대선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 시작인데, 트럼프 지지자들을 위시로 다양한 "샤이 인종차별주의자" 가 득세를 하게 됩니다. 트럼프 당선 1년 동안 많은 곳에서 인종차별이 일어났고요. 심지어는 학교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이런 인종차별은 미국 문화에서 뿌리가 깊은 문제인데, 실질적으로 미국 중산층이 옅어지는 1970~80년대 이후로는 더 큰 문제로 나타나고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1. 중산층 (상당수의 백인) 들은 자신들이 가난해진 이유로 "돈을 많이 버는 + 하지만 영어도 못하는 이민자인" 아시아인에 대한 적의와 "일자리에서 유리한 위치를 지닌 흑인들" 을 타겟으로 하고 + 동시에 "일자리를 줄이는" 하층민인 히스페닉 (주로 멕시코인) 들을 타겟으로 하게 됩니다. 즉, 자신이 어려운 것은 일자리를 줄이는 모든 사람들의 탓을 하면서, 동시에 재벌들에 대해서는 큰 불만을 토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자신보다 약해보이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게 되지요. 물론 서브프라임 이후 "월가 점령 사건 (Occupy 월스트리트)" 같은 경우에는 재벌에 대한 반대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비폭력"적 시위를 하게 됩니다. (이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건 여기서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
2. 흑인은 오랫동안 어느 정도 사는 백인에 대해 불만을 가져왔는데, 이후 비슷하게 자신들보다 약한 계층인 아시아인/히스페닉을 타겟으로 하게 됩니다. 다만 흑인들의 경우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게, 흑인이 불의하게 죽거나 다친 경우에, 전국적으로 크게 들고 일어나며, 이 경우 좀 더 과격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원래 시위라는 것이 언론의 조명을 받기 위해서는 폭력적인 부분, 자극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미디어에 노출되는 부분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요 (홍콩 시위가 이런 야상을 보이지요)
3. 그 와중에 히스페닉은 인구수를 앞세워서 정치인을 배출하면서 점점 힘을 키우고 있고, 아시아인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무언가 시도 중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인종 차별이 있는 와중에, 트럼프 지지자들, 주로 백인들이 타인종에 대한 적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불만이 쌓인 와중에 누가봐도 "인종차별"로 보이는 사건이 벌어지고, 거기에 경찰조직의 거대한 삽질까지 보여줬지요. 그러면서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로 집안에만 있던 사람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시위에 대규모로 참가하게 됩니다. 상당수는 이번 프로이드 사건에 대한 불만으로 비폭력 시위로 참여를 하지만, 단순히 집에 있던 스트레스를 "시위" 참가로 풀려고 가는 사람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시위를 변질시키기 위해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어 보이는데, 이번 미네소타 폭력 시위에는 타주 출신 혹은 백인도 많다는 점에 주목할만합니다. https://atlantachosun.com/248738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80% 타주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이번 시위를 목격한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자동차 번호판을 제거하고 참여하거나 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하더군요.
이런식으로 단순 시위가 아닌 스트레스 발산 및 변질을 위한 사람들로 인해 "폭력적" 시위가 조금 다르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서 방화나 경찰을 타겟으로 하는 시위가 아니라, "명품매장" 같은 곳을 노리는 약탈로 이어지게 되지요. 실제로 이번 약탈에는 흑인 이외의 인종도 많이 보이는데, 볼티모어 뉴스에 따르면 이번 폭력시위 및 약탈에 참여한 사람들의 리스트가 일부 공개되는데, 이 중에는 22살의 (아마도)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baltimore.cbslocal.com/2020/05/31/george-floyd-death-dc-mayor-curfew-arrests-latest/
특히 이번 폭력 사태와 약탈이 미디어로 퍼지면서, 일부러 약탈을 위해서 가담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실제로 시위를 하는 경우라면 "약탈" 이후 다시 시위로 돌아가야 할텐데 그렇지 않고 유유히 시위 현장을 빠져나가서 (아마도 집으로) "복구" 하는 것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돈이 안되는 일부 매장은 그냥 놔두고 루이비통, 에르메스, 애플 등 명품/고가 제품만을 노리는 것이 목격되고 있고요.
즉, 이번 시위는 처음은 시위로 시작되었지만, 꽤 많은 개인들이 스트레스 발산 + 약탈을 위해 시위를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합니다.
문제는 미국 시위의 특징과 한계인데, 이 모든 시위를 중심에서 지휘하거나 통제하는 단체나 개인이 있지 않고, 개인적으로 참여를 하면서도 일부 "프락치" 들을 견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 문제지요. 한국의 촛불시위는 개인의 참여지만, 상당히 많은 온라인/오프라인 그룹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조율한 반면, 미국에서는 이런 조율이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많은 흑인 들이나 사회운동가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걱정을 하고 비폭력 시위를 할 것을 외치고 있지만, 일부가 계속 문제를 일으키고 있고 + 경찰/미디어 역시 일부 방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들이 일부러 방치를 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경찰"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상당히 고의적으로" 일부 상황에 대해 출동을 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상당수의 매장들이 경찰서와 가까웠지만, 출동을 하지 않고 방치한 상황도 보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이런 모든 사건이 엇물려서 이번 사태를 "폭력 시위 + 약탈"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공권력을 더 강화시길 모습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자기 목숨/재산은 자기가 보존해야 한다는 미국식 "개인주의" 를 더 강화하고 있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dog같은 상황" 인거죠)
문제는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는 점 입니다. 마틴 루터 킹 같은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나와서 지휘를 하거나, 개개인이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을 제지 해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아니면 이 모든 문제와 불만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조금씩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보여야 하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자기몸부터 사리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 정치인은 이번 사태를 통해서 더 정치적으로 눈을 돌리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아무튼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이 겹쳐져서 이번 사태가 예상 이상의 상황으로 흘러가는 중 입니다. 지금은 통금과 무력 투입으로 인해 점점 소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적으로는 불씨가 사그러진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 인종 차별, 대선을 앞두고 보이는 각종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나와서, 언제 갑자기 다시 터져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지요.
이 상황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 유감스럽게도 없습니다. 미국식 개인주의 만세 지요. 자기 목숨만 건져도 다행인 상황이고요.
미국에 거주하고 계신 모든 분들이 건강/목숨/재산에 해를 입지 않길 바래 봅니다. 에혀...
시위에 대해서 에혀 ㅉㅉㅉ.. .결국 약탈이네.. 니네가 그럼 그렇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작성해주신 글 보니
복잡하게 엮여 있는 인종적 문제와 차별..그리고 반지성주의?.. 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네요..
특히
결과적으로는 이런 모든 사건이 엇물려서 이번 사태를 "폭력 시위 + 약탈"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서 공권력을 더 강화시길 모습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자기 목숨/재산은 자기가 보존해야 한다는 미국식 "개인주의" 를 더 강화하고 있어 보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dog같은 상황" 인거죠)
.. 진짜 개인주의 만만세 입니다...
미국에 보면 이런 시위 상황?.. 정부와 대치하는 폭력 시위에 대한 게임이 몇 있는데...
그게 그냥 게임이 아니었네요;;..
방금 영상 보고 왔는데, 진짜 경찰들 x 같긴 한 것 같습니다. 협조적이었던 사람을 ...그렇게 4명이서 둘러싸고
목을 8분이나 누르고 있으면서 말을 시키는게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시위와 사회적 현상은 인과를 갖고 있지요. 한국 촛불시위가 나오기까지의 역사가 있던 것 처럼요. 한국도 원래 데모 방식의 폭력적 시위였다가 이후 비폭력 시위가 시작되었고, 일본이 시위를 하지 않게 되는 배경, 중국이 천안문 사건 이후 시위를 하지 않게 되는 배경, 홍콩의 시위 방식의 차이 등등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이번 프로이드 사망 사건도 무언가 뒷배경이 좀 더 있지 않을까... (정확히는 두 명의 관계? 그 백인의 배경? 등등) 싶고요
한쪽에서는 SpaceX 성공적으로 ISS에 사람 보내면서 새로운 시대를 연 것 생각해보면.. 묘하죠.
저런 상황에서는 내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위수단으로 총을 택하지 않을 수가 없겠어요.
상황에 나의 의사와 정치적 견햬와는 다르게 매우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전형적인 예라고 할까...
참 골치아프게 되었네요. 이번 사건의 명시적 피해주장측인 아프리칸아메리칸들도 너무 구심점이 없는 것 같아요.
다원화의 끝을 달리는 다문화 다인종사회에서 어떤 대의를 향해 뭉치는 것이 한국에서만큼 쉬운 일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우린 아직 진정한 빨간맛을 보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상황도 좋고, 악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행동한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저쪽의 상황이 고차방정식이라면 한국은 고작해야 일차 정도밖에 안되는 게 아닐까..
사실 한국이 잘 뭉치는건 문화적 배경도 있습니다. 동시에 그런 환경을 만들 수 있었던 박원순 시장의 역할도 중요했고요.
한국도 빨간맛을 봤습니다. 광주에서 그랬지요.
다만 현재의 상황은 촛불 시위를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 정치를 바꿨으며 + 직선제로 인해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분위기로 넘어가는 것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지요. 무엇보다 적이 상당히 명확한 상태여서 더 쉬운 상황이기도 했고요.
https://www.startribune.com/police-arrest-150-driver-who-barreled-into-crowd-held/570908442/
아무쪼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아무쪼록 몸 조심하세요 ㅠㅠ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사람들 의견들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게.. 미국의 경제 오픈 이후 분명 엄청난 spike 가 일어나서 환자가 매일 같이 늘어나고 언론들이 일제히 심각하게 보도해야 되는데.. Ahmaud Arbery - George Floyd - 폭동으로 연 이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 covid-19은 현재 언론에서 거의 사라져 버렸습니다.
미디어에서 하루종일 covid-19 만 보도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바뀌었죠. 그렇다고 covid-19 사태가 지금 더 좋아진 것도 아닙니다. 뉴욕/뉴저지를 빼고 다른 지역에서는 계속 환자 및 사망자가 늘어나요. 지난 두 달간 같은 내용만 반복하니 이제는 좀 다른 자극적인게 필요한 거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대목이죠. 그리고 covid-19 의 치사율은 과연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어스의 수십/수백배인가? 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번 코로나 사건은 미국 정부에서 삽질한 것도 엄청 크고 말입니다. 에혀....
문단속 잘하고 한시간 정도 뒤에 일찍 집에 갈려고 합니다만..
저희가게 선상에 돈이 될만한게 있을만한 가게는 저희뿐이라 많은 우려가 되네요.
밤새 cctv 지켜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네요. ㅠㅠ
어려운 시기에 힘내시고.
미국에 계신분들 모두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도심지에서는 나무벽만 세워도 좀 덜했는데 말이지요. 아무쪼록 아무일 없으시길 빌어봅니다 ㅠㅠ
집단이 집단에게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된점이 바탕에 깔려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여러 인종이 같이 구성원이면서 나타나게 된 문제점이라 생각하는데,
미국이 앞서서 나오게 된 국가인거죠.
아마 어디나라던 여러 인종이 살게 되면, 나오게 될 문제들을 미국에서 먼저 보여주는거죠.
한 두인종이 섞여있어도 분쟁이 나고, 그렇게 되는데 여지껏 드러내놓지 않을정도로 관리가 되고 있었던거 같아요.
주도권 싸움이 시작된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오히려 스패니쉬 (남미) 쪽이 미국의 주류로 성장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10~20년이후에요.
그때 아시아인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지, 그게 걱정입니다.
유럽도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최근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지요. 유럽에서 미국의 과거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안하고 있지만요.
저도 개인적으로 미국의 인종 차별은 그래도 잘 관리된 것으로 봅니다만, 그동안 억눌려왔던 "역차별" 이 터져나오고 + 여전히 바뀌지 않은 현실 등이 복잡하게 얽혔지요. 에혀...
참고로 저도 히스페닉이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흑인 비율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흑인과 비슷한데 일부 정치/경제 부분에서 두드러진 사람들이 있고, 나머지는 저소득 노동자 계층이 엄청나게 많지요. 그들이 흑인과 비슷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동양인은 반대로 중국, 베트남, 인도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서로 견제 및 대립 중이지요. 특히 중국과 인도의 부분이 크고, 한국은 구심점이 매우 약하고요. 뭐 이런저런 부분에서 매우 문제가 큽니다 ㅠㅠ
이미 매진이려나요
지구의 바이러스는 인간이 맞나봐요~
코로나를 메르스 때처럼 방치했다면 어떻게 됐을까하는 섬뜩한 생각이 가끔 들었는데,이렇게 되는군요.
느껴집니다..
-> 홍콩 시위는 원인/결과가 경찰의 강력진압이 있어서 폭력(성) 시위가 된게 아닐까요 ?
가난한 백인들이 존재하고
(특히 러스트벨트 지역의)
그들의 박탈감은 경제적 요인에서 기인하고
그 분노가 인종주의로 표출된거 아닌가요?
역차별대한 반발이 아니라
차별의식이 심화된 환경이 요인으로 보이네요
특히 회사에서 취업시 마이너 인종 + 여성은 가산점을 받는데, 이에 역차별을 받는 백인/동양인 남자들의 불만이 크고요. 특히 메이져급인 30~40대 백인남성의 불만리 있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보이고요
오히려 이번 시위는 자정능력이 돋보여서, 첫 며칠 시끄러운 이후에는 루터들을 시위대가 잡아서 경찰에게 넘기기도 하는 훈훈한 장면도 나왔지요. 아 그 미네소타에서 체포된 사람들의 80%가 타주사람이란 건 CNN 팩트체크에서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저역시 80% 는 믿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번호판을 떼고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고 실제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번 약탈에 가담한 다앙한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동영상도 많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에 일부 자정능력은 보이지만, 그건 약탈에 대한 반대급부로 보고 있습니다. 자정능력이 없다는 말이 아니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 보이지요. 특히 이번 약탈은 기존 시위에서 벌였던 약탈과 달리 좀 더 "돈이되는" 곳둘을 노리는 것도 보이고요. 여러모로 참 아쉽지요
이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은 평화적인 시위는 최대한 존중해주되 약탈이 발생하는 지역에 좀 더 강한 통제력을 가진 주 방위군을 투입하여 억제를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 둘을 철저히 분리해서 대응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절대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갈등이 없을수가 없죠
백인들이야 자기 밥그릇 빼았기고
흑인들이 저렇게 폭동하고 방화 약탈 하니
저런 과잉진압하다 사고터지는거고
이건 솔찍히 답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만 해도 일본 중국과 부딛히는데
미국은 자국내에서 타인종끼리 이니
더하겠죠
코로나 스트레스 + 정부의 대처 + 빈부격차 + 교육격차 등등
특히, 약탈과 폭력이 동반되는건 빈부격차와 교육격차로 인해
사회적으로 차별받아온 계층이 이때다 싶은 사람들이 저지르는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한국도 빈부격차 심하다 하지만, 미국보면 빈부격차는 물론이고, 교육격차보면 한국은 양반이라는 생각마저 들정도죠
괜히 요즘 미국인들 무식하다는 짤이 도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미국에 잠깐밖에 안 살았지만, 이번 사태가 놀랍기 보다, (DC 불타는 사진은 좀 놀랐습니다 ㄷㄷ 그런 동네가 아닌데)
터질게 터졌구나란 느낌입니다.
미국 시위가 이상한 양상으로 변질되면서, '혹시 그런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부분... 단순히 이번 기회에 '약탈'을 목적으로 참여하고 슬쩍 복귀하는 사람들...에 대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거론해주셔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계신 곳에서는 그런 위험을 만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걸 경제 문제 해결이 아닌 인종차별 이슈로 끌고가면서 억지로 PC적 수평맞추기 같은 거나 하려다보니,
백인들은 백인들대로 역차별 피해의식 커지고,
흑인들은 흑인들대로 과잉 의식 가진사람들 목소리 키워주면서 피해의식 키우고...
결국 양쪽 모두 피해의식 증폭시키다가... 가난한자들을 갈라치기 해버린 꼴 되고나서 지금 터진 거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