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쓰촨성 량산 이족 자치주에 있는 아부뤄하 마을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앞으로는 절벽이 있는 지형에 위치한 마을
- 65가구, 263명이 사는 마을에서 도로가 있는 옆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3시간이 넘게 걸려서 1천 미터 높이의 절벽길을 올라가거나 최대 경사가 70도에 가까운 산길을 2km 내려가는 방법 뿐
- 당연히 차량 접근이 불가능해서 물자 운반은 인력과 말 등의 가축에 의존
아부뤄하 마을과 바깥 세상을 이었던 길
- 쓰촨성 교통부는 아부뤄하 마을에 도로를 연결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6월부터 공사 시작
도로가 있는 웨이무 마을 방면에서 시작된 절벽길 공사, 2019년 7월 18일
아부뤄하 마을 방면의 초기 공사, 2019년 11월 20일
- 아부뤄하 마을 쪽에서의 공사는 건설 장비를 도로를 통해 운반할 수가 없어서 대신 헬리콥터를 투입해 수송
아부뤄하 마을의 도로 공사현장으로 굴착기와 로더, 드릴 등을 운반하는 밀 Mi-26TS 수송헬기, 2019년 12월 5~7일
오른쪽이 아부뤄하 마을 방면, 왼쪽이 웨이무 마을 방면
웨이무 마을에서 뻗어나오는 도로, 2019년 12월 7일
아부뤄하 마을 앞까지 다가온 도로, 2019년 12월 27일
공사 변천사, 왼쪽부터 2018년 11월 15일, 2019년 7월 18일, 2019년 12월 27일
- 총 3.8km의 도로 공사 중 3km 정도는 별 문제가 없이 진행되었으나 절벽 바위 구간에서 문제 발생
- 원래는 절벽 바깥만 파서 C자 형태로 구멍을 내 도로를 만들 예정이었는데 절벽 암반의 암질 문제 때문에 C자 공사가 곤란
- 따라서 절벽 안쪽을 파고 들어가는 터널을 두 개 더 뚫기로 결정 (원래 계획상 터널은 1개만)
- 대신 터널 공사가 끝날 때까지 아부뤄하 마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2번 터널 입구 앞과 마을 사이에 케이블카 가설
케이블카 가설 현장, 2019년 12월 27일
케이블카 시험운행을 진행하는 건설 주관사 쓰촨노교건설고분유한공사의 현장근로자들, 2019년 12월 30일
공식 운행을 시작한 케이블카, 2019년 12월 31일
- 그 후에도 공사는 계속 진행
- 2020년 들어 2개 터널이 완공되었으며, 지난 5월 22일 2, 3번 터널을 잇는 30m 철교가 완공되면서 도로가 정식 개통
- 차량이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저소득 빈곤 가구용 주택 공사도 시작
완성된 도로
트럭과 크레인이 투입된 주택 공사현장
아무튼 마을 주민들 이전 보다 나은 삶이 되길 바랍니다.
대단하네요.
장기적으로 산악지역에 작전도로를 내기로 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저런 오지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이나 가난을 피해 들어갔거나 그런 오랜 사연들이 있겠죠?
위에 댓글 쓰신거 처럼 마을을 이주시키는게 싸게 먹혔을텐데..
아무래도 경제적인 면 보다는 정치적이거나 과시적인 면으로 진행했겠죠
산간벽지에 있는 인민들도 외면하지 않고 신경써서 도로를 내주었다 중앙의 행정력이 오지까지 뻗어 있다 같은?
오지영토 활용 측면도 있을거고...
이주 시키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유지비는 계속 들어갈텐데.
쓰촨쪽부터해서 서쪽 지역(xining 및 서쪽, 티벳 경계) 아직 중국의 영향력이 적어서 완전한 중국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주택단지 및 한족 이주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효율성보다는 정치적인 이유가 큰 개발이겠죠.
시닝쪽은 정말 타워크레인이 어마어마했어요...
대단하네요
저도 추천드립니다. 해당 다큐에서 개발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소개되죠.
마방들이 씁쓸한 눈으로 개발되는 도로를 처다보는 모습에서 많은 생각이 스치더군요.
러시아산이죠!!
우리나라에는 불곰사업으로 1997년도인가쯤에
러시아로부터 받아서 정부가 삼성항공에 떠 넘겼죠!!
삼성은 MI26으로 사진에 보이는것 처럼 중장비 이동과
궁극적으로 한전에서 산꼭대기에 맨손으로 세우고 있는 고압철탑을
지상에서 조립해 산 정상으로 옮기는 사업을 하려했는데...
결국 그 동네는 그때나 지금이나 업자들의 있는 관계로 패스...
대구의 국채보상운동 공원에 심겨진 소나무를 울산 산속에서 캐내어
MI26으로 옮겨다 심었는데... 에휴~~~ 벌써 20년도 넘은 이야기가 됐네!!!!!
삼성항공이 운용하던 Mi-26은 자체 사업을 위해 러시아의 로스트베르톨과 계약해서 개별적으로 도입해서 쓰다가 처분한 것이고 불곰사업하고는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내가 편히 앉아 댓글을 쓰고 있는 자리(집)가 불과 백여년전만 해도 저런 환경이었던 것처럼 저들도 미래에는 지금의 저처럼 편하게 마트가고 친구만나고 인터넷하고 그래야죠. 저렇게만 살 수는 없죠
공사하면서, 여러가지 일감도 생길 거고, 이것저것 자재도 구매하게 될 거고.
그러면서 저 구석에까지 길을 놓았다는 명분도 생기고.
사업의 실익은 어찌보면 별로 없지만, 어찌보면 괜챦은 뉴딜 정책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같아서야 저기서 어떻게 사냐고 말하고 싶지만, 그들한테는 고향이니...)
- 중국 공산당 체제 선전용
- (위에서 언급한) 티벳과 소수민족 통치용
- 향후 티벳까지 경제적 영향 확장
- 내륙으로 인구 이동
300명이 안되는 주민을 위해 저 많은 비용을 내서 길을 낸다고요?
사업타당성 조사 하며는 도저히 견적 안나왔을꺼 같은데요
윗 댓글 처럼 분리독립 요구가 큰 서쪽지역의 실질적 지배의 정치적 목적이 크고 자국 경제성장률 뒷받침에 낙후된 서쪽 지역 개발 통해 경기 부양 시킬려고도 한다 들었습니다.
저게 돈낭비면 우리나라도 강원도 경상북도 전라남도에 돈낭비 지천에 널리고 깔렸어요.
그 옛날에 근성으로 저기를 뚫고 촉을 쳤던 등애는 정말 레알 근성가이였군요
정치 아닌 것이 없죠.
하여튼 꼭 저런 곳에서 살아야 할까요?
자연은 그대로 두고 그냥 이주 시키는게 나을텐데요.
200 명 남짓 사람을 위해서 저렇게 까지 파헤쳐야 할까요?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