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글 보니 얼마전에 파혼한 제 사촌동생이 있는데요.
사촌동생이 결혼 날짜 잡고 상견례까지 마쳤는데
사촌동생 직장은 가디단, 약혼녀 친정과 직장은 노원 상계.
거의 지도상으로는 서울 서남쪽과 동북쪽의 끝자락 대척점입니다.
사촌은 자기가 좀 힘들어도 노원에서 가디단까지 출퇴근 한다고 했다는데
신부 측에서 "둘이 직장이 너무 머니 중간지점에 집을 마련해 달라"고 해서
이모가 "어디쯤 생각하시느냐?" 물어봤더니
"용산이나 잠실 쪽에 아파트를 구하는게 낫겠다"
그런데 뭐 용산이나 잠실 쪽 30평대 아파트 시세...가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매매는 꿈도 못 꾸고 전세나 월세까지 알아보는데
신부가 "전세로 구하면 2년마다 이사하란 소리냐. 그리고 부동산 집값 오르는거 따라가기 힘들다. 처음에 힘들어도 구입을 해달라고 하자"
그래서 사촌동생이 "그렇게 되면 우리 부모님 노후 대책이 없어진다. 우리집에 같이 살아도 되냐?"
"그건 안 됨"
"그럼 너네 부모님도 보태라고 해라"
"우리 부모님이 왜 해줘야 하는데?"
이러다 파혼 났죠.
사촌동생이 파혼나고 여자도 안 만나고 그냥 집하고 회사만 계속 다니니까 이모가 속이 너무 상해서
"그래도 그때 그냥 신부집서 해 달라는 거 해줄걸 그랬나보다" 하는데 제가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그쵸? 잠실이면 둘다 출퇴근이 힘들어지는 건데?
잠실 용산 30평을 사면 거기에 맞는 혼수는 해올수나 있는건지
정말 하면 최고급 가전에 가구에 다 깔아야죠.
가기에 맞는 혼수도 잘 못 된거죠...
30평 아파트랑 혼수라..
왜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
ㅋㅋ
택도 없는 소리 입니다
잠실, 용산 신축 30평형을 요구한다면 벤츠S클래스는 해와야죠. 나머지 혼수 포함해도 집값 30% 안될텐데.
신랑측에서 집 위치까지 물어본것이 실수네요.
집구하는쪽이 그냥 구하고 신부의 의견만 잘 받으면 되는거지 참;;;
요즘엔 양가부모끼리 이야기하면 할수록 결혼 파토날 확률이 큰것 같아요.
그런자리가 마련될때마다 신랑신부가 얼른 눈치보고 자리 파토내야됩니다.
거리는 핑계고 애초에 잠실이나 용산을 맘을 두고 있었던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상견례랑 날잡기전에 다 조율합니다. 저분이 약간 늦은감이 있는거죠. 아님 여자쪽이 말 바꾼거거나..
조건이 바뀌면 사람도 바꿔서 생각할 수 있지요.
삼가 위로를... 저럴 때 남자들이 참 곤혹스럽죠.
결혼은 하고 싶고 .. 신부가 하자는 대로 하자니 부모에게 못 할짓하는 거고
양심은 있어서 강남은 얘기 안했나보네요...
같은 여자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같이 사는데 왜 집값은 남자만 내나요???
같이 사는 집인데 같이 합시다.
잘 걸렀습니다
Clienkit3 Betatester/
그럴리가 없지만요 ㅋㅋㅋ
/Vollago
아주 예전에는 남자가 집 해오는게 보편적인 인식이었죠 . 그땐 지금처럼 아파트 값이 십몇억원씩 천정부지로 뛰지도 않았고 '집을 해온다'는 개념이 둘이 살 곳이 있으면 된다의 개념이었으니까요.
그냥 잠실 신혼 부부가 되고 싶었는듯...
조상신이 도왔네요
제 생각에는 아마 조선시대부터인가는 결혼을 하면
여자는 출가 외인이라고 해서
당연히 시댁에서 시댁식구들하고 같이 살았잖아요?
그런데 분가를 하게 되면
출가외인에게 집을 해오랄 수는 없으니까 남자 측에서 집을 한칸 마련해 준것이 아닌가 하는...
우리 민족은 원래 상을 치를 때 배옷이 아니라 비단옷을 입혔다. 여성 인권이 낮기는 커녕 재산분배에 자매가 동등한 지위였고 결혼할 때도 신랑이 먼저 신부 집에 들어가 살았다. 이는 신랑이 집을 구할 때까지였으며 시집살이는 일부 종가의 풍습이었다. 어느쪽이건 신부는 친정과의 꾸준한 왕래가 이뤄졌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유교도 사실 남녀의 차별이 아닌 남녀의 구분을 강조한 사상이라 현시대 남존여비의 발단은 일제시대의 강제 징용과 관혼상제간례화지침 때문이라 봄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몽고침략기에도 똑같이 조혼이 성행했지만 전사회적 상식과 의식을 통해 금방 여권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일제시대때 전사회적 상식과 의식이 변화해버렸기 때문이다. 민족의 본모습과 풍습을 알리고 숨어있는 일제의 폐단을 의식적으로 배제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가 여러 루트를 통해 알게 된 사실입니다.
거길 구로 노원 생각하네..
와....
직장 생활 오래 했어도 10억은 너무 큰 돈인데......
젊은 세대는 데이트 더치 페이도 하고, 집도 반반으로 가는게 옳은게 아닐까요?
저런 여자와 결혼은 개미지옥입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시길......
강북으로 가면 대단지 아파트도 4억전후 엄청 많아요. 고모네가 2000년대 초반에 입주했는데...거래가가 좀 올라서 4억 조금 넘는다고 이사오라고 하던데...암튼 이번에 갑질로 자살한 경비원분 아파트도 3억대라고 하던데요..뭐
강남에 신축 아파트 찾으니 10억 이야기 나오는거죠.
재개발 할 아파트 불편해도 한 십년 살면서 버티면 되는거죠. 그정도 고생할 생각도 없이 남이 10억 아파트 해올생각이라면,,,자기도 그에 상응하는 혼수랑 현찰 가지고 와야하는거고요.
하남이나 성남이나 큰 시간 차이도 안나고 심지어 고속화 도로를 이용하면 더 빠를수도 있지만...뭐 인식차이가 어마어마 하죠.
집은 아니고 회사 위치인데 미금역이라 안돠겠다고.
정자까진 가능하다 그런 사람도 봤습니다.
헤어진게 진짜 인생 최고 선택
한심한것들 지들은 보탤 생각도 안하고 시대가 어떤 시댄데 어휴
친구의 친구 하나도 결혼 전에 서울에 산 집을 공동명의 해달래서 1년 도 안되서 이혼했다고...
저 케이스는 무리하게 식 올렸어도 나중에 문제 됐을듯 하네요.
꼭 저런게 다는 아니지만
저도 그렇게 어거지로 결혼했다가 이혼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네. 이모네 집이 여유가 좀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용산이나 잠실 아파트 생돈으로 사서 들어가는 건 버겁죠..
중간으로 잠실이라니
양심도 염치도 없네요
몸 바쳐 결혼해서 한몫 잡아보려는 보슬아치도 아니고 니친거라고 봐야죠. 제일 궁금한건.. 과연 저런 여자의 오빠나 남동생이 있다면 똑같이 잠실에 집을 사줘서 결혼시켜준다는 같은 사고를 하고 있을까요?
저도 그래서 오래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질 기회만 보고있습니다. 혼자살고싶네요.
개 고양이 한마리씩 키우고있는데
이게 더 낫습니다 진짜로요ㅋㅋㅋ
잠실에 집 도와주싱 생각이시면
더 어리고 이쁘고
능력있는 여자 만날거에요
마담뚜에게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부모님이 노후 포기하고 도와줄거면
더 좋은 여자 만나야죠
상견례 다하고 결혼 확정하고 파혼 한다는게 납득이 안됩니다.
그리고 저런 생각을 가진 여성과는 결혼 안하는게 백번 옳아요.
옛말에 남자를 잘못 만나면 자기 인생 조지고
여자를 잘못 만나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지요
여성 비하 이런뜻 전혀 없고요 그만큼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결혼 하기전 파악 했다고 평생 살라는거 아니잖아요
최소한 결혼해도 될지 결혼하면 어떻게 어디서 어떤집에서 살지는 상견례전이나 약혼전에 확인 할 수 있는거 아닌가 하는겁니다.
저 사람만 상처가 아니라 그 가족 전체에 상처가 남으니까 글을 쓰게 된것이구요.
인생이 그렇게 사전에 생각한 대로만 되는게 아닙니다.
다만 제 주변에서는 이정도 극단적인 케이스는 못보긴 했습니다. 결혼 일찍 한 젊은 부부들이라 그런지 여자쪽에 확연히 우위는 있어도 일방적인 고통분담을 강요하지는 않는 듯한..
하긴 괜찮은 사람들은 그렇게 일찍 품절되는 법이겠죠..
여권 신장 이야기만 나오니 괴리감이 드는건데.. 안바뀌네요..
결혼이 거래라고 생각하면 아예 거기에 합당하는 혼수를 가져오라해야겠네요.
"결혼하기 전에 발견되어서 다행이라고.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
여자쪽에서 회사 그만두면 가능
그런 사람과는 일찌감치 정리하는게 낫습니다.
저건 30여년 지나서 마인드들이
지금서양처럼 돼어야 해결됄거에요
신부측에서 원하는 지역 제시하고 돈은 보태지 않겠다고 써있는데요
이제 그런곳은 물려받지 않고는 왠만한 직장으로 불가한데
저 아는분도...결혼식 전날 파혼으로 오지말라고 연락받고 좀 황당했어요. ㄷㄷㄷ
문제는 이게 두번째였다는거죠. 처음에는 날 잡고 파혼, 두번째는 결혼식 전날 파혼....
그래도 세번째는 다행히 결혼을 했다고는 들었지만...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뤘다고 하더군요.
20억 정도 되는 집 사면 혼수로 20억 정도 해올려고 저러는지...
그럴 현금 있으면 직장 왜 다니나 싶겠네요...... 그럴 현금 있으면 더 좋은 여자 만날 듯...
혼수를 수십억치 해오나요? ;;;;;;;;;;;;;;
오히려 그동안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뭐라도 부모님께 해드리고 시집이든 장가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되셨나봅니다. 대부분은 서울은 커녕 수도권외곽지 역시
자기집 마련(매입)은 여전히 힘든게 현실이죠.
그래도 당시 그 여자분은 잘 피해가신듯 합니다.
참고로 전 수도권 제 아내는 경상도.. 주말부부입니다.
결혼하는 신부 입장에선 시부모는 자기 결혼에서 어디까지나 제3자일 뿐이니 돈을 많이 뜯어내면 뜯어 낼 수록 좋은 거겠죠. 외부의 돈이 자기 부부 소유로 들어오는 거니까요. 근데 부부가 결혼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자기들 돈으로 주거와 살림을 장만해 간다면 누가 초반에 돈을 더 많이 쓰고 적게 쓰느냐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결국 결혼하면 부부 공동의 돈이 될테니 누가 집에 얼마를 썼건 따질 의미가 없죠.
그리고 이렇게 신혼부부가 주거비의 상당 부분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문화는 결국 주택 정책에도 알게 모르게 반영되어서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신혼 부부의 입장에선 더더욱 자력으로 집을 구할 수 없는 사회적 여건이 형성될 겁니다.
요즘 세상에 남자가 집 장만하는게 어딨나요 걍 반반이죠.
여태 남자가 집 장만타령이라니 ㅋㅋ 너무 올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