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렴해서 일부러 찾아가던 횟집이었는데.
어제는 쌈채소들 사이에 왠 쌈장이 묻어있더군요.
세팅하다가 튄거일 수도 있으니 긴가민가해서 그냥 바꿔달라고만 했습니다.
서빙하시던 분이 주인 같았는데, 그분이 간이주방(냉장고 옆에 셀프바 채소들 씻는 오픈된 주방)으로 가져가니
주방아줌마가 그대로 물에 씻어서 접시째 다시 냉장고에 넣습니다.
제 자리가 주방 옆이라서 바로 보이더라구요.
그럼 저 쌈채소는 다음 손님한테 그대로 나간다는거 아닌가?
싶어서 다시 주인을 불러다 물어보니
깻잎이나 상추처럼 씻을 수 있는건 당연히 씻어서 다시 나간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남는거 다 버리면 단가를 맞출 없다고...
주인 말투와 태도는 나긋나긋하게 하셨지만
그 재사용한다는걸 당당히 이야기 하는게 제 입장에선 너무 이상한데...
제가 가게를 해 본 것도 아니고 일개 직장인입니다만,
'남는 채소 다 버리면 단가 못맞추면 애초에 다 셀프에 두고 필요한 사람만 가져가게 하는게 맞지 않나? 남기면 벌금 내라 하고'라는게 제 생각입니가만...
너무 당당하게 말하시니 제가 틀렸나 싶기도 합니다.
어디 주방 안쪽에서 숨어서 씻어 넣는걸 본게 아니라,
손님들한테 다 보이는 공개된 간이 주방에서 당당하게 씻어서 냉장고에 넣는거 보니까,
'이거 당연한건데 나만 깐깐하게 생각하나?' 싶기도 합니다.
물론 애초에 이게 재사용을 해도 되는건가?
겉으로 멀쩡해보이면 그냥 씻어서 다음 손님한테 나가는게 맞는건가? 싶은 의문은 여전합니다.
그 뒤로 쌈채소, 샐러드, 음료도 더 가져다 주셨지만 손 안대고 주문한 ㅎ히랑 소주만 먹고 나왔습니다....
쥬인은 깻잎과 상추만 씻어서 다시 나간다고 하였습니다만,
'이 샐러드는 누구꺼였을까...'
'여기 마늘도 내가 남겼눈데 멀쩡해보이는 놈들은 씻어서 다음 손님한테 가나?'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뭐 회랑 소주는 남의 거 가져다 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서 먹고 나왔습니다... ㅎ
저도 .. 가짓수가 많은데 아주 조금씩 주는건 좋지만
종류도 많은데 한 대접씩 주는건 .. 어케 먹으라고 주는지 > 무조건 재활용. 이렇게 느껴져서 별로에요 ㅜ
깻잎, 상추 등은 세척하여 재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사장 간도 크네요. 코로나땜에 말도아닌데...
내용추가 : 찾아보니 잘못알았네요... 윗 분들처럼 쌈채소류는 되는거같네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모든 음식물 재활용금지'로 강화해야합니다.
'아니 아질게로 가야하는 글인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댓글들을 이미 많이 주셨네요....
불법인지 합법인지도 모르겠네요 ㅠ0ㅠ
관련법안을 찾아본건 아닙니다만 댓글들 보니 되긴 되나보네요.....
다만 다시 세척되서 나와야 합니다.
다른사람의 침이나 음식, 고기 기름이 다 튀었을테니..
깨끗이 씻어서만 나온다면 전 괜찮습니다.
나름 깨끗하게 새척한다고, 한장씩 물 속에 넣고 흔든다 해도, 시간이 엄청 많이 소모 됩니다. 식당에서는 불가능 이라고 생각 합니다.
군대 간부 식당에서 일할 때, 5장을 한번에 쥐고, 흔들어라고 하는데. ㅋㅋㅋ
전 차라리 필요한 사람만 가져가서 먹게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셀프바가 없는 가게도 아니었고....
물론 셀프바는 또 셀프바대로 낭비하는 사람이 나올 수 있어서 그냥 따로 테이블에 깔아주는걸수도 있습니다만....
식당에서 장시간 이야기 하며 드실텐데..... 침 많이 튄다는 사실을 이제는 다들 알고 계시죠.
이 시국에 침 묻은 것을 물에 넣었다 뺀다고, 기름과 침으로 범벅된게 완벽히 제거되지는 않을 것인데.
설거지를 못 믿어서 1회용 컵 사용도 허용하는 마당에, 씻기도 어려운 잎파리 재활용 이라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