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진영에서 언더그라운에서 오버그라운드로 변화할 때는 항상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돈과 출세주의. 현장에 남는 이들은 비판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이들은 출세주의자가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성론 강조한 통일운동 진영에서는 그런 경우가 덜한데 민중민주 또는 폐미계열이 유독 심합니다. 결국 그렇게 할머니 자신도 정의연도 자신의 활동을 돈문제로 귀결시키려는 친일세력의 프레임에 결려버렸습니다
2. 마흔을 넘고 보니 사람은 다 똑 같습니다. 특히 소외를 느끼던 이들이 자신이 타인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희열을 맛보면 그 힘이 자기 것인양 느끼고, 마구 휘두르곤 합니다. 이전에 힘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탓에 더 마구잡이로 사용하게 되고 결국 부추기는 자와 막는이들 사이에서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떠나게 됩니다. 저는 이용수할머니가 딱이런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부추기는 자들이 할머니를 치켜세우고 위로하는 가운데 할머니는 스스로 정의를 바로잡는 이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착각아닌 착각을 하시는게 아닌가합니다.
3.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는 빈한하거나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견물생심이 발생합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이런단체는 대부분 대의라는 목적을 위해 절차를 다소 소홀히합니다. 관심을 둘 자원이 부족하니까요. 하지만 규모로나 위상으로나 정의연의 경우는 스스로를 더 객관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생각합니다.
4. 승자없는 싸움... 다 쓰러진걸 보고 좋아할 아베를 생각하니 씁쓸해지네요.
정치 이야기 안 하면 커뮤니티 목적대로 놀긴 좋죠
언론이 뭔가 있다고 들쑤신거 빼고 나온게 없는데요.
첫글인데 지금 자게가 과열되어 있다보니 글의 맥락을 잘 못 읽은 분들도 보이네요.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실 님의 글에 대체로 공감하며, 덧붙이자면 이용수 할머니의 경우에는 공명심이 아주 강한게 아닌가 합니다. 내가 피해자이고, 내가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대리인을 나랏님의 자리에 출세를 시켜줘..?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딱히 끌어내리자니 명분도 없으니, 그사람이 사실은 아주 지저분한 사람인데~~ 같은 주변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나이 40이 훌쩍 넘으면서 사람에 대해 부대껴가며 느낀 것은, 만만하게 보이면 잡아먹으려 든다는 겁니다.
정의연도 스스로 당당하게 행동했으면 합니다.
왜그리 엄격해지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