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마저 올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카작에서는 남녀의 연애는 곧 섹스로 이어집니다.
카작에서는 여성은 보편적으로 경제적 약자 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남자가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만, 어쨌든 제 생각일 뿐입니다.
전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 제가 판단하는 것 자체가 오류니까요.
암튼 19금 이 될 만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그렇다면 본 주제로 들어가서 과연 카자흐스탄은 장모님의 나라인가? 를 생각해보면
일단 부정적인 의견을 써보자면,
첫째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젊은 세대들은 잘 압니다만, 구 세대들은 잘 모릅니다.
(고려인 예외)
또한 국제결혼이라는 것을 카작의 부모 세대들은 그렇게 좋게 보지 않습니다.
카작은 결혼이나 장례식때 직장을 그만두고서라도 참석할 정도로 친족 및 친구 네트웍을 중요시 합니다.
그런데 자기 딸이 해외에 가서 산다고 생각해 보세요.
심지어는 옆나라 러시아 남자랑 결혼하는 것 마저도 싫어하는 부모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둘째 말이 안통합니다.
카작어와 러시아어가 있는데 러시아어만 어느정도 해도 남녀간에 교감이 있을 수 있는데,
남자가 러시아어를 못하니 힘듭니다. 그렇다고 금방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국제 결혼을 많이 하는 다른 나라의 사례처럼 여자가 한국말을 배우면 되지 않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우즈벡과 다르게 카작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나 국제결혼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카작 사람들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자원많고 땅이 넓다' 이 마인드입니다.
제가 생각한 이 두가지만 해결할 수 있으면 국제결혼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일년에 두번정도 시댁(카작)을 방문하면 됩니다. 카작 이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땅이 넓어서
카작안에서도 멀리 떨어져 살면 일년에 한두번 정도 밖에 못 보거든요.
또한 말을 배워야 합니다. 같은 한국말 쓰는 사람끼리도 오해가 생겨 싸우는판인데 말이 안통하면
오죽하겠습니까?
지금까지 쓴 내용은 국제결혼을 심각하게 고려중인 제 입장에서 고민했던 결과를 써 본것이구요.
포괄적으로 중앙아시아 나라(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제부쉬까들과의 국제 결혼은
어떨것인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사실 결혼에 앞서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은 것은 인정합니다. 말, 문화의 차이, 다문화가정으로서의 생활 등등
그런데 말이죠, 이 곳 중앙아시아에서 한국남자들은 인기가 많습니다.
돈이 많다고 알려져 있을수도 있지만, 무조건 떼부자란 개념이 아니고 보편적인 경제적 위치가 있다 라는 정도로
생각합니다. 또한 매우 자상하다는 점이죠. 여자한테 잘 해주고 매너가 좋구 등등
카자흐스탄만 보더라도 이슬람 국가이고(물론 독실하지는 않습니다) 상당한 가부장적인 문화입니다.
예를 들어 남녀간의 말싸움이 있더라고 남자가 인상 한번 쓰면 여자는 조용해집니다. 또한 알게 모르게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 남아 있습니다. 발전되지 않은 지방 시골에선 아버지 말 거역했다가
교수형당한 딸의 이야기(극단적입니다만)가 있을 정도 입니다.
더군다나 남녀 인구 비율이 1:1이니 이곳 남자들 여자한테 뭘 잘해주겠습니까? - -;
이런 상황에서 한국 남자, 인기가 좋을수 밖에 없지요.
1. 외모가 동안에, 피부가 좋다.
카작은 햇빛이 강하고 자외선이 강해 관리를 안하면 피부가 빨리 늙습니다. 보편적으로 한국 사람은 카작에 오면 10살은 어리게 봅니다.
2. 어느 정도의 경제적 위치가 된다.
떼부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가전제품 갖출거 다 갖추고 살 집 있고 자동차 있고 가끔씩 놀러가는 정도를 말합니다.
카작은 중산층이 별로 없습니다. 돈 많은 소수와 대다수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좋은 직장을 다니는 사람의 월급이 천불이 안됩니다.
3. 여자한테 자상하다.
기본 매너 있죠, 잘 웃어주죠, 선물 잘 해주죠(비싼거 아니더라도) 등등
4. 남자답다.
여기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남녀가 같이 맞벌이를 많이 합니다만, 똑같이 일하고 와서 남자는 암것도 안하는데 여자는 집안 살림
해야 합니다. 어떤 여자가 좋아할까요 - -; 그런데 한국 남자들은 요리하지, 설겆이 하지, 빨래도 하지, 신기해 합니다.
뭐 이렇게 마치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남녀의 성비 때문에 결혼하기 힘들어지는 결혼적령기의 남성(저도 포함) 여러분께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올려봤습니다.
'단순히 돈 잘버는 남자가 말 잘 듣는 여자를 고르기 위해 국제결혼을 한다' 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들어봤었습니다.
여기 와서 고민도 많이 했죠. 다문화 가정을 이뤘을때 발생할 문제점과 또 내가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있다면 어떤것이
우선일까. 지금도 고민중입니다.
라고 했던 제 자신이 한없이 멍청하게 느껴집니다.
사람은 미래를 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하거늘 ㅉㅉㅉ
나하나 대를 끊어서 지구를 살릴수 있다면 힘을 보태겠습니다.
의느님도 도와줄수 없는 넘사벽 외모가 많이 유입된다면, 의느님들도 장사 접게되고, 의느님의 힘을 과신하는 풍조가 사라지지 않을지.....
다른 의미에서 국내의 외모때문에 차별받는 여자분들도 해외 남성들을 만나면 신세경을 경험하실수있을겁니다. 한국인의 눈에 골룸인 분들도 외국인들 눈에는 개성적으로 비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제가 아는 아이들만 해도 닉쿤같은 애들과 잘 놀고 결혼도 하고 그럽디다..
남자는 러시아어, 여자는 영어.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것은, 한국식의 결혼관은 일단 버리시는게 선결문제라는 것입니다.
답이 안나오는 현실에서 우즈벡행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즈벡 근처에 카자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결혼이 답이 안나오는 현실에서 혼기를 놓친 노총각들에게 어떤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다지 비관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젠 돈 열씸히 버는 것만 남았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