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나름 클리앙 오래썼는데 요즘은 혐일 발언이 완전 자유인거 같네요. 뭐 지나친건 그냥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요즘 세상에 이게 맞나 좀 의문이 들어서 써봅니다.
일본 태도 짜증나는건 뭐 이해합니다. 뻘짓 발언 하는 장관들에 무역 공격도 그렇고 이해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하죠. 자극적인거 좋아하는 언론들의 좋은 먹이감이니 그런것만 보도되기 마련이고요. 역사적으로 사과 받아야 할것도 있고요.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보도도 딱히 좋진 않습니다. 저야 일본 생활 십년 대충 넘다보니 이제 한국 사회 생활도 넘어가는지라 양측의 얘기를 다들어보는게 습관처럼 되었습니다만...
여기 살다보니 일본 정부 삽질하는거나 뻥치는 건 기도 안찰때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제 생활론 서민들의 삶에 가깝다보니 당장 내일 일 걱정하는 평범한 사람들 사는 동네라는 것도 사실이에요. 회사생활하면서 뒤통수도 자주 까이고 짜증나는건 일도 많은 것도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네요. 물론 소소한 기쁨도 있고요. 그냥 사람사는 동네네 ... 그런거죠. 전 일본 혐오, 한국 혐오 하는 사람들이 진정 평범하게 양측의 가정에서 살아보게 하고 싶단 생각을 종종하네요.
사람들 인식이나 느끼는게 다 똑같긴 힘들지만 최소한 공개된 게시판에선 야 좀 그렇다 하는게 있는데... 일본 우익애들은 뭐 맨날 한국과 단교하자 그럽니다. 웃기는 일이죠. 지금까지 대충 한일 교역에선 일본 측이 이익이었는데 말입니다. 반면 한국도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로 보고 서로 교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나 반도체에서 그런일은 흔했죠. 지금이야 한국이 더 잘하는 분야가 많아지고 있지만 갑자기 다 끊자 그러지도 않고요. 뭐 일방적인 무역공격이 있었던 만큼 공급체인의 안정적인 파트너론 곤란하게 되었지만 그게 전면적인 교류 정지를 의미하진 않는다 봅니다. 풀어야할 문제지... 정부도 일본에 수출규제 풀라하고 대응조치는 취해도 너 단교하자, 이러진 않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일본과 협업하면서 한국 산업일으켰던 많은 분야의 종사자들이 매국노들도 아닐거구요. 과격발언 하시는 분들은 이런 우리의 현실이나 부모님 세대에 일본에서 이것저것 배워오고 했던 것 어찌 생각하나 궁금하네요...
역사적인 문제의 사과도 교류가 아예 없어지면 더 실현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일커플들 한국 일본서 많이 살아가는 걸 접하고 저도 모국이긴 해도 한국 사회생활에 적응 못하고 여기 나와서 겨우 먹고 살고... 그렇게 많은 관련을 갖고 살아가는 이웃 나라라 봅니다. 뭐 유럽만해도 역사적으로 지지고 볶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너 원수라고만 하지는 않죠. 그랬으면 EU도 없었겠지만요...
적어도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중에 혐오를 부추기는 글들이 그냥 너무 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뭐 그런 글들도 있더군요. 일본이 쳐들어오면 나가서 다 쏴죽이겠다. 아니 그거야 어느나라에서 쳐들어와도 마찬가지죠. 미국이나 중국이 쳐들어오면 뭐 그냥 쳐다보고 있을건가요... 일본의 게시판에 같은 내용을 올려도 반응은 비슷할것 같습니다. 아니 게시판 룰위반이라고 차단당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본게시판에 그런글 올라가고 반응 나오면 그대로 클리앙에 퍼담아져서 박제된 뒤 욕먹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냥 의미없는 부추김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무슨 전체주의 국가 충성경쟁하는것 마냥 댓글이 만선이더군요. 험악한 표현이 점점더 에스컬레이트 하는 것 같고요. 보통 클리앙에선 그런 글은 진지 댓글로 전투력 전후사정 이해관계 분석등이 달렸을 법도한데 그런건 적고 그냥 감정적인 표현의 경쟁이 치열하게만 보이더군요...
우리 정부는 현재 일본의 부당한 일명 수출규제를 해제 하도록 애쓰는 걸로 압니다. 늦던 빠르던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서로 항공편도 재개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럴 때 를 생각하면 현재의 과격한 분위기가 그냥 유리한, 맞는 대응인가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냥 게시판을 배설구로 쓰는 것 같기도 하고요.
살다보니 항상 , 어디서든 소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일이 많긴한데,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는 표현하고 싶어서 대충 글 질러 둡니다... 뭐 지나치다 싶으면 차단하면 그만이지만 넓게 생각해보고 싶고 단순히 차단으로 외면하고 싶지도 않고, 차단 혐오 단교 뭐 이런 식으로 모든게 흘러가는 건 안타깝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행태라 조촐하게 저항해봅니다...
뭐 그냥 뭐에 대해서든 혐오를 당당히 표현할 수 있는 클리앙 게시판은 슬프다... 그렇게만 써도 될지 모르겠네요.
네 같은 수준으로 떨어질 필요가 있죠
저는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일본이 하는 수준에 맞춰서 대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은 칼로 찌르고 몽둥이로 때리고 있는데 우리는 살생하지 말고 다들 그냥 맞아 죽어라!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씀은 아니시죠???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상대방은 칼로 찌르고 몽둥이로 때리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말도 하지 말라는 말이죠
일본인 보다 더 일본인 같은, 조선인 순사가 더 무서운 법이죠
생각을 멈추고 똑같은 대응으로 받아 친다는 일차원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A가 아니라 하면 당신은 B라고 하는 모아니면 도를 의미하는 방식으로 함정에 빠뜨리는 글쓰기도 아니고요. 그런 것은 단순한 감정의 분출에 지나지 않으며 공개된 게시판에서 적절한가 하는 의문에서 글을 쓰게 된면도 있습니다...
신고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 한 것을 부정하나요?
폭력 휘두르는 것에 대해서 말하면 혐오라니 ㅋㅋㅋ
Clienkit3 Betatester/
그게 얼마나 병신같은 생각인지 한참 뒤에나 알게 되었죠.
이 글에서 비슷한 냄새가 나네요
아소다로가 우리나라 피난민들 총으로 쏴죽이겠다는 발언은 들어본듯.
우리가 뭘 요구하는지는 아실텐데 이해시키라는게 무슨 이야기죠?
칼 든 미친놈이 찔러서 내가 다쳤는데 피해입은 내용을 칼 든 놈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인가요?
무슨 피해자한테 가해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생각을 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릴 하시는거에요.
양국이 더 발전적 관계가 되려면, 일본이 정책을 바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당하는 쪽이 알아서 맞춰줘야합니까?
이곳에서 "쪽바리다 죽여라"라고 들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그리고 불과 수십여년 전에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무고한 목숨들이 희생되었고 온 국토가 유린되었습니다. 상당수의 당사자가 아직 멀쩡하게 살아계시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일본은 화해의 대상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리고 글쓴님도 함부로 그런 이야기를 하실 자격이 안되십니다.
때린놈이 사과를 안했는데 사이좋게 지내자는 이야기는 병신 모지리 호구가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이야깁니다.
일본 맥주 수출을 중단시키면 한국의 젊은이들이 들고 일어나 문재인 정권이 무너진다는 ㅄ대갈통을 가진 일본 혐한충들을 말씀하시는건지...
아니면 비축물자 마스크 빼돌려 일본한테 갖다주고, 날마다 한국 망하라고 제사지내는 토착왜구들을 말씀하시는건지..
혐오의 대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가리지도 않고, 혐오를 표출해야되는 경우/안해야되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고 쉽게 찍찍 쓰는 글이 많아서 그런거지요.
TK든 일본이든 중국이든 그냥 다 뭉쳐서 가상의 괴물같은 적 하나로 규정하면 생각하기 편하거든요.
좋든 싫든 사회의 일부나 국제관계의 파트너로 공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든지, 해외 동포 등 양쪽 사회 모두에 걸쳐있는 사람들, 가족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라든지....자기한테 와닿는 직접적인 해당사항이 없으면 복잡한 것들은 귀찮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거지요.
군대 다녀온 남성이라면 북한주민과 북한군/정권을 분리해서 생각해야된다..뭐 이런 비슷한 개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놓고 왜 그러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지도 않은거죠.
서두에 나열한 것들에도 불구하고 일본 혐오라고 하면 가치관의 차이겠죠
일본의 악랄한 범죄 행위를 나열한 건데 혐오가 되나요?
다른 면도 있겠죠...우리에게 해를 준 것은 다른 면이 아니라 일본의 범죄행위에요.
한국인 사살을 외친 아소다로가 부총리인 일본의 현실이구요. 언제든 징용하고 정신대 동원할 수 있는 대상으로 한국인을 보는게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게 어쩔 수 없는 저쪽의 태도거든요. 한국에 그런 주류 정치인이 있나요? 우리가 일본에 무슨 피해를 주었나요? 강탈만 당했지..
이런 설득의 에너지가 있으시면 엄한데서 안타까워하지 마시고 일본 지인이나 일본웹에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다수가 이렇게 반응할땐 스스로를 반성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전 실제로 시간있으면 일본웹에서도 혐한 발언 하는 글들에 대응을 합니다...
일단 일본 국민의 다수가 뽑은 자민당은 한국에 적대적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혐한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될 때도 있고
공공연한 혐한 집회라든가 재일 혐오도 일어납니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영토 분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양보할 생각이 없고 방위대신의 전략지역 지도에는 대놓고 한반도가 표시되어 있는 것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국에서만 일본 뉴스를 접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대부분 인터넷 여론은 한국의 발전상을 펌훼하거나 한국 기업의 약진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일본이 공급망을 끊으면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위에서 말한 그런 공급망을 한국에 무기로 사용하려고 하고 지금도 분쟁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어디가 우호국가인가요? 일본이 스스로 동북아의 우호적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나요?
정말 한일이 협력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는 물론 안보적 측면에서 미국 아래의 공동체에 묶여 있습니다만 일본을 이제는 경제적으로 배제하고 타격을 줄 수 있다면 최대한 한국의 공급망에 엮인 일본 기업을 망하게 하고 그 파이를 우리 기업이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나요?
솔직히 우리는 일본과 밀접하다. 일본에서 많이 배워왔다 앞으로도 일본과 협력해야 한다. 라고 하는 거 자체가 저는 60~90년대의 발전기에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비굴해야 했던 역사를 이어가자는 패배주의로 보입니다. 일본은 한 번도 한국을 그런 동반자로 보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죠.
일본 국민들이 정치적인 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하겠죠. 정치 시스템 자체가 국민의 참여가 어렵게 되어있고, 승계가 쉽고, 거기에 일본국민의 정치참여가 낮은 것이 문제가 있죠. 다만 역사적으로 정권과 국민이 상관없는 역사가 지속되어온 것이 크다 봅니다. 변하지 못한 죄가 있다면 있다고 생각하곤 하네요.
저는 우리 부모님 세대가 일본에서 배워온게 비굴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할때 가르침을 청하는게 모르는 상태로 현실을 무시하는 것에 못하다 생각되지 않네요. 결국은 그렇게 시작해서 일본을 넘어선 분야가 많고요.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하고
한국을 자국의 전략적 군사활동 지역으로 생각하고
한국 경제는 자기들이 언제든 목줄을 틀어쥘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오는 난민들은 쏴죽여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하는 나라랑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나라 싫다고 하는 게 왜 혐오 발언이냐는 겁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 정말 무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인이 왔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한일 관계의 근간에 뭐가 깔려 있고 국민 감정이 왜 그런지 대화라도 시도 해 보겠습니다만. 대한민국 사이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이걸 혐오발언... 이라고 하니 참 ; 쟤네가 우리나라 싫다잖아요. 무시하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해 줘야 합니까?
그리고 일본에서 그 기술 하나 배워오기 위해 공급망, 경제시스템, 두뇌 이런 게 다 일본에 목줄 잡힌채로 한국은 일본이 콧바람만 불면 무너뜨릴 수 있는 나라라고 공공연히 몇십년을 우리를 대해왔는데 그게 비굴한 역사가 아니라고요? 일본이 한일간 우호를 위해 한국의 발전을 지원한 적이 있나요?
남의 글이지만 의견이 한쪽으로 너무 흐르니 보태봅니다.
언급하신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하고
한국을 자국의 전략적 군사활동 지역으로 생각하고
한국 경제는 자기들이 언제든 목줄을 틀어쥘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오는 난민들은 쏴죽여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하는"
은 일본 전체의 일치 단결한 생각이 아니라 현재 정권을 잡은 일부 극우세력 정치인들과 동조하는 미디어의 입장일 뿐이지요. 그리고 그 세력은 코로나 위기 대응 실패로 자국에서도 힘을 잃어가고 있지요.(바로 그 일본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서대문형무소에 와서 독립투사에게 헌화하고 무릎을 꿇은 총리도 있었습니다.)
우리도 전에는 누가 남의 원고를 훔쳐서 출판한 혐일 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됐었던 적도 있고, 사기꾼인지 작가인지 모를 그 사람은 국회의원까지 잘 해먹었었죠.
일본도 1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국가인데 우리와 마찬가지로 개개인 각자의 다른 의견이 있고, 여론도 타이밍이나 큰 사건에 따라 쉽게 바뀌기도 합니다. 박근혜가 당선이 됐거나, 현재에도 태극기 부대가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우리나라가 "탄핵된 독재자의 딸을 옹호하는 수준낮은 국가"가 아닌 것 처럼 그들 전체도 함부로 하나의 의견을 가졌다고 규정할 수 없습니다. 아마 한국이나 일본이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치인들이나 한일관계에 크게 관심도 없고 하루하루 직장에서 맡은 일을 하고, 퇴근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겠지요.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나라가 복잡한 국제 관계속에 서로 없는 셈 치고 무역이나 외교를 해나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전쟁을 해서 끝을 보는 것도 더더욱 불가능하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고요. 심정적으로 그러고 싶더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실겁니다.
우리가 상품구매나 여행을 자제하고, 외교적인 노력으로 현재 우리에 맞서는 일본 정권과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하지만, 우리에게 우호적인 일본인들과 잘 연대하고 공존하며 유리한 입지를 자꾸 찾아가야죠. 우리가 이미 앞지른 부분이 많은데 우리는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길을 가면 됩니다.
사실 일본이라는 국가 전체를 어떤 극우괴물로 싸잡아서 혐오에 혐오로 핏대올려 맞서는 일은 사실 양쪽의 극우세력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뿐이며, 우리에게도 어떤 도움도 되질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쓴 초점을 완전 잘못 잡고 계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일베충과 싸운다고 하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같은 수준으로 혐오를 치고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닐겁니다. 우리 스스로의 품위를 포기해가며 싸워봤자 얻을 것도 없고, "쯧쯧쯧..."하고 가볍게 무시해버리고 우리 할 일을 하면 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일본 극우의 행동에 똑같은 방식으로 맞서면 우리의 품위만 손상할 뿐이에요. 그들의 외교, 무역에 있어서 공격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상응하는 조치를 해 가야 하겠지만, 그와는 별도로 국익을 위한 노력을 차분히 하면 될겁니다. 우리 국민이 흥분해서 비이성적으로 맞서는 것은 딱 저들이 바라는 바이죠.
그리고 일본 문제는 일본인들이 알아서 할일이라 하시는데, 세계가 여러 인간 사회가 함께 사는 공동체이고, 일본인들의 정치 문제가 곧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기도 하는 우리 문제이기도 하고, 세계 문제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우리의 국익을 위해 우리는 우리의 플레이를 해야되는 거지요.
또 일본 정부의 비이성적인 행동은 그에 맞는 대응을 하지만, 국적이 무엇이든 사람이면 당연히 가져야할 우리의 인간성까지 포기하며 적대감을 드러낼 필요는 없는거지요. 김어준 총수가 호사카유지 교수에게 코로나 실태에 대해 일본어 유튜브를 만들어 일본사람들에게 진실을 좀 알리자고 자꾸 권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오는 말이지요. "일본 아베 정부가 하나하나 괘씸한데 일본사람 코로나 걸려 다 죽었으면 좋겠다"보다는 "우리도 당연히 돕고 싶은데, 니네 정부가 저러고 있으니 우리 입장에서 도와줄 수가 없다,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가 훨씬 품위있는 대응이지요.
특히나 양국은 교류를 많이 해오던 국가라, 용기있게 원글을 쓰신 @에일리언님 처럼 양국의 외교적 상황으로 타의에 의해 불안하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개개인들이 각각의 상대국에 많습니다. 그들은 힘든 시기에 응원하고 위로해야 할 대상들이지 조롱하고 비꼬고 혐오해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여기서 일본 살더니 일본사람 다됐네 하고 빈정거리는거나, 일본 극우의 행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싸우자고 드는거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유튜버에게 욕설 시비 댓글을 다는 행위랑 비슷한 행동으로 보이네요.
일에는 선후가 있는데 늘~ 뒤통수나 선빵치는 일본인들에게 이런 글을 쓰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지 않을까요?
피해자가 용서해야 하고 피해자가 너그러워야 하고 피해자가 자제해야 하는 건 참 불공평한 것 같네요.
그럼 인정해 드립니다. 서너번 정도는 올리고 오세요.
일본의 혐한들에게는 침묵하면서, 한국인 에게만 이러면 웃긴거고요.
> 우리나라가 뭘 어떻게 하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바뀌는게 중요하죠.
<- 우리가 목소리를 높히지 않는데 일본이 알아서 바뀌진 않을 겁니다. 바뀌도록 영향을 미쳐야 할 겁니다. 그래서 외교적인 노력도 하는 것이겠죠. UN에서 비판하기도 하고... 또 일본 내부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고, 거기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부분이 있다면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 에일리언 님이 말씀하시는 건 지극히 일본 입장과 다를바 없다라는 겁니다.
<- 적어도 제가 이글에서 일본 입장을 옹호하거나 일본입장에 선게 없는 것 같은데... 만약 그리 보인 부분이 있다면 지적받고 싶네요. 제가 근본적으로 일본과 평화적인 관계를 바라는 입장인 것은 맞습니다만...
> 역사를 건너서 작년 수출 규제..이게 합리적으로 맞는 건가요? 이번에 일방적인 무비자 폐지...이게 정상적인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외교적 스탠스인지요?
<- 잘못된것이죠. 그래서 우리정부가 계속 맞대응하거나 풀라고 하지 않나요? 다만 그런 의사 전달을 위해서라도 채널은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뭔 잘못을 했나요?
제가 아는 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라고 간단히 말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생각합니다.
> 야스쿠니 신사 참배, 위안부, 강제징용 노동자 강제성 없다고 주장하고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매일 혐한 방송에 서점에는 혐한 서적 코너가 있고 지속적으로 역사 왜곡하는 나라를 뭔 수로 이해 시키나요?
일본은 ... 전체적이고 긴 침체에 대한 불만 표출 상대로 한국을 찍은, 우익에 가까운 아베정부덕에 거의 고삐없이 말씀하시는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근데 그걸 그러라고 놔두면, 그 끝에 뭐가 있을지 두렵네요. 혐한 서적 같은 것은 일본 방송에서도 한국측 토론자가 참여한 방송에서 한국에 없으나 일본에 있는게 혐한 서적 코너다, 사실 UN인권위에 진정해도 될문제라고 했을 때 일본측 패널이 꿀먹은 벙어리가 된 일도 있습니다. 자신들도 세계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떳떳치 못하게 느낀 거겠죠. 그런 부분은 잘 활용되면,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33%까지 떨어진 상태라, 의원 내각제인 일본 상황상 아베는 내년까진 내려오게 될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최유력 후보로 지지받고 있는 정치인의 경우는, https://namu.wiki/w/%EC%9D%B4%EC%8B%9C%EB%B0%94%20%EC%8B%9C%EA%B2%8C%EB%A3%A8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사람으로 다른 결과를 모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외부에서 보이는 것은 정부의 목소리인게 당연합니다. 다만, 정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아베정권이 최장기를 찍은 것은 사실이고, 그간 한국에 대해 부당한 행동을 취한게 많지만, 그것도 끝이 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명박, 박근헤 정부를 가졌었고, 외부에서 보기엔 엄청나게 엉망인 정부로 보였지만, 그게 꼭 나라전체의 의견이었던것이었나 생각하면 최소한 제가 지지한 의견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선출된 이상 국민으로서 공동책임에서 자유롭진 못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