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모공 게시판에서 송명섭 막걸리 글을 읽고
어제 드디어 처음으로 마시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몇 군데 파는 가게가 있어
저는 종로쪽 전 집에서 마시게 되었는데
첫 맛은 밍밍한 물 맛이 납니다.
꼭 막걸리에 물을 타 놓은 맛 입니다.
하지만 단맛이나 톡 쏘는 맛이 없어
거부감이나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무슨 맛이 이래 하면서 마시는데
거의 한 병을 마시면서
계속 땡기는데 라는 느낌을 줍니다.
꼭 평양냉면의 맛을 처음 알았을때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평양냉면을 먹을 때 처음 몇 번은 맛이 없다고
투덜 되었는데
어느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술이라서 그런지 한 병만에 느낌이 오네요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강추입니다 ㅎㅎㅎ
막걸리 모임에서 고가인데 항상 시켜서 먹긴 하는데 퀄리티 관리 때문에 1년 내내 맛도 다르고..
아스파탐 많이 들어가서 단맛 강하게 나는 막걸리는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제가 음료로 콜라 사이다 이런것도 못마십니다 음료류는 설탕들어가면 뒷맛이 안좋아서 정말 싫어해요
7-8년전에 마셨던게 아직 기억에 남아 있는거 보면 꽤 괜찮았던거 같아요. 막걸리 한박스, 죽력고 3병 사와서 선물주고 나눠 마셨었는데 ㅎㅎ
생각난 김에 조만간 양조장 한번 갔다와야 겠습니다.
단맛이 안들어가 드라이 하면서 땡기는 맛인데 이게 맛이 들쑥날쑥한 이유가 매장에서 관리가 잘안되더군요
생막걸리다 보니 병입 후에도 발효가 되는데 판매처에서도 보통 2~3일정도 냉장보관후 마시라고 권하는데
주점 같은데서는 이게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 좀 덜 발효되거나 너무 발효되거나 한경우가 제법 있더라고요
직접 주문해서 집에서 관리해서 먹으면 이부분은 괜찮습니다.
좀 옛날식 막걸리 스타일이알 단맛나고 톡쏘는 막걸리 좋아하시면 취향에 안맞을거에요
그래도 막걸리 치고는 숙취가 상당히 적습니다
그리고 태인양조장 제품 중 최고는 막걸리가 아니라 죽력고 지요
함라막걸리, 종천막걸리 맛있습니다
느린마을은 비싸서 별롭니다
그 가격에 막걸리는 납득이 안갑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는 "물탄거같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빚으시는 막걸리는 시큼털털한 스타일이었어서...
그리고 아무래도 서울지역은 장수처럼 톡쏘고 달달한 막걸리가 많다보니 호불호는 갈릴겁니다.
죽력고도 괜찮은데 10년 전에 군 전역하고 직접 양조장 찾아갔을 때 병당 22000원에 샀는데 이번에 따로 젆하로 요청드리니 4만원정도더라구요. 그래도 사서 참 잘 마셨습니다. 어쨌든 슈퍼보다는 직접 주문하는게 싸고 술집에선 너무 비싸니 따로 주문해서 먹습니다 ㅎㅎ
10년 전엔 굉장히 향과 맛이 강했던거같은데 이번엔 은은한데.... 올해 죽력고가 좀 약해진건지 제 혀가 늙어서 무뎌진건지 ㅜㅜ
아 10년 전엔 막걸리는 1천원이었습니다. 요즘은 2천원인가보군요 ㅎㅎ
전 송명섭은 맛있게 먹겠는데
금정산성은 ㅈㅈ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