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에 결혼해서 아내, 강아지 두마리 이렇게 알콩달콩 살다가 며칠 전에 아기가 탄생한 집 입니다.
결혼해서는 아기 생각이 전혀 없었고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둘이 노는게 재밌고 편하다 (거의 매년 여름/겨울 해외는 꼭 나갔어요)
2. 양가부모 여유가 없기 때문에 노후를 우리가 책임져야 할지도 모르고 그 상황에 아기를 낳으면 남들 처럼 잘 해줄 자신이 없다.
3. 미래가 불투명해서 우리 아기가 적어도 나 처럼은 벌어 먹을 수 있을까?
4. 아기가 자라는 동안 내가 회사 짤리면 어쩌지?
그러다가 어찌어찌 해서 아내는 임용을 합격해서 교직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3년은 아내의 교직생활 적응을 위해 아기 생각은 더더욱 못했습니다.
수입이 조금 안정되니 저축이 늘어나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일단 저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이라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집을 사게 되었고, 생활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2번,3번이 계속 걸립니다.
그와중에 아기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생겼습니다.
우리 둘이 섞인 아기는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애가 나올까? 무지무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2번, 3번 이유가 계속 걸립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양가부모의 노후에 대해 너무 걱정하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문정부 들어서 뭔가 자꾸 바뀌는게 보였거든요.
어느 순간 2번,3번의 걱정이 줄어들고 아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커졌습니다.
그 결과 3일 전에 2세를 보게 되었어요.
안정적 일자리와 주거환경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
요거만 해결 되면 출산율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게 제일 어렵겠네요.
요즘 사람이 이기적이라서 안낳는다?
이거는 좀 아닌듯 합니다.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합니다!
/from Nous
집이 제일크죠...그다음 일자리...
지방아니면 30년 숨만쉬고 돈모아도 서울에 집한채 못사는 세상이니깐요..
저희집은 애하나인데, 저축은 고사하고 항상 -입니다.
곧 100간의 지옥?을 맛보실것이며 그 지옥을 몇번을 격더라도 바꿀수 없는 행복을 맛보실 껍니다.
(미혼입니다만 ㅋㅋㅋ)
아이 키우시면서 이야기도 나눠주세욤!!!
일단 낳고 환경이 안되면 죽이기도 하죠
그에 비하면 환경이 안되서 조절을 하는건
굉장히 인간적인 모습일수도 있죠
출산 장려금이나
다자녀 지원
청년들의 취업문제와
주거문제등이 잘 풀어나간다면
본문과 같은 사연들이 많이 늘어나리라 기대합니다
축하드리구요
아이들과 앞으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지금 그게 어려우니, 자기가 당장 먹고 살기 어렵고 미래가 걱정되니 2세에게까지 그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은 것도 당연지사겠지요.
만약 그런 목적으로 애를 낳았다면 잘 키울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애를 낳고 안낳고는 철저히 이기적으로 생각해야하며
이기적인것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고를 기반으로 국가도 출산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축하합니다
아기 너무 축하드려요. 저도 둘째 갖고픈데... 당뇨가 와버려서...너무 부럽네요...
1~4번 제가 하는 고민과 완전 같습니다.
축하드려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3, 4번이 출산 후에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견디면서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 같습니다.
한동안 정신없겠지만 그 또한 아가의 미소 한방으로 충분히 보상받는 시간이죠.
두 분을 섞어 놓은 아가를 만나니 어떤 느낌이실지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