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장가서 아메리카노 달랬다가 알바생이 미친놈 보듯 처다보는거에 뭐가 문제냐는 순진한 표정짓고 멍때리고 있었는데 한국어로 또박또박 아 롱블랙이여ㅡㅡ? 라는 소리듣고 아 서구권은 롱블랙 달라해야하는구나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저 알바생은 한국인이었음... 아 걍 같은 한국인끼리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좀 들어주지!!
쨋든 우리나라도 요즘 서울 일부 매장에선 롱블랙이라 적어두더군요...
과연 스벅가서 롱블랙이라하면 줄지... 언젠가 제가 테스트 해보겠숨돠....
대부분 까페에서는 얼음물이던 뜨거운 물이던 컵 안에 붓고 에스프레소를 내린 뒤에 컵에 더하기 때문이 실제로는 롱 블랙을 마시는 셈이네요? ㅎㅎ
맛차이 없습니다 기분차이
호주 스벅 웹사이트에서도 아메리카노라고 나오네요?!
호주 스벅 메뉴 찾아보니 알바생이 그냥 오버한거 같습니다
작은 개인 까페였거든여! 알바생이 텃새부린거였네요 ㅠㅠㅠ
호주 사람이면 그럴 수 있다고 쳐도 한국인이라고 하시는 점에서 일부러 저러는거 같아서요
미국에서 동양인한테 인종 차별 당해보니 작성자 분이 어떤 기분이셨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Vollago
그 위에 샷 붇지 않을까요?
그리고 호주도 스벅같은데 가면 아메 아아 다 팔아요 우리랑 똑같이..
에스프레소 필요하면 숏블랙 내려달라 그럼 됩니다
뜨아는 보통 따뜻한 물을 일정량 넣고, 에스프레소를 용량에 맞게 넣은 후에 모자른 전체량을 다시 따뜻한 물로 넣더라고요..
결국은 롱블랙, 아메리카노 차이가 없습니다...^^
원칙은 안되지만 필드는 그렇네요..
심지어 말씀하신 뜨아에서 마지막에 물을 많이 넣는건 못본지 오래고, 남은 량만 채우는 수준만 봐와서...
원래 그런가보다 했네요...
얼음도 컵에 일부 담기고, 샷 다 내린 후에 남은 량에 맞추기 위해 얼음 몇 알 더 넣는 경우도 많이 봤고요..
매장하나만 그런건 아니고, 사람이 많은 매장입니다...(서울/경기..)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얼음을 먼저 넣는건 굉장히 불편한 방법입니다. 어느정도 숙련되면 각 사이즈별 아아에 필요한 물양을 먼저 알아서 물 + 샷 + 얼음 순으로 딱 한번씩만 넣어서 나가요. 맨 마지막 얼음이야 좀 모자란다 싶어서 더 넣을 순 있어도 얼음 먼저 넣고 샷 넣는건 금지된 방법일 뿐더러, 맛도 다릅니다. 무엇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컵이 음료제조라인에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움직여야 하고요.
제가 너무 건방지게 '그럴 리가 없다!' 라고 단정하고 있긴 합니다만 아닐수도 있긴 하지요. 혹여나 진짜 다음번에 가셔서 유심히 보셔도 비슷한 짓을 하고 있다면, 고객의 소리에 문의해보세요. '나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 오늘 모모 매장에 아메를 시키고 보니까 저렇게 제조를 하더라, 이게 맞는거냐', 당일이나 다음 날 안에 해당 매장 점장보다 상급자가 찾아오거나 전화로 그렇게 못하게 합니다.
다음에 가보면 다시한번 찬찬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먹을 때는 크레마 때문에 차이가 분명 나고요, 좀 뒀다 먹거나 휘휘 저어서 먹거나 하면 별 차이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크레마를 깨고 라는 의미가 크레마가 없도록(부서지도록) 하는게 레시피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런데, 보면 이미 샷을 받는 별도의 잔(금속 잔, 한샷씩 담기는.. 명칭은 제가 잘 모릅니다)이 세척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쓰던데, 그렇다면 이미 크레마는 깨지고, 굳었던 크레마가 섞이면서 이미 풍미보다는 잡미가 더 많을 것 같거든요...
크레마를 깨고 라는 말은, 샷은 추출된 이후에 크레마와 바디로 나뉘고(스벅에서는 3단계로 세분화합니다) 이건 샷을 컵에 넣어도 유지가 됩니다. 크레마 층이 위를 덮고 있기 때문에 바디에서 나오는 커피 향이 덜 나오고, 그래서 스벅에서는 샷 위에 물을 붓고 크레마 층을 깨뜨려서 커피에서 향이 잘 나오게 하라는게 매뉴얼입니다. 반대로 물을 붓고 샷을 넣으면 바디는 가라앉고 크레마는 떠서 보기에는 더 예쁩니다.
제가 가본 DT점은 그냥 계속 쓰더라고요...주말에 DT 가 많고 저는 시간이 남는 뚜벅이로 걸어가서 주문을 하는 편이라(신 메뉴를 먹을까,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하는...) 천천히 보는 편인데...
말씀하신 메뉴얼과는 조금 다른 기억입니다..
한번 다음에 가서 유심히 다시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 물론 시내도 비슷 했습니다...커피 내리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서 유심히 보곤 합니다)
제가 위에서든 여기서든 굉장히 단정적인 어조로 쓰긴 했는데, 뭐 정말 보신대로 그렇게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죠. 디티는 워낙 바빠서 특정 매장에서 제가 모르는 방법으로 제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거고...ㅜㅜ 다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벅은 아메리카노를 제일 많이 만드는 만큼, 아메리카노 동선은 굉장히 최적화 되어있는 편이라 다르게 만들 확률이 적어서 좀 단호하게 말하게 된 거 같습니다.
하던데요
저는 특히 아이스는 샷을 나중에 부어달라고 합니다
영국문화가 그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