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모호 할 수 있는 얘기를 들어서 공유 드립니다.
회사 분야가 지방 혹은 해외로 출장을 자주 나가는 편입니다.
해외는 100% 남자직원만 출장을 다니고 있고,
지방출장은 여자직원도 가끔 나가는 편입니다.
기술지원팀 자체가 팀 3개로 나뉘어 있고,
남성 27명, 여성 5명 총 32명이 근무를 하고 있구요.
연령대는 신입부터 경력까지 다양합니다.
총 100명이 넘는 회사입니다..
문제는 얼마전에 여자신입사원이 성희롱을 당했다며
회사 징계위원회를 요청한다는 부분이 나오면서 사건이 매우 크게 되었지요.
사건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1. 고객사의 요청으로 기술지원팀의 지방출장이 생김
2. 이전에도 계속 지원하던 고객사였음
3. 거리는 조금 멀지만, 지원업무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신입사원들 경력 쌓기에 매우 좋은 케이스임
4. 그런 이유로 경력직 2명(남자2), 신입2명(남자1,여자1) 팀으로 구성되어 파견됨
5. 보통 출장은 3일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4명 모두 각방을 지원해줌 (출장이 3일 이하일시는 동성끼리는 2명 1방)
6. 해당 모텔에는 고객사의 파견나오는 업체들이 자주 숙박하는 곳임 (저희 회사 전용이 아님)
7. 업무상 타 파견 업체하고도 자주 마주치는 상황임
그렇게 5일의 출장업무가 끝나고 다들 복귀를 했는데,
표정들이 매우 무겁더군요.
파견갔던 동기가 해준 얘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여자직원분은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음 (현재는 군대)
- 여자직원분은 이쁘장 하게 생기고 회사에서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편임
- 신입 남자직원은 여자친구가 없지만, 키가 크고 잘생긴 편임
- 이 둘은 같은 팀으로 평소에 잘 붙어다님 (출 퇴근을 거의 같이 함)
1. 여자직원방에서 신입남자직원이 나오는 것을 타 업체 직원이 우연히도 몇일동안 몇번을 보게 됌
2. 타 업체 직원이 식사 중 파견 나간 차장님께 그 얘기를 함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였다고 함)
3. 차장님이 여직원을 따로 불러서 개인 사생활은 전혀 터치할 부분은 아니지만, 파견중에는 조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함
4. 여직원이 신입 남자직원과 그런사이도 아니며, 모텔에서 화장실 문고리가 고장나서 고쳐준거다 라고 답변함 (화를 냄)
- 추가: 여직원은 생판 모르는 모텔직원을 불러서 고치는것보다 그나마 안면식이 있는 신입남자직원이 고쳐주는게
더 편해서라고 답변했습니다.
5. 차장님은 알겠다. 다만 그런건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 다음에는 같이 공유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얘기함
6. 여직원이 도대체 왜 본인의 얘기가 이렇게 나와야 할지 모르겠다. 이건 명백한 오지랖이고 성희롱이다. (재차 화를 냄)
7. 차장님이 더 얘기할 이유를 느끼지 못해 말을 안하심
이 상황으로 출장을 마치고 본사로 복귀해서는
여자직원은 바로 경영지원에 연락해서 성희롱을 당했다고 보고를 했고,
사장님에게까지 얘기가 들어가서 일이 커졌습니다.
저도 동기의 얘기만 들어서 누구의 편을 들기는 아직 애매한 상황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억울함을 풀고자 성희롱으로 몰고 가는건지 싶기도 합니다.
파견을 나가면 다른업체들의 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일과시간 이후까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도 꼰대같아 보이긴 하거든요.
다른 여자직원분들도 타업체에서 그런 말 한것 자체가 잘못된거라고
얘기들은 많이 하시지만, 또 왜 구지 그런 상황을 만드냐는 것에 의견을 두시는 분들도 있어서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모텔 직원을 놔두고???
모텔직원도 아니고 직장동료를 부름 ㄷㄷㄷ
이정도 느낌이네요.. 미혼인데 쓸때 없는 신경이죠
뭘 굳이 그렇게 불러다 이야기까지 하나요
1. 그런말을 흘리는 타 업체 직원이 먼저 이상하네요
2. 차장님은 그 타업체 직원에게 그런 말을 왜 나한테 하냐고 화를 내면 좋았겠네요.
3. 차장님은 업무 외 시간에 모텔에서 누가 나오든 신경을 끄셨으면 좋았을것을... -> 조심하라는 말은 너 저 남자랑 잤지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판단 되니까요...
4. 어쨌거나 여직원은 퇴사할 가능성이 크네요
1. 동의합니다. 다만 타업체 직원도 여자직원이여서 참 애매모호합니다.
2. 차장님이 그 타 업체 직원에게 몇마디 하셨다고 합니다. 다만 화를 냈는지, 어떤 워딩이였는지는 전달받은 바 없습니다.
3. 그런 의미로 얘기하셨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4. 여자직원은 회사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자기 팀 팀장에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 팀장이 제 동깁니당..)
일을 키워서 진짜 문고리가 고장났는지 어쨌는지 캐보게 만드네요
근로계약서에 품위유지 내용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연애로 보기보다는, 회사의 이미지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나오지 않게 조심하라고 한거니 할 일 한것 같습니다.
이러니 차라리 여직원 안뽑겠다라는.. 말이 나오죠.
그냥 아니면 아닌 걸로 끝나는 이야기이지 불편한 말 나오는게 더 이상하네요.
일을 일로 안보는게 아닌가 싶은.
여직원이랑 남직원이랑 실제로 뭘 한다해도
그게 뭔상관
얘기하려면 같이 얘기하던가..여직원 입장에선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일수도..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