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다퉜습니다.
사유는 주말에 친구들 청첩장 모임을 간다길래 꼭 가야하는 모임이냐고 한마디 했다가 서로 언성을 높혔습니다.
출산한지 50여일 정도 지난 상황입니다.
많이 답답하겠지만 코로나 위험성이 있으니 외출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야기했다가 언쟁으로까지 번졌네요 ㅠㅠ
저는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며 조심하고 있는데 1주일에 한번꼴로 친구들 만나러가는 모양새가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와이프는 외출이 리프레쉬의 유일한 해답이라길래, 도우미 이모가 있는 평일낮을 활용해서 누군가를 만나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안되느냐라고 했다가 그 시간에 누굴 어디서 만나냐고 혼나구요 ㅠ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외출에 뭐이리 태클을 거냐길래 태클이 아니고 조심하자는 이야기고 전혀 외출을 안하는것도 아니고 지지난주, 지난주에도 외출한다고 하지 않았냐 했다가 나는 외출안하고서는 답답해서 살수가 없다..사회생활을 하다가 애만 보려니 죽겠다네요.
다 이해가 되는데, 더 조심했으면 하는 바람과 와이프의 답답함이 상충해서 힘드네요 ㅠ ㅠ
알아서 조심하겠거니하고 신경쓰지 말아야 될까요 ㅠ
마스크 잘하고 있으란 정도만 말씀하세요
본인이 10개월 품고 있었는데 본인이 더 아기랑 본인 몸이 중요하겠죠
그래도 나가야하는건 그것도 살기위한 방법입니다
바람도 좀 쐬고, 수다도 좀 떨고 그러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겁니다.
코로나로 인한 위험성에 비해 얻는 것이 훨씬 클 것 같은데요.
뭐 가라 마라 하시는 것 자체가 부부관계에서 위험한 것입니다.
뭘 크게 잘못한건진 모르겠네요.
나가고 싶은 마음도 이해되고, 신생아가 있는 집이니 조심해야하는것고 이해되고..
특별한 일 없으면 다녀오라고 합니다.
상대방에게 온전히 쉴 수 있는 배려를 하는거라 생각하거든요.
애키우는거 정말 힘들죠...
저도 6살 남자 아이 키우는데
아무래도 남자보다 여자가 애 키우면서 더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채력적인 문제로...
그래서 아내가 일요일 저녁이던 토요일 저녁이던 평일이던 친구만나고 온다 하면 다 보내줍니다.(결혼 7년차)
안된다고 한적은 한번? 잘 기억도 안나네요.
물론 제가 나가야 할 때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