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보니 마지막 글이 2017년도 였더군요. 2002년 부터 회원이였습니다만 주로 눈팅만 열심히 하다 보니 글쓰는게 어색합니다. ^^
약 2년 반정도 전에 파견으로 미국에 가서 생활하다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프로젝트가 잠시 중단되어서 국내에 들어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전에 학생일때도 잠깐 미국생활을 했었지만, 가족과 함께 생활터전을 바꿔서 생활해 보니 전혀 다른 나라로 느껴 지더군요.. 몇가지 다른점들을 보면...
1. 세금
많은 분들이 한국이 세금이 비싸다고 생가하시지만, 사실 제 경험으로는 미국이 약 50% 더 나옵니다. 저 같은 경우 국내랑 미국쪽 세금을 계산해서 한쪽으로 납입을 하고 조세조약에 따라 추가분을 내는 경우인데 주로 같은 소득에서 한국에 100을 납입하면, 추가로 미국에 50을 납입하는 구조가 됩니다.
2. 주택
보통 왠만한 원룸, 우리나라로 보면 18평 아파트 정도 되는 구조가 대략 월세 1500~2000불 정도 되구요, 가족이 살만한 집은, 거창하게 정원이 딸린 집이 아닌 지은지 30~40년 된 타운하우스 단지 같은곳도 최소 2500~3500 불 가량 됩니다. 여기에 HOA라고 관리비 계념인데 이걸 별도로 계산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달에 300불 가량, 전기세랑 수도세도 약 300불 정도 나옵니다. 인터넷도 대략 50~70불 정도.... 대략 주거비에만 3500~4000불 가량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사실 회사에서 지원해주지 않으면 살기가 어렵습니다. 기존에는 월세를 세금공제 많이 해줬다고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 이후 세금공제가 거의 사라져서 다들 힘들어 합니다.
그럼 집을 사면 어떨까... 제가 사는 곳의 경우 보유세가 2.2% 입니다. 보통 아까 말한 월세의 집들이 한 5~6억쯤 하는데, 집을 사면 한달에 보유세로만 100~150만원이 나갑니다. 헐... 보통 미드에서 많이 보는 작은 정원이 딸린 2층집 같은 경우 는 보통 10억 이상입니다....
3. 차량
미국은 뭐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집당 차량 2대는 있어야 하고....한대당 렌트카는 월 1000불 정도, 3년 리스의 경우 한대에 월300~400불, 추가로 보험이 대당 월 100~150불 정도 들어갑니다.
4. 교육
사실 단기적으로 해외 생활하시는 분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고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자녀가 초등학생들이라 그 기준으로 얘기하면, 일단 학교별로 차이가 심각합니다. 학교별로 점수화를 해서 보여주는 사이트가 있는데 길하나 차이로 등급이 A~C까지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A와 C의 가장 큰 차이를 보면 가장 큰 부분이 인종별 비율입니다. 제가 있던 곳의 경우 등급 A인 학교의 경우 대부분 백인 비율이 50~60 프로 이상이고 흑인+히스페닉 비율이 15% 이하입니다만, C등급 학교에 경우 흑인 +히스페닉 비율이 보통 60~70프로를 넘어가고 80%넘는 곳도 있습니다. 보통 백인 비율이 높은 학교가 학교에 돈도 많고 교육수준도 높습니다. 사립의 경우 백인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보통 학비만 연 2만불 이상)
더 웃긴거는 GT제도인데, 처음에 미국와서 가장 벙찐 부분입니다만, 소위 우등반 제도입니다.
GT는 gifted and talented 인데 지원 또는 선생님의 추천을 통해 학생을 선발해서 시험을 보게 되고 통과를 하면 선발되서 별도의 교육을 받습니다. GT에 해당되면 금요일은 다른 학교에 모여서 별도의 교육을 받는데, 웃긴건 선별된 학생들이 GT를받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그냥 놉니다....-,-;; 즉. 일주일에 하루 우등생들은 다른 학교에 모여서 교육을 받고 남은 학생들은 그시간에 따라가기 위한 교육을 받는게 아니라 그냥 자습이나 놀이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게 사립이 아니라 공립학교에 시스템입니다. 미국의 엘리트 주의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로 미국은 소수의 천재가 이끌어간다는걸 시스템 적으로도 보여줍니다. 만약 GT Test에서레벨 3(IQ 145이상)를 받으면 무료로 특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제외하면 공립학교는 대체적으로 시설도 좋고 교육비도 모두 무료입니다. 공부를 많이 시키지는 않지만 오후 3시까지 알뜰하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고, 짜잘하게 돈낼게 많고 선물해야되는것도 많기는 한데 큰돈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른 학부모들이 과외를 엄청 시키는 건 한국이나 다를바가 없고 가격도 훨씬 비쌉니다. 보통 음악이나 운동같은 과외 수업의 경우 보통 시간당 70불 정도 되고, 영/수 같은 개인 교습도 보통 시간당 일반인 50불, 학교선생님에게는 70불 정도 합니다.
5. 의료보험
4인 가족 기준 왠만한 보험은 보통 월1000~1500불 입니다. 이를 들어도 병원에 갈때는 별도로 돈을 내야하는 부분들이 있어 병원가는게 만만치 않습니다. 참고로 비보험으로 가면 병원에 첫 등록하는데 150불, 기초 문진 하는데 100불, 거기에 뭐 간단한 콧물치료 같은거 받으면 70불, 약값도 70불씩 나옵니다. 독감으로 검사 받으러 가서 대충 한국에서 소아과 가듯이 가서 검사하고 진료보고 약받으면 한번에 300~400불 ㅠㅠ
엠뷸런스 타면 기본 2000불 추가입니다.
위에 금액들을 종합해 보면 대략 월 고정비용이 4000~5000불 가량 나오게 되고 그렇다 보니 각자 년 6~7만불 정도 벌어서 맞벌이를 하던가 한사람이 15만불 이상 벌지 않으면 살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주재원으로 가는 경우에는 보통 주택비용 3000불 정도와 의료보험은 회사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활이 나은 편이지만, 미국인들의 경우 미드에서 보듯이 저축 없이 생활하는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추가로 물가도 전에는 싸다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고기와 과일을 제외한 모든 물가가 한국에 1.5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미국생활이나 의료보험 관련된 글들이 많아서 한번 제 경험도 적어봤습니다.
90년대에 해외생활을 해보았을때에 가지고 있던 환상은 완전히 깨졌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니 미국 생활이 우리나라보다 좋은 점이 별로 없을 정도로 그동한 많이 발전한 것이더군요.
언어적인 한계나 외국인으로서의 차별 등등의 것들을 모두 제외하더라도 사실 이제 애들 영어 배우는것을 제외하면 별로 장점이 없습니다.
다만, 전자제품과 옷 가격, 배대지 없이 직구하는 기분은 아쉽습니다...
/Vollago
미국에서는 그래도 내가 일할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내 능력과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일자리
/Vollago
근데 사실 가장 중요한건 수수료를 얼마나 떼먹냐입니다. 좋은 회사들은 0.02% - 0.1% 정도인데 심한 회사들은 1% 넘는 데도 있더군요.. 그 다음으로 중요한게 매칭 한도는 어떻고 베스팅은 어떻고 이런 부분이죠.
작년에 샌디에고 살다 왔는데, 돈 들어가는거 보니 고소득 직업 없이는 살기 힘들겠더라구요.
미국에 대한 환상이 깨졌습니다.
가장 큰 점은 공기질, 두번째는 자연, 세번째는 다양한 인종이겠네요. 교육은 학업 성적만으로 보면 한국이 단연코 낫지만 다양한 인종 안에서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미국도 다른 면으로 나은것 같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스타트업도 적지 않습니다
근데 가족 딸리고 애들 비용 들어가고 이러면 정말 빠듯할거에요. 물론 그래도 많이 받으니 저축을 안하면 생활수준은 유지가 되겠죠.
다만 함정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한국대비 저렇게 많이 못받습니다.
이부분이 가장 크겠지요. 애들 없으면 머 굳이 미국 가서 살 이유가 없을것 같아요.
애들이라도 있으면 좀더 영어 가르쳐 볼려고 해서 가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긴 한데
사람 일은 모르는거라 하지만요. 이번 생에는 미국에서 살 날이 없을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한국에 일자리 있으면 한국에 가고 싶네요. 일본서 24년째 사는데 미개해요. 국민들 자체가
만약 실리콘밸리로 돌아간다면 허리띠를 조금 졸라매던지 아니면 자사주를 현금화 해서 캐쉬플로우를 맞춰야 될 거긴 한데 (그만큼 저축이 줄겠죠) 그래도 풍족하게 사는 편일 거에요. 사실 그 동네는 다른 이유들 때문에라도 별로 가고 싶지가 않습니다만..
집값은 이동네에서 집값이 제일 비싼 동네에 살다 보니 실리콘밸리보다 조금 싼 정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시애틀도 자연환경이 정말 좋아서 한번 살아보고싶은 동네입니다. 츨장으로 가면 정말 베이지역과는 다르게 더욱 맑고 청량한 공기가 좋더라구요.
미국에서 사는게 좋습니다만, 평범하다면 한국보다 나을게 없죠.
실리콘밸리에 십년이십년전에 모기지로 3억 5억할때 집사서 지금 10억 20억 되신분들은 살만하시겠지만 주거비가 너무 크네요. 한국엔 전세제도가 있어서 돈을 모으기 더 수월한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