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경주의 평범한 일반 가정집의 수돗가에 돌 하나를 시멘트로 발라 고정시킨 후 빨래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수도 검침원이 이 빨래판을 보고 이거 문화재 혹시 아닌가 하고 싶어서 신라문화동인회에 제보했는데요
확인 결과...
조선시대에 발견되어 이계집과 해동금석원 등에 실렸다가 200여년 동안 사라졌었던, 신라 제30대 문무왕릉비의 윗 부분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961년 아랫 조각 부분이 발견되어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었는데, 2009년에 드디어 윗 부분이 발견된 것이죠
문무왕릉비에는, 당시 왕실 김씨의 내력, 태종 무열왕과 문무왕의 업적, 신라의 백제 평정 사실, 문무왕의 죽음과 유언등이 적혀 있습니다
비록 오랫동안 빨래판으로 사용하다보니, 가장 자리의 훼손이 심하긴 했지만...
다행히 비문은 잘보였기 때문에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글씨도 추가 판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빨래판도 문화재인 경주의 위엄이네요
도자기 조각이 색색별로 나오고 그랬습니다(?)
근데 강동 송파도 올림픽공원 공사할때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보면 이상하게 생긴 돌조각, 항아리 같은거 많이 보였어요..
보통이면 좋게 기증해 달라고 하겠지만, 안 준다고 하면 가치를 따져서 문화제 훼손으로 오히려 벌금 맞을 수 있겠죠.
밑에 대댓글과 마찬가지로 해설사분께 들은 내용인데 사실과 다를수도 있겠네요 ㅠㅠ
엇!!! 경주박물관 해설사분께 들었던 내용이 빨래판인데 처음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저게 진짜인줄 알았네요.
역시 중앙일보 토착왜구 신문 답네요.
빨래판은 아니라고 해도.....시멘트로 고정한건 사실일까요?
종양기레기는 참
경주는 보통 개발하려고 땅을 파기만 하면 유물이나 유구가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을 할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