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근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놀란 뒤, 집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경황이 없어 글에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또, 아직 녹음파일을 돌려본게 아니라서, 글의 순서나, 정확도가 떨어 질 수 있습니다. 우선 기억나는대로 읊어볼게요.
1줄 요약 :
잘못을 해놓고 검사 친구한테 전화 한다는 변호사 신분의 취객을 만났습니다. 녹음 및 블랙박스 영상 모두 챙겼습니다.
여자친구를 픽업 하기 위해 알바를 하고있는 건물 1층 상가 앞 주차중(1층 가게가 닫혀 있길래 주차 후 차 안에서 대기 했습니다.)이었습니다.
주차중에 핸드폰으로 게임중에 차량 뒷쪽에서 에서 드드득거리는 거친 소리와 함께 술에 취한 사람의 소리가 들렸고,
룸미러로 뒤를 확인 하니, 웬 취객 셋이 지나가는 중에, 한 사람이 제 차 뒷 와이퍼를 잡고 흔들고 계시더군요.
그냥 우와! 와이퍼가 손으로 움직여! 하는 것이 아니라 거친 술주정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버리는 사람들에게 경적을 울렸지만, 뭐야? 하고는 가버렸습니다. 화가 나서 내려서,
쫒아간 뒤, 지금 뭐하시는 거냐? 물었는데, 술에 취해 그랬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옆의 두분께요. 두분께서 말씀하시길 "이 친구가 너무 취해서, 실수를 했다. 택시를 태워 보내려던 참이다. 죄송하다."
라고 말씀하셨고, 술에 취하신 분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고, 친구 두 분은 죄송하다. 하지만 원하신다면 경찰을 불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했습니다.
술에 취하셨어도, 친구 편을 들지는 않으시고, "맞아. 니가 잘못 했으니까 경찰 불러서 해결 해드리자!" 라는 반응이었죠.
하지만 당사자 분이, 명백히 "내가 변호산데?" 라는 말을 하시며, 정 경찰을 부르고 싶다면 부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저는 우선, 전화번호를 달라고 요청했고, 바로 전화를 건 후, 전화를 받게 하였습니다.
또, 곧바로 녹음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뒤, 의사를 물어본 뒤, 녹음기를 켰고, 녹음을 시작하였습니다.
녹음기를 켜자마자, 녹음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여쭸고, 다시 한번, 잘못 했냐 되물었는데, 친구들만 대답을 하셨고
정작 당사자분은, 녹음기를 켜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하다고는 했지만 명백히 자신이 잘못했다고 밝히지는 않은것 같습니다.)블랙박스가 뒤에도 달려 있고, 경찰을 불러 확인을 해보자는 말에
당당하게 경찰을 부르자며, 자신이 변호사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자신이 변호사이면 잘못을 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건지,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건지.. 자신감에 차 계시더라구요.
옆에 친구들은 가만히 좀 있으라고 말렸지만, 5분이 좀 안되는 녹음 파일에는,
"내가 연x 로스쿨 나왔다.", "검사 친구한테 전화 해?" 등의 말이 녹음되어 있습니다.
이걸 정말 살다살다 면전에다가 당할줄은 몰랐습니다.
집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와이퍼 훼손된 것(ㅠㅜ 움직일때마다 달그락 소리가 납니다 ㅠㅠㅠ)은 영상을 따로 찍어뒀고, 블랙박스도 백업 해 놨습니다....
참... 이걸 경찰에 접수를 해야하나 싶네요. 누군한테는 고작 와이퍼 하나값이겠지만,
사회복무 요원 신분인 저한테는 큰 돈인데 말입니다...
두서 없고 경황 없는 글 올려 죄송합니다. 녹음된 파일이나 블랙박스 영상은 내일 일어나서 확인을 좀 해봐야겠네요. 대충 그분들 목소리와 제 목소리가 명확하게 녹음되었다는것만 인지했는데, 이걸 그냥 막 올리면 안될것 같아서 글만 썼네요.
막상 힘있을것 같은 변호사에 대한 글을 쓰니, 뭔가 무섭군요.. 피해자는 저인데 ㅠ
-----/ 추가합니다 /------
자고 일어나니... 추천글 상단에 위치해 있군요.... 이렇게 될줄은 몰랐는데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지네요..
댓글이 너무 많아 한분한분 대댓글은 남기지 못하지만 감사드립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 도움이 많이 되는 댓글부터 위로가 되는 글들도 많네요.
답장은 왔습니다. 술마셔서 개가되었다. 죄송하다. 일단 무시하는 중인데
어찌해야할지 고민이네요... ㅠ
경찰 조사하면 친구들도 바로 특정될 거고요.
협박죄 같은걸로 형사고발 하시고 합의금받으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님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저런 법만 믿고 까부는 인간들은 좀 괘씸죄를
추가했으면 좋겠어요
뭐만하면 “내가 누군지 알아?”식 천민계급의식...
그럼 그 검사는 로스쿨 나온 변호사 손절합니다. 그냥 아는사람일뿐 이라며 선을 그엇으며 라는 말을 보게될겁니다.
오히려 역공할수있어요. 검사님과 친하다면서 왜 안도와주세요? 이게 도와주는건가요?....
대법원판결에 보면 "'위력'이라 함은 사람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케 할 만한 일체의 세력으로,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묻지 아니하므로 폭행·협박은 물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지위와 권세에 의한 압박 등도 이에 포함된다." 라고 판결문에 있습니다.
잘못했을때 검사 찾는건 $$$$$$$이 생각보다 좀 듭니다.
아는건 아는거고 그건 또 다른거니까요.
검사인맥.... 내가 불합리한 일을 당했을때 그것도 서로가 소시민 사이일때 힘을 발휘합니다.
그거 말고는 검사도 .... 요즘같은 인터넷 밝은 세상에서 웬만큼 힘있는 검사 아니면 회자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젊어서 뭘 모른다 생각해서 뻥카치는 겁니다. .
실제 검사 친구가 있더라도 이런건 바로 차단일겁니다
그검사는 얼마나 얼탱이 없을까? ㅋㅋㅋㅋ
검사 친구라는 사람도 왜 전화받았는지 알게되면 그 로스쿨 출신 변호사 바로 손절 할 듯 합니다
가진사람이 싸우면 더 무서울것같아도....
잃은게 많은 사람이 항상 먼저 꼬리 내게 되어있어요.
나같으면 일 더 크게 벌릴겁니다.
정의구현 하세요.
재물손괴죄? 이런 부분이고 연락번호도 받았고 하니.. 큰 벌을 주기는 어렵겠네요.
다만. 귀찮은 것을 싫어할 것으로 보이고 갑질에 대한 뉴스거리는 짜증을 낼 겁니다. 그런 것으로는 증거가 넘치니 잘 판단하셔서 본인이 가장 덜 스트레스 받길 바랍니다.
마음 고생하셨네요. 제 예전의 모습이 기억이 나는 글이라 아련하네요. 세상이 내가 살아온 상식과는 그 괴리가 크고 특히 법률과 내가 힘이 없다는 사실에 분노에 가득했었지요..
높은 확률로 검사친구는 소용도 없고, 검사도 당연히 안도와줍니다. 본인은 이력에 꽤 흠집 납니다. 그렇게 어려운 싸움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 통화해 보시고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받으신다면 그냥 그렇게 합의하시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소송하시는게 옳은 일 일수는 있습니다만, 친구들보니 그 객기부린 변호사가 엄청난 사회악은 아닐듯 하여 맨정신에 사과한번 받아보시고 판단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퍽이나 좋아하겠네요.쪽팔린다고 쌍욕이나 한바가지 해주면 진짜 친구. 미안하다고 하고 얼른 배상해 주고 끝내라고 해야죠.
한동안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생기셨네요.
언론이 조중동밖에 없는줄 아는 사람인가보네요?
검사를 안다고요???
그검사가 대신 죽어 준다나요????ㅋㅋㅋㅋ
요즘도 변호사 명함으로 큰소리 떵떵인가 보네요?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경찰서로 보내세요~
친구고 뭐고 이런 사소한 일에 휘둘리면 검사 본인이 제일 짜증나죠.
글쓴이 분 보다 더 짜증날 수도 있습니다.
해당 가해자는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변호사 자격 하나로 저러고 있으니, 지금이 1950년대쯤 되는줄 아나 봅니다.
저런 어설픈 과시욕은 대게 가슴속 깊이 열등감에 시달려 왔다던지 하면 나오는 증상입니다.
그냥 인생 불쌍하게 억압받으며 살아왔던 놈이 술먹고 본심이 분출된거구나 하고, 담담하게 법대로 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