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 https://mk.co.kr/premium/life/view/2019/11/27183/
20주년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번역의 싸그리 갈아엎었더군요. (좋은 방향으로)
- 이름 오류 수정 ("헤르미온느"처럼 바꾸면 이상한 것들은 유지)
- 용어 및 번역 어투 통일 (구판은 권마다 역자가 달랐음. 3~4명?)
- 문장이 깔끔하게 잘 읽히고, 각종 말장난도 멋지게 잘 살림
[ 구판 ]
거인은 까만 코트 안주머니에서 약간 짓눌린 상자 하나를 꺼냈다. 해리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그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초록색으로 ‘해피 버스데이 해리’라고 쓰인 질척질척한 커다란 초콜릿 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해리는 거인을 올려다보았다. 고맙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그 말은 입안에서 맴돌기만 했다. 그는 대신에 이렇게 말했다. “누구세요?”거인이 싱글벙글 웃었다. “그래, 내 소개를 하지 않았군. 루베우스 해그리드야. 호그와트의 사냥터지기지.”그는 엄청나게 큰 손을 쑥 내밀더니 해리의 팔을 잡고 흔들며 악수를 했다.
[ 개정 번역판 ]
거인이 검은색 코트 주머니에서 살짝 찌그러진 상자를 하나 꺼냈다. 해리는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었다. 안에는 초록색 아이싱으로 ‘생일 축하한다 해리’라고 쓴, 크고 끈적끈적한 초콜릿 케이크가 들어 있었다.해리는 거인을 올려다보았다. 고맙다고 말하려 했지만, 그 말은 입으로 올라오던 중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대신 그는 이렇게 말했다. “누구세요?”거인이 낄낄거렸다.“그래, 내 소개도 안 했구나. 루비우스 해그리드. 호그와트에서 일하는 열쇠지기이자 숲지기지.”해그리드는 거대한 손을 뻗어 해리의 팔 전체를 흔들며 악수했다.
[ 구핀 ]
“사람들은 금을 집 안에 보관하지 않아! 그러고 보니 먼저 그린고트부터 들러야겠군. 마법사들의 은행 말이야. 소시지 하나 먹어. 식었어도 먹을 만해. 그런데 네 생일 케이크를 조금 먹어도 될까?”
[ 개정 번역판 ]
“집에다 돈을 보관하지는 않지, 욘석아! 아니고말고. 우리가 가장 먼저 들를 곳은 그린고츠야. 마법사 은행이지. 소시지 하나 먹어라. 식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야. 네 생일 케이크도, 나라면 싫다고는 안 할 거다.”
[ 구핀 ]
해그리드는 빈딕투스 비리디안 교수가 쓴 《저주 내리기와 저주 풀기-탈모, 흐느적흐느적 다리, 혀 묶어 버리기 등 최신 복수법으로 친구를 매혹시키고 적을 정신 나가게 하기》라는 제목의 책 앞에서는 해리를 거의 끌어내다시피 해야 했다.
[ 개정 번역판 ]
해그리드는 빈딕터스 비리디언 교수가 쓴 《저주와 저주 해제》(“친구들에게 마법을 걸고, 최신 복수 마법으로 적들의 혼을 빼놓으세요. 탈모, 흐느적 다리, 혀 묶기, 그 밖에도 아주아주 많은 저주 마법이 실려 있습니다”)라는 책에 빠져 있는 해리를 거의 끌어내다시피 했다.
[ 구판 ]
“저 사람은 해그리드야. 호그와트에서 일하시지.”해리는 뭔가 그 남자애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데 기뻐서 얼른 말했다.“아하.” 그 남자애가 말했다. “나도 이름은 들어 본 적이 있어. 저 사람은 일종의 하인이야, 그렇지 않니?”“그는 사냥터지기야.”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그 남자애가 점점 더 싫어졌다.“그래, 바로 그거야. 난 저 사람이 야만인이라고 들었어. 학교 안에 있는 오두막에서 사는데, 가끔 술에 잔뜩 취해서는 마법을 부리려고 하다가 침대에 불을 질러 놓기가 일쑤래.”“내가 볼 때는 훌륭하신 분이야.” 해리가 차갑게 말했다.
[ 개정 번역판 ]
“저분은 해그리드 아저씨야.” 해리가 말했다. 소년이 모르는 걸 하나라도 알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호그와트에서 일하시는 분이야.” “아.” 소년이 말했다. “들은 적 있어. 하인 같은 거 아니야?” “해그리드는 숲지기야.” 해리가 말했다. 해리는 갈수록 이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내 말이 그 말이야. 저 사람 무슨 야만인 같은 거라고 들었는데. 교내에 있는 오두막에 살면서 아무 때나 술에 취하고, 마법을 부리려다가 자기 침대를 태워 먹기도 한다더라.” “내가 보기엔 아주 멋진 사람이야.” 해리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ㅎㅎㅎ
발음 알려주는 부분이 안맞는건 망했다 치더라도
어차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예도 있으니까요
개정 번역판이 따로 나왔네요... 이건 따로 사야하나봐요...
다시 지르러 갑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