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먹자장사하는 디자이너 엘모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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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전 떡볶이장사했다 망했던 경험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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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경쓴다하면서 이 싸구리 튀김만두를 어디것을 받아 쓸지 좀 알아보다가
최종적으로 두군데로 압축되어 매번 직접 사러다녀오고 그랬는데
한군데는 황학동시장내에 있고요. 한곳은 경동시장.
최종적으로는 경동시장쪽으로 확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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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면... 그 만드는 환경이 열악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그와중에도 차이는 분명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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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몇년만에 생각나서 전화해서 택배되냐고 묻고 주문하였습니다.
가격은 한개에 200원.ㅎ 몇년사이 몇십원 올랐네요. 100개 주문 + 택배비 3000 = 23000원 카뱅입금. ㅎ
오늘 발송한다 했는데 방금전화가 와서 근처가게 납품하는 차량에 실려보낸다 하네요
낼이나 모레 먹을 생각이었는데 지금 받으니 어우 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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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떡볶이다...!!
근데 벌써 한 10개 먹고있습니다. 아우 마약.
오전에 만든거라 약간 따스한게 어무 맛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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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만두 100개가 심리적으로 부자가 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전 이 허망한듯 속빈 싸구리 맛이 참 좋습니다.
이게 장사하면서 참 자주 먹었는데. 식더라도 튀김이라는 특성상 오래된것과 갓만들어 식은것은
그차이가 참 큽니다. 동네 떡볶이집 가서 진상부리기도 어렵고...
여기 작업장을 가면 부서진것 따로 한봉지 받아와서 운전하고 오다보면 끝나는.
바로 튀긴 밀가루맛이...호호ㅠ~
아 설명이 어렵네.... 그러면서 아무 뭐 없는 와중에 아주 약간의 고추가루맛?이 딱 좋지요
가끔 기억이 납니다. 중독맛이에요
이번에 연락하니 200원이라 하네요. 실제로 가보면 24시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밀가루반죽으로
기계처럼 손으로 만듭니다. 보통 분식집에서 두개 1000원정도 받나요?
이런류의만두는 또 이런맛으로 먹는것이죠. 밀가루에 튀긴맛 + 떡볶이 국물.
비슷한거로 대구쪽 납작만두도 만두의 형식이지만 일종의 밀가루전으로 생각합니다
기름에 부친 밀가루전을 양념간장에 먹는 그맛이 장난아니죠.
뭐랄까 안에 당면 면가닥이 들어가고 후추맛이 살짝 나는게 제입맛에 맞더라구요.
당연히 이집저집있고 미묘하게 다 다르죠. 그와중에 제일 큰 차이는
어떤집이든 갓만든 만두가 최고죠. 이 튀김만두는 사실 갓만든것을 먹기가 좀 어렵습니다?
어후아...
옆집 순대도 맛있고요
말씀대로 주변에 순대집도 많은데 그중에 한곳에서 저도 소개받아 거래를 했죠
순대보다 만드시는 사장님 인품을 믿고 구입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점심에 떡볶이파티하기가 부담스럽네요
땡이네인가 거기였어요
황학동시장쪽도 나름 괜찮은데 거기는 위생상태가 땡이네보다 조금더 하드코어한 기분이라.
대신 거긴 또 거기의 중독맛이 있씁니다
10개정도는 한번에 드셔야....
아.. 떡뽁이랑 같이 먹어 3개입니다
전 이 튀김만두까지가 딱이고. 김말이등의 일반튀김류는 사실 떡볶이에 버무리는게 좀 그렇습니다.
탕수육으로 따지면 찍먹...
참떡볶이인은 요기에 순대까지만 이라고 봅니다. 김밥은 x
안에 당면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많이 튀겨 가늘고 딱딱하고 튀김옷도 기름에 쩔어서 느끼해서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냉동실에 넣어두긴 했는데 떡볶이 국물에 끓여 먹으면 좀 나을까요 ㅠㅠ
이건 말씀하신 그대로 밀가루를 기름에 튀긴것이죠. 이것보다 윗그레이드는
북촌손만두 튀김만두가 아닐까 합니다. 처음에 먹어보고 이건 내가 원하던 그음식이다 를 외쳤죠
땡이네만두 혹은 이렇게 주문하는 이유는 갓만든것을 먹고자 하는것이라서
그외의 튀김만두는 그냥 적당히 먹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동끓여드실때 하나씩 넣으시면 어떠실지?
아니면 살짝데워 비빔면에 곁들이시면 좋겠슴다
바로 나와요
한개에 200원이면. 다섯개에 1000원이란건데. 그래도 이정도면 좋지요
아직은 개당 500원이 적당하다 봅니다. 보통 재료대 3배수하는게 적정이라
사실 700원도 너무 그런가격은 아닙니다
그래서 전 튀김은 절대 버무려 포장하지 않습니다. 가게에서 먹을때도 그렇고요.
아후 그런데 벌써 무리가 10개이상 먹었더니,.,.,허헉..
그리고 사실 매일먹긴 좀 그렇죠. 요즘같이 먼가 답답하고 그럴떄
한번정도 일탈. ㅎㅎㅎ 그렇다고 가긴 그렇고.
주부가 바뀌는 사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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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시장은 원래 신당동즉석떡볶이류의 성황때문에 별도의 떡볶이전문시장? 의 모습도 약간 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서 중간쯤 가서 왼쪽작은골목인데요. 땡이네보다는 좀 사이즈가 작고.
더 바싹하게 튀기는 스타일 입니다. 진짜 밀가루만두피 튀김이죠
그나마 이건 좀 파는 곳이 있는데 못난이만두는 찾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