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집 근처에는 캣맘이 많습니다.
한 분이 다 하는지 여러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네에 밥그릇이 꽤나 많아요.
이전에도 집 근처에 캣맘이 밥을 놓고 가서 집 앞에 고양이가 똥을 싸놓고 간 적이 있어서 이 근처에 밥 주지말라고 제가 한 소리하며 싸운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멀리서 밥을 갖다두더라구요. 그게 한 1년 조금 넘었으니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산책을 좀 늦게 다녀왔습니다. 바빴거든요.
우리 개가 뭔가에 이끌려 차에 코박고 있는겁니다. 뭔가 봤더니 고양이 밥이네요. 우리 개가 먹성 좋은 것도 알고 다 아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개 뭐냐고 그러더라구요.
보니까 저랑 싸웠던 그 분입니다. 그냥 좋게 넘어가고 싶어서 계속 여기다 밥 주니까 우리 개가 냄새 맡고 킁킁거린 거 같다고..
그러는데 뭐라고 자꾸 그러네요. 사실 진짜 좋게 넘어가고 싶었어요. 개도 있었고 저번에 안 좋게 넘긴 사이라 굳이 또 얼굴 붉히고 싶진 않았어요.
자꾸 우리 개 핑계대면서 한 두번이 아닌거 같은데 그러지마라고 그러는거에요. 아 그냥 좋게 넘어가려 하는데 그냥 화나서 그쪽이나 고양이 좋아하면 데려가서 키우라고 그랬네요. 사실 강아지 키우기 전엔 집 마당이 고양이 전용 놀이터였거든요. 마당이 넓진 않아도 흙 잘 깔려있고 낮에 집에는 어머니 말고는 가족이 거의 없어서 가끔 보면 햇볕 쬐다 가더라구요.
그러니 강아지를 데려오니 우리 강아지가 조용히 있을까요? 고양이 보면 쫓아내고 짖고..
아무튼 너무 화가 나서 내 눈에 다시 고양이 캔이나 밥그릇 보이면 다 엎을거라고 그랬네요. 좋게 말할 때 끝내야지 왜 사람을 화나게 해서 이 모양 이 꼴로 만드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밥그릇 보이면 근처 쓰레기통에다가 버릴려구요. 그 사람 때문인지 길고양이도 싫고 캣맘도 싫네요.
밥 주고 일어나는 캣맘/캣대디와 눈이 마주치면 특유의 뽕에 찬 눈빛을 보곤합니다. 굳이 막지는 않으나 이기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밤 되면 고양이 우는 것도 참고, 똥이나 오줌 마당에 갈기는 것도 참는데 얼마나 더 참아야한답니까..
그러나 저나 아내는 사람이 먼저임을 기본으로 자녀에게 가정 교육합니다. 질서가 필요한 겁니다. 물론 엄청나게 물고 빨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사람이 먼저 그리고 애완동물이라는 기본 개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전에 동물을 사랑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 사람 자체가 원래 매우 이기적인 사람인 경우가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포인트는 동물을 사랑하는 것과 존중 배려 예의가 있는 것과는 직접 상관이 없다는 겁니다.
근데 겪어보니 정말 어메이징 하네요.
저도 고양이 키우는 입장이지만...
최대한 쪼끔이라도 양보하도록 합의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화나게 하네요. 저는 우리 개가 불안해하길래 그냥 가고 싶었는데 .. ㅠㅠ
다만 개가 고양이밥을 먹었다기에 어 그럼 주인통제하에 있지 않은건가 생각했다가 입마개가 생각나서 여쭤본겁니다 개주인되시는분은 해명하신거고요
제가 개를 혐오하는건 아닌데 요즘엔 없지만 옛날에 개가 노려보고 있으면 크기상관없이 얼어버렸던기억이 있어서....
진짜 길가면서 이런거 많아서 저도 주의합니다
저는 모든개가 산책시 입마개해야되는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배웠습니다
불현듯 생각난걸 여쭤봤던거였습니다
줄려면 자기 집에서 주던가...
공원가면 애들이 얘 너무 귀엽다고 만져보고 싶다 그러는데 우리 개는 만지는 걸 싫어해서 그냥 간식 하나 주고 천천히 친해지라고 하네요 ㅋㅋ
길고양이들까진 미워하지 마세요 ㅠㅜ
저희 아파트 단지에도 캣맘이 정말 많아요
심지어는 단지네 편의점 사장님도 캣맘이 되더니 어느날 편의점앞에 캣타워도 있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우리단지 말고 다른단지에서까지 고양이들이 몰려와서
비싼 돈주고 디테일샾에서 세차해온 차를 지하 주차장에 박아놔도
아침에 출근할때 유리창에 '떠억!~ 하니 박혀있는 고양이 발자국에 깜놀하기도 했습니다' ㅎㅎ
(뭐 본닛은 좍좍 긁혔겠죠)
그런데 그게 도시 생태계래요. 고양이들이 더이상 자연에서 살수없어서 도시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쩝.....
그래서 적응하라고 밥도주고~ 살곳도 챙겨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게 패끼치는거가 아니냐 하는 사람들도 있는거라 하더라구요.
저는 댕댕이 파라서 고양이 그닥 안좋아 하는데
퇴근하고 아파트 중앙 현관 벨누를때 그걸 바라보는 식빵굽는 놈들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ㅎㅎ
당해보면 엄청 짜증날듯..
사실 저도 우리 개 키우면서 무책임해질까봐 늘 노력중입니다
밥을 주면 다 맘인가요? 밥만 주면 그냥 밥주는 아줌마나 아저씨 아닌가요? 캣아짐? 아줌?
왜 죄다 무슨무슨 맘이라고 하죠? 밥준다고 다 맘은 아닌거 같아서요.
줄거면 자기 집앞에서 주지 꼭 남에집앞에다가
신기하네요...
너무 이기적인 부분인데.. 이렇게 남 탓하며 글을 쓰실 수가 있네요.
동물을 좋아하지만 책임질 수 없어 기르지 못하는 사람의 심리. 거기까지여야 합니다.
본인 마당에 밥을 준다고 해서 본인 마당에서만 얌전히 있을까요? 동네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은 또 어떻게 지실 것인가 생각해 보시면서 남 탓 따뜻 탓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캣맘이 없다고 칩시다
그 고양이들 어떻게 할것 같나요?
남의 동네 갈까요?
자기 구역을 확실히 따지기에 안갑니다
그럼 쓰레기 봉투 터지기 시작 합니다
고양이 다 굶어 죽었다고 칩시다
그럼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요?
뉴욕 멀리 갈 것도 없죠 한강변 어디 아파트인가 쥐 때문에 난리난 것 처럼 됩니다
지인 본가 동네가 그래요
고양이 무지 싫어하는 할배가 쥐약 놓아서 고양이 죽이기 시작 나중에는 밤마다 돌아 다니면서 헤꼬지
고양이가 사라졌어요 몇달만에
누가 찾아올까요.....미친다고 합니다
클리앙에 ㅁㅋㅇ이라는 이름이 마가 끼었나…
자신은 버려진 아이들을 돕는 착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자위적인 행동이에요.
결국 고양이에게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고,
주변사람에겐 정말 악몽이죠.
아파트 1층에 살아본적 있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저희 어머님이 항상 집앞 청소하시는데 고양이가 계단앞에 자주 똥을 싸놓아서 치우셔야하는데
저번에는 똥 치우기가 너무 싫다고 하시면서 우시네요..
살의를 느끼지만 부모님 봉양해야되서 참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새벽에 제가 치웁니다.
자기 집앞에다 먹이 통을 놓던가 키우던가하지 남의 집앞에다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집근처에서 그러는 사람들은 제가 매우 극혐하는 사람들 입니다
진짜 고양이밥 사다가 주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으나
제가 봐온 캣맘 및 캣대디들 보면 음식물쓰레기 들고와서 먹이더군요
결국 자기 음식물 쓰레기 봉투값을 아끼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주려면 동물에게 맞는 사료를 갖다 먹이던지요
우리동네 살지도 않는 사람이 와서 그 ㅈㄹ 하는것도 봤네요( 옆 동네 사는 사람이 넘어와서 )
저는 길갈때 길냥이 인사하는 정도인데 (손흔들고 안녕 이것만 합니다) 새끼분양받는거 관심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길냥이들은 애교가 남달라서 눈인사도 잘받아주고 조금만 말걸어줘도 와서 애교피다가 시크하게 가는경우가 제법많거든요
캣맘 모임 있고 구역 있거든요 그거 수정되긴돼요
여기 하지마세요 보다 혹시 저기 괜찮아보이는데 저쪽 안되겠냐고 부드럽게 얘기해보세요 그래야 캣맘모임분들이 같이 합의하게될거고, 그래야 강아지도 좀더배려받는 분위기가 나지 않을까요
요일별로 시간대별로 그 구역에 밥주시는분있으니까 그자리에 아니면 그 근처구역에 다른분께 얘기해도 돼요 초저녁에 살펴보면 그 구역에 캣맘이2분씩 계실때도 많구요
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약하고 지능이 낮으니까 욕할 건 많죠
반려동물과 어떻게하면 조화롭게 살수있을까 관점을 갖고 얘기하면 애완동물을 키우는 여부와 상관없이 대화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저는 애완동물 안키우는데 집가는길에 길냥이 인사만 하다가 캣맘분들에게 조금씩 들은걸로 말씀드려요 물론 강아지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