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60마리만 튀긴다는 모 치킨체인에서 후라이드를 한마리 시켜 먹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먹다보니 닭다리가 하나 밖에 없는 겁니다. 이미 반 넘게 먹었는데..
저는 그냥 먹고 말자 했는데 아내는 엄청 분노하면서 닭다리는 중요하다고 이게 하나 없는건 진짜 용서 할 수 없다며 클레임 걸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래는 대화 내용.
아내 : 저기요. 주문해서 받은 치킨에 닭다리가 하나 없는데 어쩌죠?
알바 : (당황하며) 정말요? 다리는 진짜 중요한데... 그게 없으면 안 되는데... (울먹임)
아내 : (당황하며) 어..? 그렇죠.. 진짜 중요한데 그게 하나 없네요. 어쩌죠?
알바 : 어쩌죠?, 잠시만요 사장님 한테 물어보고 전화 드릴게요
—— 잠시 후 ——
알바 : 사장님이 닭다리 하나 없는건 큰일이니까 한마리 더 주신데요
아내 : 아니 그렇게 까지는....
알바 : 사장님이 꼭 주시래요. 원하실 때 전화하고 찾으러 오세요.
—— 다음 날 ——
치킨집 사장님 : 전화 안 주셨네요?
아내 : 아 요즘 시국도 이런데 다들 힘드니까 치킨도 다 먹은거 그냥 안 주셔도 되요.
치킨집 사장님 : 후라이드 한마리 그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다리가 없는거 진짜 큰일인데 한 마리 해드릴게요.
그래서 내일 저녁에 후라이드 한마리 가지러 갑니다.
이렇게 단골 하나 잡으시네요. 사장님 장사 잘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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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귀욥ㅋㅋㅋ
그나저나 진짜 사장님이 저러면 믿을만 할듯
내다리
사장이 일부러 닭다리 하나를 빼고서는..
1. 일부러 크레임 들어오길 기다려서 한마리를 더 주겠다고 하고, 단골손님을 만들거나 혹은 좋은 식당이라고 입소문 나게 만든다.
2. 부위별로 하나씩 빼서 크레임 안들어오면 한마리 공짜!! 개꿀!!
ㅜ ㅜ
그런 꼬꼬를 왜 튀긴건가요 ㅠ
Clienkit3 Betatester/
가슴살만 팔았으면...
거기 어딘가요?
바빠서 정신 못차리게 해드리고 싶네요.
닭다리를 빼먹으시다니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