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를 사왔어요. 활암꽃게, 8마리에 15만원 값을 치뤘습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시길래 유명한 게장집가서 사드릴까 했는데 마리당 포장이 35000원씩 하길래
내가 사서 담궈야겠다 싶어서 키로당 2-3마리 정도 하는 꽃게를 사왔어요.
집에오니 거진 기절 혹은 상태가 죽기직전인데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ㅠ 살아있는 상태로 간장엔 못담그겠더라구요. 첨엔 냉동을 사려고했는데
꼭 활게를 사와서 하라고 해서 ㅠㅠ
저는 게장을 안먹는 사람이라 시댁이랑 친정에 4마리씩 드리려고 하는데 게값이 참 ㅋㅋㅋㅋ 싸게산다고 산듯한데
에휴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살아있는 게를 보며 마음이 안좋네요.
10대시절에 안도현의 스며드는것 이라는 시를 보고 난 이후에 게장을 못먹겠거군요 ㅠ
게들에게 이번 한번 효도할게 하면서 용서(?) 를 빕니다. ㅜ
아 그리고 요즘은 게장용 간장 따로 파니까 그걸로 쉽게 담굴수있습니다
"저 시를 쓰게된 모티브는?"
"혼자 다 먹으려고ㅋㅋㅋ"라고 햇다던데여...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