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번화가 모텔촌쪽에 일이 있어서 사장님이랑 같이 일을갔습니다 토요일 오후2시경이었는데 젊은 커플이 손잡고 모텔을 들어가더라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아니 쟤네들은 뭐 잘하는짓이라고 저렇게 당당히 들어가? 하더라구요
그걸로 여러얘기를 했습니다 사장님이랑 격의 없이 지내는 편이라 평소에도 이런저런 얘기를 합니다만 이번만큼은 납득하기 힘들더라구요
얘기를 요약하자면
20대 초반 애들이 모텔을 가도되는거냐
어린애들이 뭘 안다고 저런데를 가냐
그러니까 어린나이에 사고치고 결혼하지않냐
(요즘애들은 오히려 피임이 더 철저하다 라고하니)이시간에 저런데 가는애들이 그런거 하겠냐 더군다나 여자봐라 뭐잘하는짓이라고 저렇게 당당히 들어가냐 그리고 콘돔낀다고 피임이 제대로 되냐 더군다나 피임까지 하면서 하는건 아닌거같다
(성인 커플들이 모텔가는데 나쁜짓이냐 왜 그런걸로 뭐라하냐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들인데)답답해서 그런다 저나이에 공부는 안하고 저러고 다니는거 보니까 부모들이 자기 자식이 저러는거 아나몰라
제가 정말 어이가없어서 그냥 대화를 빨리 끝냈습니다..
현장을 다녀서 차타는 시간이 길어 평소에 정치 문화 사회 예술 경제 뭐 할거없이 대화를 정말 많이합니다 심할때는 서로 목소리도 커지구요
좀 의견이 잘 안맞는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맞을때도 있구요
저도 누군가를 나이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생각이 보수적이라는 이유로 꼰대라고 규정하긴 싫지만 생각자체가 좀 꼰대같은 사람입니다
사족을 더 하자면 모종의 의유때문에 생각이 좀 꼬이긴했습니다
저는 이십대 후반이고 사장님은 삼십대 후반인데 서로 어릴적부터 알고지내서 그냥 동네 형동생같은 사이입니다 사업을 시작할때 같이 하자해서 저는 직원으로 들어가있구요
일할때는 참 좋은 사장님인데 사적으로는 성향자체가 참 안맞는거같습니다.. 정말 놀라운건 이런 점을 일하기 시작하고 알게됬다는 거죠.. 확실히 사람은 겪어봐야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나이차이도 좀 나고 사람마다 생각하는거야 다 다르니 그려러니했는데 이번만큼은 도저히 인정을 못하겠더라구요...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게 답인것 같습니다ㅋㅋㅋ
근데 미혼에 솔로인 제 주변 30대 후반 남성분들은 안그러네요
해탈한건가.. 찌잉ㅠㅠ...
판단하게되면 꼰대가 되는거고
많이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못해봐서 부러웠나 보다 생각하세요...
그분은 물론 30대까진 안가셨을거고 피임도 안하실거니까 경험도 없으시겠네요.
젊을때 여러이유로 연애를 못했던가.. 연애를해도 진도가 잘안나갔던가...
그런데 보수적인 사람이면 젊은사람들이 빨리결혼하고 애나서 국력증진에 힘써야한다 생각하지 않나요?
40먹은 저도 그런 생각은 안하는데 말이죠.
저런 걸 경험해보지 못하고 살았나 보네요. 어찌보면 딱하고 안쓰럽군요.
나이가 젊어도 사장님이시고 그러면 주변에 나이대 많으신 분들이 꽤 될텐데.. 그런 분들이랑 많이 어울리다보면 고지식해지는 부작용이 있더라고요.
/Vollago
항상 나이어린 친구들을 꼰대로서 걱정해주곤하는데 제가 오히려 더 걱정입니다 앞으로 사업이 커지면 직원을 뽑으면!! 나만 남게되지않을까..
그 사장 재 동생이었면 판잔 좀 받았을 듯
/Vollago
이십대엔 이십대의
삼십대엔 ...(중략)
섹스를 해야 하는 법 아니겠어요.
같은 책도 이십대에 읽었다가 한 이십년 지나 다시 보면 천지차이인 법인데...
/Vollago
어린애들이 뭘 안다고 저런데를 가냐
그러니까 어린나이에 사고치고 결혼하지않냐
이런 생각을 가지면 꼰대 이군요. 제가 꼰대라니 슬프네요. 실제로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불행한 삶을 사는 부부와 그 분들의 자식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전 위의 말에 동의 합니다. 득보단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