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의 일본을 본 아재로써 소감을 말하자면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계 10대 부자 순위에 7인이 일본인이었고,
(1위가 세이부 그룹 회장이었습니다. 물론 비공인 순위 1위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일본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이 미국을 사뿐히 즈려 밟았고,
상장 50대 기업의 40여개가 일본 기업이었고,
도쿄를 팔면 미국 1/3을 살 수 있다고
일본을 팔면 미국을 1.5개 살 수 있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라자 합의 한방으로 30년 좀비 역사가 시작되죠.
물론 중국은 다르다 13억 내수 시장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력 기준으로 따지자면 당시 일본의 1.5억 내수시장도 13억 내수시장 부럽지 않았고,
중국 자체도 내수 위주가 아닌 수출 위주의 구조여서
공산당에서 스스로 7퍼센트 경제 성장을 유지하지 못하면
나라 자체자 버티지 못할 거라 예측하고,
자산시장 붕괴를 걱정하는 마당에
그 13억 내수 시장이 내수로만 버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당장 위안화 가치 절상 당하고 자본 빠지고 부동산 거품 꺼지면
그 내수의 구매력이란 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텐데 말이죠.
막대한 중국 자본 말하는데
당시 일본은 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10대 은행 중 7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은행들이 10년 사이에 2개만 남던가 그럴 겁니다.
플라자 합의로 승승장구하던 일본과 유럽 짱을 먹던 독일을
유로화 출범 때까지 산소호흡기만 붙여 놨던게 미국이죠.
사실 수출 주도 나라와 수입주도의 기축통화국이 붙으면
싸움에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어디서든 돈 쓰는 놈이 갑이죠.
코로나 전처럼 서로 적당히 치고박고 견제해 주는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먹을건먹는게 이상적이죠
트럼프의 봉쇄정책이 우리나라에 엄청 부정적인데 트럼프 이야기 하면 이 부분은 생각 안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명확하게 1985년 플라자 합의(강요)의 결과였어요. 엔화가치의 강제 상승과 3저 등으로 일본경제가 과도한 거품이 끼게 됐고, 일본은 그 거품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요모냥이 된건데요....
거품을 보고 "일본이 이처럼 거창했다"고 표현하는게 조금 어폐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중국이 일본의 실패를 보고 배워서, 지금 저렇게 트럼프에게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플라자 합의 이전 기준으로 해도 당시 미국에서만 1400억씩 무역 흑자를 거두던게 일본이었고,
기업 순위는 플라자 합의 이후 10개 그룹이 합류한 것 빼고도 이미 일본 기업들에
상위 지표가 점령당해 있었죠.
85년 이미 가장 큰 미국 기업이던 아이비엠보다 ntt가 3배나 컸는데요.
마이클 클라이튼이 미국이 일본에 지배 당한다고 소설 쓰고 로보캅에서 도요타에 디트로이트 망하고,
뭐, 그런 시절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미국과 영국은 다시 고립주의 한다고 그러고. 리더쉽 공백이 생기는데, 그 틈에 중국이 사실 제대로 커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위안화 가치를 급하게 절상당할 것 같지도 않고, 코로 이후의 시대에도 중국의 대응이 미국보다는 더 견고해 보이고. 중국의 약점을 찾아야 하는게 전 세계의 숙제가 된 것 같기도 한데...여튼
저는 분석은 비슷한데 결과는 좀 다를 것 같아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weakness님
다만 1986년까지는 일본의 성장을 거품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내실이 있었다는 말이고, 말씀하신대로 엔화가 절상되면서 수출경쟁력이 줄면서 엔화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거품거품이.....그래서 위에 말씀하신 순서도를 살짝 수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니보스님
그 영향력은 미국에 비해선 .....
환조작국이라고 지정하고 평가 절상해 버린 뒤
슈퍼 301조가 출동하면 미국은 중국을 공산품이 비싼 나라로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아, 80년대 당시 일본의 환률은 지금 위안화 수준이었고
일본의 노동 생산성은 미국 노동자의 2.5배라고 했죠.
그 동안 싼가격으로 마구 소비했던 전 세계 소비국들이 가만 있을지 모르겠군요.
중국도 탈 제조화를 선언해서 서비스업으로 변경 중 코로나를 맞았습니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호칭을 지금의 중국은 싫어합니다
미국 임금이 정체된 상태로 사회가 계속 유지될 수 있었던건 엄청나게 싼 중국산이 들어와서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옛날에 저임금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농산물가격을 묶어뒀던것처럼.
엔화가치가 순식간에 절상되면서 달러표시 수입품들이 엄청 싸지고...
/Vollago
당장 중국의 태도는 현재 위안화를 언제든 약세로 만들려고 하고있고 그게 못마땅한 트럼프 입장에선 관세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언플중이기도 하죠.
일본 내수보다는 중국 내수시장이 월등히 크고요.
결정적으로 일본은 군사적으로 미국에 종속되어 있기에 까라면 까는 거고(플라자 협의를 받은거)
중국은 핵무기를 보유한 공산당 일당독재로 시민이 굶어도 정권은 일정기간 유지되죠.(일방적은 무역협상이 안되잖아요)
중국이 그런 합의를 받아드릴 이유는 일본보다 훨씬 적습니다.
세계사 전체로 볼때 중국이 세계 최강국 아닌때를 찾기가 더 힘듭니다.
멀리 떨어져 살던 유럽 아프리카 등이야 중국에 별로 부대끼거나 영향받을 일이 적었지만, 옆에 붙어있는 우리에게는 이제 익숙한 오래된 세계질서로 회귀하는 중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장 현재 미중무역합의만 봐도, 중국이 플라자 합의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건 어불성설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군사력 확장을 무섭게 꾀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현재는 그 확장조차도 한계가 왔습니다.
당장 항모 보유 계획 축소/중단된 것만 봐도, 중국이 근시일(20년) 내에 군사력으로 미국을 따라 잡을 일은 없어 보입니다.
윗분들 많이 적으셨지만, 미중갈등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고 한민족에게는 중대한 기로가 오는 시점입니다. 위기는 도약의 기회이고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금 당장은 경제력 군사력 하이테크기술력 소프트파워 문화패권 어느것 하나 중국이 전면전에서 이길수 있는건 없죠.
다만 중국은 86년의 일본과 달리 미국이 말하면"알겠습니다 큰형님" 하고 따라야 하는 관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일본과 달리 패전국도 아니고 군사주권을 예속당한 나라가 아니어서 압박에서 훨씬 나은합의를 볼 수ㅈ있다고 봅니다.
국가간의 합의에서 더 힘센 나라에 훨씬 유리하게 결과가 나오는게 국제관계의 일반 속성이고, 미중무역합의는 그 사례의 하나일뿐, 중국이 양국관계의 전략적 핵심 상충부분을 크게 양보한 합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봅니다
국제관계나 역사의 변화는 백 년도 길지않은 기간이고 양국 패권 다툼은 이제 겨우 시작이라 생각하고
조금더 긴 호흡으로 본다면, 중국은 결국 세계 패권국ㅡ양대 강국이든 미국을 넘어선 최강국이든-으로 자리매김 할거라 봅니다
지금까지 모습을 보노라면 기업들이 순수히 따라 줄 지 모르겠어요.
중국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민주주의 국가의 기업들은 절대 탈중국 안할 겁니다.
저도 그런 맥락에 관해 클량에 글 적은 적도 있어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4902934CLIEN
트럼프가 미중 무역전쟁을 밀어붙이려면 기업에게 탈중국화 하도록 밀어붙여야 하는데, (손해감수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작년 겨울부터의 모습을 보노라면 더 이상은 그러기 힘들고... 오히려 고립되어가며 재계의 눈치보는 거 같다 싶은 모습이네요.
이런 식이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침체되고 미국도 크게 둔화된 상태에서 중국이 영향력 확장을 시작하면
한국으로선 그걸 직접적으로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거 같다 싶네요.
결국 중국은 자본으로 제국주의 국가로 올라가는 건디...
503시절에도 대기업들까지 중국 관광객 상대 사업하려고 눈 뒤집히고,
이번 코로나 방역 정책에 관해서도 대중국 사업을 위해서 방역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하는 사람들 툭툭 튀어나오는 걸 시껍하더라고요.
아무리 중국 돈이 좋아도
우리나라 국가 기반이나, 국가 안전 보장에 관한 문제들에서까지
중국 돈 먹는 거 방해하지 말라는 식으로 결정 요구하는 건 물고기가 낚시 미끼 무는 거랑 마찬가지죠.
결국 중국도 변동환율로 가야 합니다
변동환율하에서 중국경제는 싱품가격 상승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문제 같습니다
/Vollago
'돈 쓰는 놈이 갑이죠'
중국은 어떻게든 경제를 키워서 돈 쓰는 놈이 되고자하는 겁니다. 일본하고는 달라요. 일본은 아무리 커져도 돈 쓰는놈이 될수 없습니다. 소비 규모에서 상대가 안되니..
지금도 소비에서 그나마 싸움이 되니까, 서로 관세전쟁하고 있죠.
물론 아직 미국과 1:1 싸움은 무리지만, 일본 케이스의 비교는 글쎄요...
/Vollago
중국의 내수 자금이 나오는곳이 타국의 소비에서 비롯되죠. 코로나로 경기 흔들리면 제일 크게 휘청일수도 있습니다.
가치는 결국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결국 그 국가의 가치가 곧 국민의 수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국민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유지하는한 한국 경제의 미래는 밝을 겁니다.
중국이 돈은 좀 벌었겠지만, 미국하고는 게임이 안된다 봅니다.
둘이 전쟁을 해도 중국이 안되겠지만, 중국은 그 자체로 뇌관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걸 미국이 건들이면 중국은 내부적으로 무너질 겁니다.
1. 신장위구르 강제수용 등 인권탄압
2. 시진핑 비자금 문제
3. 중국 농민공 문제
4. 코로나 배상 관련
등등등. 미국을 포함한 서구열강이 중국을 손 보려면 볼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위의 것들이 사실이고 아니고가 중요하지 않죠.
말씀하신 대만/홍콩은 물론이거니와, 일대일로 하면서 발생한 각국의 부채문제와 중국인 이주 근로자 문제 그리고 동남아국가와의 남중국해문제 등등등..
쟤네는 그저 조용히 돈만 벌면 다행인데, 앞장서서 깡패짓을 하려니 문제인거죠.
플라자합의로 일본을, IMF구제금융으로 한국을 조졌듯이 미국과 서구열강이 중국을 조지긴 조질거라 봅니다. 문제는 시기와 방법이겠네요.
아니면 THAAD 사태처럼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꺼냐... 이게 문제죠..
일본 + 소련 이면 중국 정도는 비교될 듯
그런데 중국은 솔직히 모르겠네요 15억 크긴 한데 며칠전 기사에서는 인터넷 안하는 인구 가 5억이라는 걸 보면 그 속이 어떤지 또 모르겠음
흐름을 주도할수 있을만큼 강한 나라가 되는거 말고는 답이 없지 않겠습니까
중국이 이기든 미국이 이기든 계속 긴장상태를 유지하던 약한 나라는 이리저리 빼앗기기만 할 뿐이죠
혹시 새우등 터질까 어느쪽에 붙으면 그나마 삥을 덜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는 이런 굴례에서 언제 벗어날수 있을까요
중국몽 책에 나왔듯이 중국은 체스보단 바둑이라고 미국과의 라이벌관계를 장기전으로 보고있죠.. 천진조약의 뼈저린 아픔을 잊고, 백인 > 동양인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동양인 > 백인을 세계에 각인 싶어합니다. 관건은 중국이 실크로드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끝내야만 미국을 대체할 인프라가 갖춰진다는걸 잘알고있습니다. 미국은 이 프로젝트를 강력히 반대할것이고..
사실 중국이 잘해야 동양인 이미지도 좋아지기 마련인데... 하는 짓거리들이 영 별로라 현재로선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가 훨씬 낳죠. 근데 반대로 백인 > 동양인 이 구조는 미국이 세계질서를 주도하는이상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미국 살아본 결과 개념없는 백인들이 대부분인데 전 항상 왜 동양인이 힘을못쓰며 사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근데 구조가 딱 그렇게 되있습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동양인구 19% 캡을놓고, 매스미디어서는 맨날 중국욕(곧 백인들 시점에서 동양인 욕), 학교폭력 주피해자들은 열등한 육체를 가진 동양인...
몇년전 FBI 통계에서 봤는데.. 미국사회서도 사실 동양인이 범죄율, 성병보유율, 빈민층율 등등 안좋은 사회통계 대부분 백인들보다 낮고.. 대학진학율, 석/박사 성취율, 행복지수등등은 백인들보다 훨씬 높게나왔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가 중국보단 낫지만 인종의 서열은 미국을 대체할수있는 동양국가가 나오지 않는한 바뀔일 없다는것.. 현재 한국정부가 중국공산당이였음 가능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