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J.Crew가 챕터11 파산보호신청을 했네요. 내용을 찾아보니
The company posted a $78.8 million net loss during its most recent fiscal year, an improvement from the $120 million loss the year before. Its adjusted earnings before interest and taxes were $250.7 million, more than double the year earlier — $112.8 million — suggesting that the company might have been able to complete its turnaround if plans for a Madewell IPO hadn't been derailed by the virus.
즉, 가장 최근 회계년도에 970억원 적자였고 그 전년도의 1470억원 적자보다는 개선이 되었고요.
세전 이익만 놓고 보면 3000억원이라 직전 년도의 14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만약 J.Crew의 자매 브랜드였던 Madewell의 기업공개만 예정대로 되었었다면 턴어라운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고요.
The company also said it had reached a deal with its lenders to convert about $1.65 billion of debt into equity.
또한 채권자와 2조원 규모의 부채 출자 전환에 합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여튼, 일단 J.Crew 파산보호신청을 하였으니 이 김에 부채 좀 정리하고 Madewell 기업공개만 다시 예정되로 한다면 조만간 회생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최근들어 누적 적자를 메이드웰 상장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하고, 코로나 사태를 핑계삼아 파산신청으로 털어내려 한다는 소문이 있네요.
교민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워낙 미미하니... 그리고 저는 J.Crew 체형에 안 맞더군요;;; 댄디한 사람에 맞춘 옷인데 저는 일단 배불뚝이 아재라...
미미해서 다들 속상하고 분해 하는 중이네요ㅎㅎ
체형은 뭐ㅠㅠㅋㅋ
근본적인 원인은 2011년에 있었던 사모펀드의 인수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미국식 자본주의의 폐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저는 생각하곤 합니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이후에 많은 부채를 만들어내었고, 이것이 내부의 역량을 저하시키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취약하도록 만들었다고 봐야죠. 최근 수년간 디자인의 저하는 폐해의 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요.
뭐. 웃프게도 J.Crew만한 의류 브랜드가 없다는게 미국 의류산업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품질과 디자인이 급 나빠지던가, 가격이 급 올라가던가... ;;;
1. J Crew의 J는 아무 의미 없이 그냥 힙 해 보이려 추가한 것이라 합니다.
2. Madewell이 인수한게 아니고 Madewell이 J Crew의 자회사입니다. 완전 거꾸로 아시네요.
3. 중가 브랜드면 갭 정도로 보는데 갭 보다는 비쌌습니다. 대략 청바지 가격대가 100-150불 정도였으니까요.
4. Madewell이 요즘 뜬 것이라기 보다는 지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 중이었죠. 잘 나가니 기업공개 하려고 했던 것이고요. https://www.google.com/amp/s/www.nytimes.com/2019/09/17/business/madewell-ipo-j-crew.amp.html
5. J Crew가 중간에 좀 헤맨 적이 있었는데 CEO 바뀌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개인적인 의견과는 별개로 팩트는 팩트입니다.
오바마 부인이 입는다고 입소문 나면서 갑자기 가격 올리고 무할인 정책... 이후로 손 뗐습니다. 근데 퀄리티가 더 나빠졌다니 그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