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의 둔화는 커녕 어제 6,000명 넘는 확진자로 두번째 피크를 찍은 영국이
다음주쯤 락다운을 풀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
뭐 예상했다싶이 경제때문입니다.
락다운이 시작되고 날마다 회사들이 망해나가고 있습니다.
자영업들은 거의 다 초토화되었고요.
아무리 잘되던 레스토랑들이 돈 순환없이 비싼 월세 몇개월치, 식재료, 직원들 월급을 챙겨줄 정도로 여유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적절한 예일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으로 치자면 교촌치킨정도로 망할리 전혀 없을거 같은 회사가 락다운 시작하고 바로 1달뒤에 사라졌습니다.
체인점들이 줄 도산을 하고 있는데...
이게 매일 매일 뉴스 올라와서 비현실적으로 들릴 정도입니다.
업계 뉴스 올라오는 링크드인을 보면 매일 매일
어떤 회사는 직원들 20-30% 잘랐다.
어떤 회사는 문 닫는다.
이런 실정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있기 전까지는 정말 건실했던 회사들이었거든요.
영국 대표적 성공적인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딜리버루가 있는데요.
한국으로 치자면 배달의 민족인데 매출 부문에서는 훨씬 큰 회사가 오늘 직원 15%를 잘랐습니다.
WPP라고 직원 13만명쯤되는 세계 최대의 영국 광고 회사도 영국내 직원들을 20% 자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왜 당장 락다운을 풀자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인간의 자유를 억제하는 락다운을 풀어야한다는 건 아무리 들어도 그럴듯하게 들릴려고 하는 개소리고... 경제 위기때문입니다.
락다운은 정말 독배와 같습니다.
어느정도 확진자 증가 속도를 감소시킬지 모르지만 결국 경제는 다 박살납니다.
코로나로 의료가 마비가 될래... 락다운으로 경제가 박살이 날래...
어떤 방향이든 국민들이 죽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에서 경제 제한으로 자살했다는 사람들 뉴스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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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코로나 사태 대처의 4가지 시나리오가 보이는데...
1. 미국, 스페인, 이태리, 영국처럼 락다운을 걸어서 경제는 마비시키면서 확진자 증가를 최대한 늦추던지... (현재 확진자수 1위-4위 국가)
2. 스웨덴처럼 락다운은 걸지 말고 사회적 거리 두기만 유지하면서 경제를 유지시키고 늘어나는 확진자는 포기하던지...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나라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확진자가 폭발적이진 않네요.)
3. 한국과 대만처럼 철저히 방역과 추적을 해서 락다운을 걸지도 않고 확진자 증가를 최대한 늦추던지...
4. 일본처럼 덮어두고 정신승리하던지... (코로나는 없었던 것처럼... 어차피 믿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니까요.)
락다운을 안하고 이런 확진자를 유지하는 한국 정부는 정말 대단합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로 방역을 잘한것은 당연하지만
사실 이번 사태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경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겁니다.
거기에 대만처럼 외국인 입국 금지같은 것도 전혀 시행안한채 말이죠.
특히 한국처럼 자영업이 많은 나라는 락다운 걸었다면 바로 국가 부도 왔을 겁니다.
락다운 걸린 영국의 현실은 정말 비현실적입니다.
어제까지 잘 있던 회사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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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현실적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지 생각해보니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갇혀서 생활한지 2달이 되었네요.
영국답지 않게 날씨는 좋은데... 창밖에는 종말이 온 것처럼 사람 한명 안보입니다.
평상시였음 공원으로 쏟아져 나왔을 영국 사람들이요.
그대신 낮이고 밤이고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와 구급 헬기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립니다.
제가 말하는 락다운은 사람들이 밖에 나오는 것을 제한하고 모든 매장들을 문닫게 하는 의미의 락다운이었습니다.
물론 대만은 외국인 입국을 심각하게 제한해서 한국보다는 경제적으로 타격이 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Vollago
한때 우리나라 자영업자들 줄도산이었지만 요세 숨통 트이고 있지만 아직도 이전만하진 않은데
다른 나라들 보니까 우린 정말 지낼만 하군요
캐쉬플로어없이 몇개월 버틸수 있는 회사 얼마되지 않습니다.
식당은 더 심각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식재료가 곧 현금이니까요.
애플이 미국에서 아마 최장 중 하나일텐데 1년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하의 애플이라도 돈 한푼 안벌고 직원 해고없이 애플 스토어 다 열어놓고 지금 그대로 유지하려면 1년안에 문닫아야된다는 소리죠.
거기에 기존의 식재료는 다 갖다 버려야 하는 거고... 직원들을 다 임시해고(직원 월급 보전 조건이 furlough) 시켜야하는 상황이죠.
물론 언제 락다운이 풀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약없이 한달에 몇천파운드씩 꼬박 꼬박 내면서 레스토랑을 유지는 시키기에 아무래도 어렵겠죠.
봉쇄를 풀더라도 독일처럼 마스크 의무화하고 풀어야 되는데 영국은 아직도 마스크를 꼭 쓸 필요없다 이러면서 봉쇄를 푸니 다시 사망자 폭증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님 이 말씀하신대로 임시해고된 직원들은 월급의 80%...
최대 £2,500까지 국가에서 지원해주고 기업들에게 각종 혜택을 나름 지원해주는데...
아마 영국은 코로나 사태가 끝났다고 해도 2차적으로 국가 재정 위기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락다운된 상태에서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염되었는지 의문에 가깝습니다.
미국도 기업과 가계가 소비지향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달이라도 틀어지면 낭패인 경우가 많죠...
농담이 아니고 한달 생활비 저축이 안되있는 집이 부지기수입니다...
한달 빵꾸나면 모기지나 집세, 자동차와 카드 할부 등등 연속으로 무너지는거죠...
그래서 굶어 죽는니 코로나로 죽는게 낫다는 소리가 나오는거...
미국 현 사망자 숫자를 보면 경제형편 어려워서 생기는 사망자에 비할 수준이 아니더군요. 선진국들은 복지라도 있고 있는 거 분배라도 해서 락다운 기간 최대한 유지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후진국이 문제죠. 여긴 실제 기아가 발생하니까요. 올해 예상 기아 숫자가 2배정도 늘어서 2억 얼마라던데 이게 더 끔찍합니다.
제가 적은 덧글에도 적혀있습니다. 가난한 나라가 문제입니다.
또한 여러가지 사유로 선진국에 경제난이 생긴 적이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 수보다 이슈될 정도로 문제 생긴 적이 있나요?
지도자의 입장에서 국민들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기도 하니까 딜레마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코로나 대책으로 락다운, 재분배를 권유했죠.
참고로 식량이 부족해서 기아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선진국보다 복지도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는 나라가 더 오래 락다운을 했죠. 부도 상태까지 가라는 것이 아니죠. 재분배를 고려하지 않고 기득권 유지를 시킨 상태에서 락다운을 생각하니 빨리 해제해야 하는 거죠.
인구당 사망자 수는 더 많습니다. 스웨덴이 한국 인구면 13,000명 사망한 비율입니다.
영국은 락다운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웨덴보다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더 많습니다.
물론 성공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제 말은 거의 아무 정책도 안한거에 비해 그렇다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락다운을 시행한 아일랜드만 봐도 인구대비 스웨덴 확진자의 2배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이미 확산이 너무 일어난 다음에서야 검사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검사할 자원도, 경로추적할 체계도 없이 락다운부터 거는 건 국민들 고통에 비해 얻는 게 너무 적은...
경제 or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런 상황에선 극단적 상황에까지 몰리는 사람들이 폭증하게 되고,
기본적인 삶 자체가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범위가 확산되다가 사회 체계 자체가 붕괴할수도 있거든요.
열악한 상황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건강이나 위생 상태도 위험수준으로 떨어지고요.
다수가 빈곤상태로 떨어지면 그 사회가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도 상실됩니다.
뭘 선택해도 사회 체계의 붕괴를 막긴 힘들 수 있다는 그림이죠
아... 그림에 대한 선입관이...
지금이라도 리플 지울까.... -..-;
4
마고
우리나라는 초기부터 검사&추적 체계가 자리잡혔고, 마스크 보급 상황이 타국에비해 훨씬 나았죠.
한동안 마스크 대란이라곤 했지만 타국들의 상황에 비하면...
얼마전에 NHS 직원들에게 공짜 점심을 나눠줬던 거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몇몇 테이크어웨이 가능한 곳 말고는 거의 문을 닫았네요.
우리나라는 이리 어려운걸 비교적 무난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요~
준비고 뭐고 없이 걍 풀어버린다면...
일본 꼴 나겠죠...
회사가 크면 클수록 직원들이 재정상태를 알리가 없죠.
한 회사에서 몇천명씩 동시 해고시키는 수준인데... 해고되기 전날까지 해고될지도 모르죠.
지금 링크드인가면 난리입니다. 어제 해고되었는데 지원할 곳 있냐고...
가면 갈수록 감정적인 선택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국가적인 차원에서
산책도 제재시키고 생필품 구입 이외 외출도 막아놓은 상태에서도
하루에 6천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요?
그제 사망자만 하루에 4천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인가 거기서는 문밖에 나오면 그 자리에서 그냥
쏴버린다는데.. 그런 나라에 안 살고 있는게 얼마나 감사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