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홈랜드 시즌8 마지막 편까지 시청을 마쳤습니다.
연휴이기도 해서, 오늘 다시 마지막편을 시청해보면서 홈랜드에 대한 제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클량에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미드 홈랜드가 처음 나온것이 2011년이니 시간이 꽤나 흘렀네요.
저는 2011년 부터 본것은 아니였고,
처음 보기 시작한것은 미드 "Band of Brothers"의 윈터스 소령 역할을 했던 데미언 루이스의 작품을 찾아보기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그가 출연한 "라이프"도 재미있게 봤었고 그래서 홈랜드도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시즌 1은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리고 시즌 2에 들어가서는 좀 의아한 상황이 많이 나오면서 이거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 주인공은 데미언 루이스여야 하는데
왠 정신나간 여자같은 역할로 나오는 클레어 데인스가 하는 과격한 행동들로 인해서 답답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충격의 시즌3 마지막...
여기서 너무 놀랐고, 설마 설마 했었는데, 그 결론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이후에 홈랜드는 이건 막장 드라마다 싶어서 잠시 떠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좀 시간이 지나서 시즌4를 그래도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시즌4에 갔더니 주인공은 이제 케리 메티슨이 되어 있더군요. 아니 어쩌면 원래부터 케리 메티슨이 주인공 이었는데
제가 아마도 처음부터 다른 시각으로 이 미드를 봤었기에 내용의 중심을 못봤던것 같았네요.
그리고 시즌4, 5를 새로운 미드 보듯이 즐겁게 봤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케리 메티슨의 미친년 같은 행동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입에 욕이 나오게 합니다.
그리고 나서 시즌 6는 매회 따라가면서 봤습니다.
이제는 꽤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때 마침 제가 터키 동부 및 동유럽쪽 출장을 자주 가면서
내용 하나하나가 실제적인 상황으로 생각하면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시즌 7이 시작하기 전에는
홈랜드를 다시 한번 보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다시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홈랜드를 다시 보면서 놀랐습니다.
이건 이전에 제가 봤던 홈랜드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니콜라스 중위 중심이 아니라 케리 메티슨의 시각으로 다시금
이 미드를 보니까 너무도 잘 짜여진 스토리와 연출들, 그리고 그 순간순간 컷 들과 배우들이 하는 연기 하나하나가
너무도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이런 스토리를 만들 수가 있고, 이렇게 연출할 수가 있을까?
각 장면 들마다 곱 씹어가면서 봤고, 모든 화면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었고, 그것을 연기한 클레어 데인즈나 사울 베런슨으로 나오는 맨디 패틴킨은 선과 악으로 나눌수 없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미국에서 생각하는 애국이 어떤것인지를 추측할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7의 캐리 메티슨의 국가를 위한 희생에 감동했고 시즌8을 고대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시즌8 초 중반에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듯한 케리 메티슨의 이적 행위들에 답답했었고,
이거 왜 갑자기 이렇게 스토리가 흘러가는건지, 하고 화가 났습니다. 입으로 욕을 하면서 보는 장면이 몇번 이었는지...
왠지 제가 기대하고 사랑했던 드라마의 캐릭터가 시즌8에서 어처구니 없이 무너져 가는게
안타까웠는지 모르겠지만 화가 많이 났습니다.
마지막 12편에서 그녀의 배신앞에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그 마지막의 결말이, 결국 인생 전체를 희생하는 삶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충격적 이었고, "그녀 답다" 라는 동의하게 되었고,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마지막까지 음악과 어울리는 케리의 그 표정연기가
제게 홈랜드라는 드라마는 드라마 이상의 그 어떤것으로 남게 된것 같습니다.
스파이의 삶이란 어떤것일까요?
국가를 위해서 가족도, 행복도, 다 포기하는 삶이 바른 선택인지 아닌지를 논할수는 없지만
100여년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그러한 이중생활을 선택했던 독립투사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때는 조국자체도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지 않았을때 였는데도 자신의 한몸을 국가에
내던지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할 수가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저라면 그렇게는 못하겠지만, 만약 생명이 2개 정도 있다면 하나의 생명은 그렇게 써 보고 싶은데
하나뿐인 생명을 이렇게 쓴다는것은 값어치를 메길수 없는 큰 희생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처럼 스파이관련 복잡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이 미국 드라마를 추천드립니다.
영화로 따지자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좋아하셨다면 아주 좋아하실것 같고,
국내 영화로 따지면 저는 오히려 "신세계" 같은 영화가 이 미드와 닮은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홈랜드를 이미 다 본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군요.... 뭔가 아쉽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막판에 .. ㅜㅜ 역시 캐리 메티슨 ㅜㅜ
시즌 1 오오오 하다가 2,3에 읭???!!! 하고
4부터의 새로운 시점에 아......... 하고 납득하는...
사실 8에 너무 벌려서 어떻게 정리하려고 하나 싶었는데
엔딩을 보고 그렇게 정리하려고 그렇게 벌렸구나...... 하고 납득했습니다.
멋진 남자이긴 했는데... 불쌍 ㅠㅠ
/Vollago
아무리 적이었지만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존중을 표해주는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후의 에피소드들에서도 케리와 다른점은 케리는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도 버리는 스타일 이라면
사울은 자기 사람들에 대해서 최대한 보호하려는 부분이 약점이자 강점인것 같습니다...
캐리의 남자들은 모두 죽는다.
맥스도 죽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