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잘 모르던 시절에는 항상 "근로자의 날" 이라 부르고, 제가 "근로자" 라 생각하며 살아 왔었습니다만
그게 심한 표현으로 노예들끼리 자기 사슬 자랑하는 것과 같다는 걸 알고 너무 부끄럽더군요.
노동자로서 15년 넘게 지나고 보니,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근로자" 라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매우 간단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또 지난날이 생각나 부끄럽더군요.
가끔 제 주위에 자신은 "근로자" 이며, 근로자의 날은 열심히 일한 사람들만을 위한 날인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럼 업무 평가대로 따져서 A받은 사람만 쉬라고 하면 받아들일건가요?" 라고 물어보고는 합니다.
이제 벌써 저물어가는 노동자의 날, 노동자 여러분 남은 시간이라도 즐겁게 보내세요!
네 법적으로야 노동절이던 근로자의 날이던 사용자에게 고용되어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날이긴 합니다만, "근로" 라는 표현에 노동자를 구분짓는 "성실함" 이 포함되어 있다는게 내심 편하진 않네요.
실질적인 제도 개선은 꾸준히 이루어지고, 노동법 개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겠죠.
네 명칭은 그렇습니다만, 다른 나라처럼 노동자 그 자체를 위한 날로 노동절이나 유사한 이름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이걸 왜 굳이 "근로자" 로 표현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게 문제의 포인트 같네요.
"노동자" 란게 북한 때문에 생긴 거부감으로 마치 공산권 단어처럼 인식되어버리고 있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노동부를 "근로부"라고 쓰지는 않잖아요?
이제는 시간도 꽤 지나고, 북한때문에 단어를 괜히 못쓰는건 떨쳐 버려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네. 위에 분도 그런 느낌을 가지고 계시지만, 왜 굳이 쓸데없이 북한때문에 "노동자" 란 단어를 빼앗겨버린 느낌이라 그런게 좀 편치 않았습니다.
근로자랑 노동자랑 한자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근거는 그렇고...
문제는 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날이라서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는거지, 사람들이 노동자를 비하할 목적으로 근로자의 날이라고 부르는게 아니라는 게 이 글의 문제가 되버리죠 ㅎㅎ;;
사용자 밑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노동자" 로 칭하면 되는데, 굳이 단어 내 "성실함" 을 포함한 "근로자" 를 쓰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타 국가에서도 노동자의 종류를 따로 지칭한게 아닌 모든 노동자를 위한 날인데, 이상하게 우리 나라에서 (박정희 정부 시절에 만들어지면서 의도가 포함되지는 않았을까 합니다만) "근로자" 로 규정해서 쓰는게 편치가 않네요.
출발은 일제시대요
참고로 오늘자 문프 메시지도 참고하시지요
네 저 역시 예전에 그랬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선 "노동절" 하면 약간 블루컬러를 떠올리거나, 위에 다른 분 댓글처럼 북한 느낌에 움찔 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아요.
이젠 시간도 많이 지나서, 그런 느낌 떨쳐버리고 "노동자", "노동절", "노동법" 처럼 통일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국민은 "시민" 으로 대체하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공식명칭이 그러하니 그렇게 부르는건데 왜 이게 비아냥의 대상이 되어야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말이 생각을 지배한다고 생각하면 본인부터 이런 자극적인 제목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글쎄요
클리앙 종특인 쿨병 걸린 사람들 많다고 보여지네요
노동 대신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의 근로라는 말을 쓰는 건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가치중립적이지 않죠. 고용주가 부지런히 일하지 않았다고 딴지 걸 여지가 있다는 말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날로 하죠..
단어 단위에서 지금 시점에 의미 와 활용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근로자를 부지런히 일한 사람이라고만 받아들이는 게 더 이상하죠..법에 정의자체도 그렇지 않고요.
한 글자 한글자 뜯어봐서 의미 부여를 하면 차이가 있겠지만.
노동자의 날 - 공식명칭 아님
코로나 19 - 공식명칭
우한 코로나 - 공식명칭 아님
저 역시 중국의 진상짓때문에 우한코로나라 부르고 싶지만 공식명칭이 코로나 19이니 공식명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날로 공식명칭으로 바꾸자는 의견의 글이었으면 좋은 글이 었을텐데요.
공식명칭으로 부르는 사람을 비난하니 망한글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