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저런 일로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멋을 포기하고 맛을 살린 피자를 구웠네요.
화덕이 필요합니다. ㅠㅠ
토치질도 슬슬 지겹네요.
대략 40 layer
40층의 맛이 납니다.
4가지 맛의 치즈
20종의 허브와 향신료
도우에는 8종, 토핑엔 10종
대략 40가지 남짓 재료를 썼네요.
도우는 3일 숙성, 소스는 24시간 숙성했고요.
작업 공정도 훨씬 복잡 세밀해 졌습니다.
따라하지 말라고 만든 피자에요.ㅎ
앞으로 재료를 절반 이하로 줄일 겁니다.
대신 햄과 치즈는 수제, 나무 화덕으로 갈 거에요.
1년 안으로 진화할 예정입니다. 아직 배가 고프네요.. ㅡㅇㅡ
조만간 첫 오프라인 강의 겸 OT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공개고요. 나중에 피자 사진이나마 올려 보겠습니다.
장사는 못합니다. ㅠㅠ
무조건 적자나요. ㅎ
혹시 스르륵 사이트 자게도 하시나요? ㄷㄷㄷ
한 판 드릴까요..?
한마디만 거들자면 .. 너무 향이 많으면 서로 센터하려고 덤비더라구요. 레이어가 잘되면 좋은데 그게 쉽지를 않으니까용..
요리도 머리가 좋아야 .된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끼는 요즘입니다.
저희 집 주소는 ..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
100판에 가까워 오니 (머리 속) 사고 실험이 되더군요.
미리 시뮬레이션 돌리고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향신료 비율을 조율했고요.
전직 쉐프께서
말 없이 맛나게 드셨습니다.
맥주 여러 병 마신 상태에서요.
그리고 남은 피잔 낼 아점으로 드신다고 싸 가셨네요.
그 분은 현재 드러머로 활동 중이시고요.
키운 제자가 미국가서 쉐프가 됐다고 합니다.
바깥쪽은 그냥 도우만인가요?
30레이어라니 세상에 저거하려면 재료비에 공임에
으마으미하네요
바깥 쪽 두툼한게 골든링입니다.
군고구마 냄비직화로 구워 토치로 마무리
유기농 흑설탕, 핑크소금, 자색양파, 아카시아꿀, 피망, 허브
섞어 만든 겁니다. 완전 오래 걸렸어요. 디테일 때문에..
가장자리 크러스트에는
이탈랴산 자연산 "에멘탈치즈" 가늘게 썰어서 두겹으로 둘렀고요.
톰과 제리에 나오는 구멍빵빵 그 치즙니다.
제가 피자 비법을 익힌다면
식구들한테 대접(?)을 좀 받으려나...
요즘 음식 잘하시는 분들 보면 무척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