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류, 혹은 본가지가 정해지고 본가지와 다른 의견이 있을 때 갈라치기가 있을 거 아닙니까.
저는 본가지의 뜻은 이해찬 대표의 뜻이라 봅니다. 이해찬 대표는 해단식에서 정말 큰 정치인다운 발언을 했습니다. 건강이 나빠보였지만, 이번 선거에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전문은 찾아서 읽어 보십시오. 저는 숙연해졌습니다. 민주당이 갈 방향을 이야기하며, 공적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했죠.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오래된 일이지만 독일의 막스베버라는 사회학자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열정과 책임’이라고 했다. ‘열정과 책임에 균형이 갖춰져야 좋은 정치인으로 역할을 잘 한다’고 말씀했다. 저는 지난 30여 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늘 막스베버의 이 말씀을 잊지 않고 정치를 해왔다."
열정과 책임과 균형. 김대중 대통령이 말한 서생의 문제인식과 상인의 현실감각과 맥을 같이 하는 말이죠. 거기에 열정이 붙습니다. 열정, 책임중에 지금은 열정을 살짝 가라앉혀도 될 때라고 봅니다.
"정치를 하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내가 어항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당선 되자마자 ‘나는 어항 속에 살고 있다’, ‘누구든 지나가는 손님이 항상 보는 어항 속에 투명하게 살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도리다."
어항 속의 삶. 누구나 볼 수 있게 드러내보인 공적인 삶을 사는 헌신적인 태도가 공직자의 기본 도리죠.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 반성해서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이 소중한 만큼 우리도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원내 국회뿐만 아니라 정당을 잘 운영해야 된다."
열린우리당의 아픔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다수당이 되었지만, 자중지란, 대통령을 공격하고, 사분오열되어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강한 힘을 가진 만큼, 큰 책임을 졌어야 했고, 모든 비판을 다 감당해야 했습니다.
지금 본류는 큰 뜻, 헌신과 책임과 열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승자의 태도라고 봅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원망이 있다면, 이거 달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은 알릴레오에서 부산 낙선자의 원망을 언급할 때, 글썽글썽한 눈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승자의 태도라고 봅니다. 패자가 가진 아픔을 아니까 유시민도 아픈 겁니다. 김어준은 열린민주당 지지자의 공격이 있어도 무너질 사람이 아닙니다. 편파성을 언제나 감추지 않았고,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왔죠. 김어준은 충분히 감당하며, 사과하고 달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질 각오를 했으니, 무리한 편파성을 가지고 선거에 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김어준에 가려 김홍걸에 대한 원망이 안 보이지만, 김홍걸도 턴이 지나면, 사소한 말 한 마디 실수를 한번 하면 엄청난 공격에 시달릴 겁니다. 김홍걸은 철저한 팀플레이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동교동계를 사정없이 공격했고, 이번에도 몸 사리지 않았던 것이죠. 김어준만큼 보호해줄 팬층이 없으니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김어준은 공적인 영역에 있는 인물입니다. 국가에 징발된 사유물이라고 할까요. 이번에 좀 원망받고, 좀 사과도 하면서 뒷풀이를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그래야 오래가지 않겠습니까.
이번에 갈라치기라고 하며 배타적으로 나오면 정말 갈라집니다. 달래면 아물 일인데 가지치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각이 중구난방이지만, 어짜피 각자의 생각이 중구난방일 것 같아 정리하지 않고 올리겠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자들을 보듬어줘도 모자랄 판에
열린민주당을 분열의 씨앗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과연 그들이 화합을 염두에 두는 사람들일지 배제를 염두에 두는 사람들일지 의심스럽습니다.
왜 열린당과 민주당이 함께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함께 가자고요. 제발 함께 가자고요.
요즘 보면 사상검증하듯 갈라치기네 하고 낙인을 찍는 것 같습니다.
열린당 후보들에게 가장 아프게 한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김어준은 서운함..
그러나 김홍걸은 그 수준을 넘어서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