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979년 은마 미분양난거 얻어 들어와서 2000년까지 살다가 옆동네 쌍용으로 이사, 그곳에서 2010년 분가할 때까지 31년 강남에 산 사람으로서, 지분 좀 있다는 걸 말씀드리면서 ... 강남 좀 더 비꽈주세요. 제발. 욕처먹어도 쌉니다. 자업자득이에요.
1. 폭력적인 '저쪽'
강남 사는 애엄마(아빠)들 중에 부모 잘 만나서 명문대 나오고 미국 유학 다녀와서 골빈 채로 사는 년(놈)들 많습니다. 예전 20대 총선 때 그런 애엄마 하나랑 대화하는데,
애엄마 : 사람들이 왜 민주당 찍나몰라? 걔들 학교다닐 때 공부도 안 하고 시위나 하던 폭력배들 아냐?
본인 : 청와대에 땡크 몰고간 사람은 덜 폭력적이고?
애엄마 : 아, 뭐래? 짜증나.
이런 식이에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사는 겁니다.
2. 난 자수성가로 성공한 사람
강남 사는 애들중 명문대 나오고 미국 유학 다녀온게 다 내 노력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증말 존나 많습니다. '부모덕'이란거에 대한 개념 자체가 별로 없어요. 나름 형편되는 부모 만나서 지들 좋은 학원, 좋은 과외, 해외 유학 ... 이런 서포트해준거는 다들 디폴트값으로 알아요. 지 주변 친구들이 다 그러거든요. 그러니 사고회로가 이렇게 돌아갑니다.
- 명문대(해외유학) 못 간 사람 ← 공부를 안 해서 그런가보네~ 노력이 부족한 사람인가보네~
- 대기업 못 다니는 사람 ← 공부 열심히 했음 명문대 가고 대기업 취직했을텐데 루저네~
- 사회적 평등을 주장하는 사람 (지들 표현으론 '빨갱이' '사회주의자') ← 지들이 노력도 안 해놓고 왜 달라고 손 벌려? 거지야?
이런 대화도 있었어요.
강남녀 : 오빠, 나 뉴욕 있을 때 정말 힘들었잖아. 밤늦게까지 학교에서 작업하고 부랴부랴 택시타고 집에 가서 혼자 밥해먹고. 겨우 짬내서 센트럴 파크 산책 정도만 했어 ㅠㅠ
본인 : 그게 뭔 고생이야. 미국에 공부하러 가고 싶어도 형편 안 되서 못 가는 사람이 수두룩해.
강남녀 : 그래도 난 그렇게 어렵게 내 혼자 힘으로 공부를 마쳤잖아.
본인 : 뭘 혼자 힘이야. 부모님이 학비랑 생활비 연 수천씩 송금해주셨다며.
강남녀 : 뭐래? 어쨌든 공부는 내/힘/으/로 한거 아냐! 빼애애액!
강남녀 잘 지내나 모르겠네. 남친없다고 라디오에 징징거리는 사연 보냈다는 소식이 마지막이었는데.
결론
이 동네, (최소한 당분간은) 욕먹어도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