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일입니다...
그동안 서로 쌓인게 많았지만
배려라는 명목하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든점을 토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이별편지를 보내더군요.
숨이 턱 막히더랍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아무 생각도 안나더군요
그냥 만나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톡만 남겨놓고
맥주 마시고 겨우 몇시간 쪽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눈을 떳습니다.
정처없이 그냥 동네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마음정리를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힘찬 노래를 들으면서 이제 솔로니깐 솔로만 할 수 있는걸 계획해보자 이러다가
이별 노래가 나오면 왜 이별노래가 이별노래인지 이제야 알겠구나 했습니다.
그러다가 오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만나자고
마지막 통보를 하는거구나 싶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제가 사는 동네로 온다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카페에서 2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속은 뒤집어졌고 잠도 못자서 최악인 상황이었습니다.
결국엔 화장실을 갔습니다.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네요.
부랴부랴 나갔습니다.
저 멀리 서있더군요.
원래 데이트할때면 제가 여자친구 얼굴 보는게 너무 좋아서 싱글벙글하면서 반갑게 달려가곤 했습니다.
못하겠더라구요.
이 친구가 왜 만나자고 한건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서였습니다.
그런데
울고 있더라구요
그냥 계속.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시뻘게 충혈되어 있었습니다.
그 순간 그냥 속이 뒤집어 지더라구요.
지금 왜 이런 상황이 됐는지
불과 하루도 채 안지났었는데
웃으면서 통화하고
통화하면 무슨 말로 웃겨줄까 이런 생각만 하고 있던게 전날이었는데
공원에 가서 서서히 걸었습니다.
말없이 둘이 걸었습니다.
계속 울더군요
이러다 미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다음주에 제가 일을 그만두게 되어서 시간이 여유로워져
벚꽃이 지기전에 사람 없는 곳에서 잠깐 만나
꽃구경을 하려고 했었는데
서로 아무런 말이 없는채로
캄캄한 저녁에 가로등 불빛에 비춰지는
초록잎이 돋아나는 애매모호한 벚나무만 쳐다봤습니다.
원래 이렇게 보려고 한 벚꽃이 아닌데.
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미안하다고 그냥 배려라는 명목으로 서로 댐에 물만 채우고 있었던것 같다고
그리고 서로를 위해서 잠시동안 거리를 좀 두자는 결론이 내려졌고
바래다주려고 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가기 싫어하네요
계속 울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서로 쓰고 있어서
그 눈물 맺힌 눈이 더욱더 잘보이더군요.
순간 울음이 터질뻔했습니다
괜시리 달을 쳐다보면서 꾹 참았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마스크를 벗고 똑바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껴안아줬습니다.
펑펑 울더라구요
조금 진정이 되고 제가 괜시리 농담을 꺼내 서로 웃음기가 살짝 돌게됐습니다.
그리고는 서로 방금전 일은 다른사람들 일이라는것마냥
작은 농담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고
웃으면서 역까지 바래다줬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며칠동안 다시 연락을 조심스레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조금전
사진을 보내주더랍니다.
이어폰을 샀다고 자랑하는 사진이랍니다.
그런데
좋아해야하는 얼굴이어야 하는데
눈가는 뻘겋고
살짝 억지로 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은 사진이었습니다.
그냥 보고싶어서 자랑도 할겸 보내는 거랍니다.
굳이 이렇게 밑에 써놨더라구요
순간 직장에서 울음이 터져나올뻔 했습니다.
이 불쌍한 내 여자친구가 얼마나 고생을 하고 있는지
왜 나는 이런 일을 초래하게 만들었고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는건지
아무렇지 않은척 톡을 보내주었습니다
보고싶다 이쁘다 사랑한다
그제서야 여자친구도 원래처럼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이제 곧 퇴근인데
슬픈 마음에 퇴근준비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건 이렇게 글로 지금 제 심정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도 힘들고 여자친구도 힘들고
제 친구가 아까 그러더라구요
비온뒤에 땅이 굳을거라고
저도 여자친구도
잠깐의 소나기를 맞고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곧 해가 뜨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굳은 땅으로 되길 바래봅니다.
클리앙 밖에는 없네요 제가 이런 글을 쓸곳이
그냥 넋두리라 생각하고 한번 쓱 보고 넘어가주세요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분 많이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 꼭 다시 잡으시길 바래요....
오래도록 잘 만나시면 좋겠네요 예쁜 커플 같아요
그 또한 지나갔더라는..
힘내세요
여자친구한테는 이런모습 보여주기 싫었는데..
이제는 정면돌파하려구요
후회 자책에 찌든 모습 벗어내려고 노력해보려구요
더 단단하고 끈끈해지실겁니다.
휴가내서 조용히 여행이라도 다녀오면서 대화 좀 하시고요
서로 없으면 못사는데 너나 나나 서로 없으면 너무 힘든데 다시 만나자고 해보세요
그냥 지나가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이쁜사랑 오래오래 하세요^^
특히 여친님은 사려가 깊어 보입니다.
연애 중 쌓인 것들이 누구나 있게 마련이고 그게 사소할지라도 대게 이별 후에 해방감에 편승하여 아주 과장되고 안좋게 표현하는게 이별을 말한쪽인데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니 부럽네요.
기억이있네요... 그 후에 나역시 욕심 많았고,
바라는 것 많았던 몬난이 였다는 것 알고
남탓내탓 할꺼면 연애질은 하지말자라도 각오했습니다...
주위를 보기보단, 둘을 보기에도 아까운 시간입니다
생각 잘 해보시길...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많이많이 사랑하시길 바래요:D
그렇게 되신다에 한 표 내밀어봅니다. 므흣.
순수하게 좋아하는 건 가슴벅차게 좋기도 하지만
실수도 많고 부담도 되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 헤어지자고 한 핵심원인이 안 나와있어 마음에 걸리네요.
그게 해결 안되면 계속 도돌이표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럴 때는 기사가 되어 의혹의 용을 단박에 무찔러야 공주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데요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좋았던거, 싫었던거 쌓아두지 마시고 부드럽게 이야기 해 주시고, 들어도 주시구요.
행복하세요~
여친하고 헤어졌다가 다시만나서
지금 애가 둘입니다...
좋은일만 이야기하는게 연애는 아니더군요 다 나누고 공유하고 의지하며 끝도없는 고개를 하나씩 넘어가야 되더군요.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저는 헤어지고 그날 다시 만나 결혼 약속하고...
결국 결혼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그런 농담은 뒤로하고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노래 한번 추천드려봅니다
처음엔 가서 모르고 그냥 음만 듣고 들었는데 가사 까지 들으니 더 좋았던 노내네요
이쁜 사랑 하세요~~
아.....왜 내가 아이퐁사진에 답을 했으까.. 그냥 자랑질하게 놔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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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난 똥쟁이 기저귀를 갈고 있고...난 누구고 여긴 어딘가????
시간이 약이고,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라 하더라구요.
사당역 파스텔시티 2층 매드포갈릭 옆 의자에서 헤어지자던 여자친구 붙잡고 엉엉 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2011년이었나 2012년이었나;; 가물가물한데...
헤어짐이 싫어 결혼을 하는구나 했는데...
어휴.. 늬들은..ㅠㅠ 늬들은!!!
어떤사람은 이별 없이도 좋은 사랑을 합니다.
사랑에 나쁜일은 없습니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ㅎ
원래는 싸울때마다 헤어지자고 전쟁같이 싸워야되는데...
두 분 꼭 결혼하세요
연애 후 결혼해서 느낀점 중 가장 안좋았던 확신은 "내 상황과 마음을 상대방이 당연이 알아줄 것" 이라고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대화만이 답이라고 생각 합니다.
상황도 모르는 상태에서 주제넘지만..
부디 후회 남지 않도록... 이사람이다 싶으면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농담이고 저도 옛 사랑이 생각나네요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
그냥 흔한 이별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연애할때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따뜻해 집니다.
오늘은 와이프 장미꽃 한송이라도 선물해줘야겠네요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안타까운 진행이네요.
힘내세요.
더 아껴주세요
두분은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있네요.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거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결국은 다 같더군요.. 잘 이겨내시고 이쁜 사랑 하시고 꼭 결혼하시어 행복한 일생을 누리세요.
누구 한명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지나가서는 그냥 에피소드 일뿐입니다.
연애는 서로 맞춰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결혼도 마찬가지 같습니다만^^;;
저도 연애할때 자주 싸웠지만 지금 결혼한지 15년이 됐네요~
결론은 서로 사랑하면 서로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으니 힘내세요!!!!!!!!
사람 많이 만나봐야 된다고 주변에서들 얘기하지만
이별이 무섭고 두려워서 쉽사리 잘 안되네요
행복해요♡♡♡
15년차 입니다♡♡♡
저렇게 만나니, 밥 먹자고 하면서 좋은 한정식집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맛있는 밥 먹고, 차 한잔 마시고..
그렇게 차였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ㅎㅎ
힘내라는 말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계속 만나시겠다는 마음이면 굳이 여자친구분이 갖고 있는 갈등의 실체를 듣거나 알아보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올사람은 오고 갈사람은 결국 떠나 가더라고요
글에서 느껴지기엔 삶은우엉님이 꽤나 속깊으신 분인거 같아서 잘하실 거 같긴 합니다
너무 아픈 사랑 하지 않길 바랍니다~!
저도 꼭 이때가 있었어요.
전 실패해서 지금 와이프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애들이랑 싸우는 와이프를 보며 덩달아 저도 싸운 느낌이...
전 서재방에 갇혀서 지냅니다.
애들이랑 싸우는데 감옥은 제가 가 있는...
더 큰 위기인 결혼옵니다...ㅎ
근데 결혼하면 더 좋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이 무슨 소용인가요.
경험상 헤어지자는 말은
사랑을 확인받고자 하는 말일 가능성이 많던데요.
좀 더 마음 써 주고
사랑을 느끼게 해주세요.
또 이러한 상황이 올때는 둘이 현명하게 잘 풀어가세요~~^^
이해 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진짜 이해해야하는데 속으로는 많은 부분 쌓아두고 있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그것들이 서로 행동으로 나타났고 결국엔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썸이 났다는 이야길 듣고 정확한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제가 헤어지자고 하게 되었죠...배려라는 생각했지만 솔직하지 못했던것 같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배려와 솔직한 감정의 필요가 같이 되어야 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