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이야 뭐 평소에도 정치이야기를 많이 합니다만.
요즘은 이방법으로 대충 한 5명정도 성공한것같습니다.
더 하고싶지만. 현 시국에서는 만나는게 쉽지 않은게 아쉽네요.
(이런건 만나서 하는게 좋더군요.)
몇가지 포인트를 정리. 공유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확한 타게팅.
민주당을 찍고싶지만. 몇가지 문제로 망설이는 사람.
문재인대통령을 찍었었지만 민주당에 지금 실망한사람.
한마디로 집나간 지지자 찾아오기가 목표입니다.
일베쪽 사고방식에 물든친구들은. 특히 약자에대한 공감이 없으면 애초에 불가능에 가깝더군요.
기본적으로 미통당이 나쁘다고는 막연히 생각하지만. 딱히 민주당이 맘에 들지도 않고. 정치는 큰 관심없는층이 타게팅입니다. 생각보다 쉽게 설득이 가능합니다.
2. 내가 문빠가 되서는 안된다.
주변 사람에게 그냥 문빠로 인식이 되버리면 "쟤는 원래 저런애야" 하면서 선입견에 의한 필터링이 생겨서 힘듭니다. 때문에 마음은 문빠여도 티를 내는건 좋지 않습니다.
3. 남을 판단하려 하지마라.
20대 정치 상황을 이야기하면 종종 "20대가 철이없어서 그렇다." , "당해봐야안다" 류의 반응이 나오는데.. 이런류의 뉘앙스가 조금만 담겨있어도. "네 다음 틀딱" "네 다음 정치병자"이런류 취급 당하기가 쉽더군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이런 마음을 약간에라도 보여주는건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4. 코로나 및 외신보도.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기보다는 코로나 이야기가 좋더군요. 뭐 코로나가 지금 제일 중요한 이야기니깐요.
여기서 적당히 유머를 섞어가면서.
"여기가 헬조선인줄 알았더니 저기 유럽하고 미국하고 일본비교해보니 선녀였다"
이런식으로. 간접적으로 정부의 성과를 언급해줍니다. 거기에 신천지 비판같은걸 끼얹으면 좋죠. 외신보도 적당히 가져와서 .
"그래도 우리는 잘하고 있다 좀 자신감을 가져서 국뽕에 차도된다. 우리는 우리가 못하는줄 알았지만. 정작 저 답없는 서양비교해보니 아주 선진국 아니냐."
이런느낌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미통당의 실체를 보여주는 행동. ( 마스크 예산 삭감이나. 대구 비정규직 의료진 내쫒기 등을 ) 언급을 합니다. 이런 세세한 사건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검색해서 보여주면. 생각보다 놀라워들 하더군요.
5. 민주당 페미손절
20대 남성층은 페미가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가 될수 있습니다. 최소한 페미를 키우는 정당을 찍어서 내 손으로 내목을 조르는 멍청한짓은 못하겠다는 거죠 (20대 개새끼론은 위에서 말했듯이 잠시 접어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런데 정작 이번 민주당 공천을 보면.. 시스템 공천의 힘인지 여성단체쪽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근데 이사실이 거의 알려져있지 않더군요. 이 말만해줘도. "그럼 민주당 찍어야지" 로 바로 돌아온 사람이 3명이나 됬습니다.
6. 조국문제는 절대 언급하지 말기.
이문제는 특히 20대에서는 답이 없습니다. 제가 쉴드를 칠려다가 장판파를 찍게 되더군요. 기레기들 물고늘어지는것의 피해가 너무 많이남아있습니다
차라리 친조국 강경 문빠 인사는 열린민주당쪽으로 갔다고 하면 "더불어 시민당은 괜찮은거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런방향으로 푸는게 좋았습니다.
7.개인적인 민주당으로 부터 받은 혜택 언급
전 스타트업쪽에 있다보니 정부지원 관련된거에 많이 엮이는데... 그런쪽을 언급하면서.
"그래도 이렇게 경제가 폭망한 상황에서도 정부가 지원해줘서 내가 먹고살고있다. 미통당되서 정부 식물되면 내가 깡통찬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 감정적 공감대를 얻을수 있습니다. 정치에 누구를 찍어도 상관이 별로 없는분들은 이거에 많이 움직이시더군요.
사실 전 진짜 정부 식물되면 큰일나는 상황이라서.. 쿨럭
8. 어쨋든 민주당과 정부한번 더 밀어주자.
전체적인 대화의 뉘앙스는 이겁니다. "정부와 민주당이 다 잘한것도 아니고. 사실 부족한것도 많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뭐라도 해볼려고 노력은 하고있지않냐. 좀 맘에 안들었어도 다시한번 밀어주자. "
무조건적인 미통당 네거티브보다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으로 대화를 이끄는게 분위기상에도 더 좋았습니다.
어제 새벽에 열린민주당 관련글이 과분하게 공감게를 가서. 너무 분란을 일으킨건 아닌가 고민도 많이 들었습니다.
비례문제이야기는 선거때까지 접어두고 이렇게 민주당 파이를 늘릴수 있는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시각에서 보는 20대들은 일단 민주화세력에 대한 마음의 빚이 없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민주당 코어 지지층의 특징이 노통을 그렇게 떠나보내고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망해가던 나라를 다시 세웠다는 생각에 무한 지지한다는 것이라면, 지금 20대에겐 그런 사고 자체가 부재해 보입니다. 기더기들이 민주당이나 나머지나 이러고 있으니 그놈이 그놈인 줄 알더라고요. 말씀하신 대로 20대 개새끼론은 정말 위험한 접근방식입니다.
20대 정당지지율(19~29세) 보면 여전히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죠.
다만 그럼에도 20대 대부분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느끼는건 기더기들이 '등돌린 20대론'을 지속적으로 떠들어대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정치 무관심/저관여층을 '등돌린 20대론' 주창으로 밴드왜건 효과를 만들어 반민주 반정부쪽으로 이끌어내고 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민주당/민주정부에 저주를 퍼붓는 알밥들과 허구한날 선동과 날조를 일삼는 기더기들을 족쳐야합니다.
"미통당이 워낙 나쁘니 걔들은 찍어줄수 없는데 민주당도 밀어줬더니 별로인거 아니냐. " 이런거죠. 이런 지지자는 여론조사는 민주당층으로 나와도 막상 투표를 안할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만 확고하게 붙잡아서. 최소한 투표하게만 나와도 성공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언급하면 좀 완화가 되긴합니다.
접근법이 고루한 측면도 있고 워낙에 일베류+전문 바이럴 작업이 디시와 취미 커뮤니티에서
길게 이어져왔죠.
너무 빨면 촌스럽지않냐는 연령대 특유의 팬덤 대하는 분위기를 이용하고 분석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촌스러운 행위로 몰아세우는데 3년 이상을 투자해왔습니다.
엠팍의 평탄화(바이럴) 작업의 핵심도 거기에 있었죠.
상대방이 나와 다른환경과 다른 세계에 살고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시작하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0대20대는 일베가 주류가되는 세상에 노출이 많이 되고있어서 특히 조심해야합니다
다만 "조국 딸도 특혜 쓴거 아니냐? " 라고 역공당하면 팩트싸움이되서 피곤해져서.. 이문제는 가급적 안건들이는게 전 편했습니다
주변에 설득할 친구들이 있는데 요런식으로 해야겠어요.
특히 가짜뉴스 등에 괜히 흥분해서 목소리 높였다가 쉽게 2번처럼 되어버리겠더라구요..
속으론 화가 나고 답답해도 참고 차근차근 포섭(?)해보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다들 그 친구를 싫어했더란... 저는 그래도 다들 친하게 지낸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고요.
모든 일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라는게 조금 납득이 가더군요ㅋㅋ
그 외에 현정부 까는 잔챙이들 있으면 "그래도 박근혜보단 낫잖아 그year이 나라 말아먹을뻔.."으로 운을 떼면 조용해 지더라구요.
우리의 미래가 바로 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