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무대다 '~노?'를 붙이는 사람들을 봅니다.
네. 일베일 가능성이 큽니다.
핵심만 얘기하자면 '~노?'는 서술형 의문문에 사용되지 yes or not 의문문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ex)
Q: 어제 집에 갔노?
A : 갔다 or 안갔다.
→ 잘못된 사용법입니다.
Q: 어제 집에 왜 갔노?
A : 급한 일이 있어서 or 집에 가는게 왜?
→ 바른 사용법입니다.
Q: 밥 먹었노?
A : 먹었다 or 안먹었다.
→ 잘못된 사용법입니다.
Q: 니 와그라노?
A : 내가 왜? or 열받아서 그란다. or 있다이가...어제...
→ 바른 사용법입니다.
Q: 어제 뭐했노?
A : 어제? 그냥 잤지 or 느그 서장하고 밥도 묵꼬, 목욕탕도 가고...암튼 다했다!
→ 바른 사용법입니다.
영어를 예로 들면 what? why? 의미를 함축해서 질문할때 ~노?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ex) 와그라노?(why), 뭐하노?(what)
전 이렇게 사용합니다..
심지어 "맞노 안맞노?" 도 원래 자기가 썼던 말이라서 일베말 아니다. 사투리를 규정하지 마라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봤네요.
예들들면
단독으로 "귀엽노" 를 쓴다고 합니다.
"와이리 귀엽노" 는 자연스러운데 단독으로 쓰는건 아무래도 이상하거든요.
근데 저렇게 쓰는 곳이 있데요. 대구쪽에
yes or not 의문문에 사용되면 어색한게 바로 느껴집니다.
쓰는사람도 듣는 사람도 어색해요.
대구에서 쓰는 사투리가 아니고
일베인 사람이 대구에 한명 사는거 아닐까요? 단독으로 "귀엽노" 는 그냥 이상합니다
어떤 사람은 단독으로 "귀엽뿡" 을 쓰기도 한답니다.. 그 사람이 서울 산다고 그게 서울사투리는 아니지요... ㅎㅎ
좀 모호하네요.
경상도가 얼마나 넓은지 아시나요?
듣는쪽도 쓰는쪽도 상당히 이상하거든요. 본인들이 일베라 이상한걸 모를뿐 이죠.
귀에 갖다붙이면 귀걸이 코에 갖다붙이면 코걸이가 되어서
구분하기 힘든면도 있지만
사투리 쓰는 사람에게는 억지로 ~노 갖다붙이는게 들리죠
/Vollago
밥 먹었니? - 밥 먹었노
같은 것들이요
물론 앞에 5w1h없이 쓰는 것들...
그르지 못한 사회성을 가진 이들때문에 이렇게 전술교본까지 나오는게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인나라, 밥안묵나? 밥빨리무라 설겆이안하나? 머하노? 청소좀해라, 헤도니스야 일로좀 와바라, 불끄라, 안씻나
사투리 대잔치입니다. ㅋㅋㅋㅋㅋ 나이 어린 동생도 마찬가지구요 ㅋ
의문문이 아닌 감탄구에서 사용될수도 있고요
1. (철수) 집에 갔노!
2. 어제 집에 왜 갔노 (억양에 따라 조금 어색한 문장, 순수 궁금증이 아니라 질책의 성격이 좀 있음)
3. 밥 먹었노? 억양 상황에 따라 실망등의 표현이 될 수있음. (퇴근하고 식탁을 보니, 벌써) 밥 먹었노....
등등 (예시 중 다 예외를 적으려니 모바일이라 귀찮네요)
이게 구어체로 상황에 따라 이야기 하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만
다만 댓글들을 보니 개인의 제한적인 경험으로 섣불리 판단 짓는 분들이 많으시네요...ㅜㅜ
문론 일단 온라인에 쓸데 없이 노 노 거리면 이상하죠.
1. 철수야 집에 갔나? or 집에 와갔노? 정도가 될것 같구요
3. 밥 먹었노? 라는 말은 태어나서 20살 될때까지 정말 단한번도 들어본적 없습니다.
실망의 상황이라면 에이 밥 먹었네, 언제 먹었노, 벌써 묵읐나, 빨리도 묵읐네 , 같이 먹지
정도가 될것같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누가 사라지면 (OO이) 집에 갔노! 등으로...
밥 먹었노.. 는 대화가 아니라 혼잣말 처럼 쓰기도 합니다
~노 로 끝나는 문장이 꼭 의문문만 있는게 아니에요
다시 들어보니 제가 말한 상황을 다 내포하고 있긴 하네요
집에 갔나?! 혹은 밥 먹었나?!가 바른 사용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노"가 꼭 의무문인 경우만 있는것도 아니니까요, 저는 대구출신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1,3번은 어색합니다
굳이 쓰자면 -1 "(집에) 왜 갔노!" / 3." (밥) 왜 먹었노!" ... 이정도로 쓸수있겠구요
보통은 1."집에 갔나!..", 3. "밥 먹었나!.." 이렇게 쓰겠죠...
굳이 어색하게 노라는글자를 붙이진 않을거같은데요..
보통 왠만한 경상도 사투리에는 "~노" 보다 "~나" 로 끝나는말이 대부분 이지 않나요?
왠만하면 의문문에 "~~나?" 로만써도 안어색합니다 .
왜 굳이 어색한데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노 끝나는 말이 의무문일때만 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당장의 대구랑 대구 옆 구미 사투리 차이만 해도 엉청 납니다.
예를 들면 구미 사투리는 말 끝에 ~여를 붙이죠 저도 처음에 들었을때 많이 어색했어요. 그냥 그런게 아닐까요?
일베서 ~여로 말을 끝냈으면 구미사람들은 다 일베어 쓴다고 했겠죠
일베를 두둔하는 댓글도 아니고 그렇게 쓰는 경우도 있다는걸 말하고자 한거였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노"를 의문사가 아닌 문장에 썼던건 클량에서 저만 그랬나보네요 아니면 제가 ...이거나...
->
머 뭇노?? or 와 안뭇노???
어렵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