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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4월 초...
60돌 기념식을 맞아 109개 나라 각국 정상을 초대함.
이 기념식이 인도네시아에게 어떤 의미였나면....
→ 인도네시아의 힘이 드러났다. 기념식 하나를 앞세워 109개 나라 최고위급 대표단을 한날 한자리에 끌어모을 수 있다는 건 예사롭지 않다.
즉 인도네시아한테는 자존심이 걸린 행사였음.
당연히 인도네시아 자본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과 일본은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음.
시진핑은 초대 받자마자 바로 가겠다고 콜 때렸고 아베는 2월부터 일찌감치 연설문 준비함ㅋㅋㅋㅋ
그렇다면 초대장을 받은 한국의 박근혜는....?
당시 박근혜 왈 “다른 일정이 있어 참가하기 힘들다.”
거. 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진핑과 아베가 인도네시아 대통령 양 옆에 앉아 열심히 우호관계를 다질 때(=돈 뽑아먹을 궁리를 할 때)
박근혜는 중남미 가서 패션쇼 구경, KPOP 공연 관람, 박물관 구경하고 옴.
암만 패션쇼와 kpop 공연 관람이 재밌어도
반둥회의는 그냥 일개 기념식장이 아니었음. 미국에 맞서 국제질서를 재편해보겠다는 중국에다 아시아의 최대 투자국인 일본에다 올해 말 경제통합을 앞둔 아세안 10개국이 뒤섞여 서로 이해관계를 다진 자리였음.
그걸 알리가 없는 박근혜는 이 중요한 자리에 교육부 장관을 보냄.
븅신짓이 여기서 끝나면 박근혜가 아니지.
중국의 시진핑과, 일본의 아베는 이미
아세안(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의 거대인구, 시장 규모, 높은 성장률, 잠재력 등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아세안을 집중 공략하고 있었음.
일본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1. 일본은 태국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집중적으로 투자를 때림
2. 태국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으로 생산 공정을 이전하는 태국 플러스 원 전략 추가
3. 조립, 섬유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으로 시작해 중화학공업 기반을 조성하며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확대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1. 중국은 무역, 투자, 인프라 개발이라는 세 가지 주요 분야를 공략. 금융 분야 협력도 확대중
2. 특히 아세안 내 도로, 철도, 건설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영향력 강화
3.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IT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미래산업 협력 추진
인프라 구축에 혈안이 된 아세안에 중국과 일본의 기업들이 뛰어들어 도로망, 전철, 국제항, 송전선, 케이블 등 인프라 수주를 엄청나게 따낼 때.....
한국의 박근혜는 동남아 개무시하며 친중 정책만 펼치다가 오바마 눈 밖에 나서 사드 배치 떠안게 됨.
박근혜가 그나마 열심히 한 친중 외교조차 사드 보복이라는 결말로 끝이 남.
한국 최대 교역국인 중국이 사드 보복 때리니 무역으로 먹고 사는 한국으로서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음.
게다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으로 전세계 무역량이 감소하면서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게 2차 타격이 옴.
박근혜가 쳐싼 똥을 물려받은 문재인 정부가 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신남방 정책임.
신남방 정책이란 무엇이냐?
알다시피 한국은 미중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음. 때문에 중국이 사드배치로 보복을 한다던가,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이라도 벌이면 한국 경제에 타격이 매우 컸음.
이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아세안과 인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첫해 미국 방문 후 인도네시아로 갈만큼 인도네시아를 신남방 정책의 핵심 협력국으로 보고 있음.
때문에 미국, UAE 다음으로 인도네시아로 진단 키트를 공급하겠다고 한 것....
여기서 인도네시아(인니)를 잠깐 소개해보자면
1. 세계 4위 인구대국(2억 6천만명)이자 GDP 세계 16위인 경제대국
2. 석유, 가스, 석탄, 팜오일 등 천연자원 풍부하고 한반도 9배 규모의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는 자원부국
3. 평균 나이 29세의 젊은 나라로 중산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거대 소비시장
4. 경공업에서 중공업으로 산업구조가 전환 중에 있어 제조, ICT, 인프라 분야에 투자 활발
5. 한국의 10번째 큰 무역상대국이면서 8번째 큰 투자국이고 인도네시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이 4번째 큰 투자국
6. 인도네시아의 앞 바다에는 80% 웃도는 대한민국의 원유 수송로가 걸려 있음
7.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친한 성향을 보여온 흔치 않은 나라
-> 요약: 인도네시아가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에게 기회의 땅이란 소리
인도네시아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진작 알아본 중일은 오래전부터 인도네시아에 빨대를 꽂아옴ㅋㅋ
냉정하게 말하자면 아세안 진출에 있어서 한국은 중일과 비교해 자본도, 속도도 딸리는 후발주자임.
아세안에 가장 먼저 진출한 나라는 일본인데 1970년대부터 진출함. 특히 태국은 제2의 일본이라 할 정도로 일본 자본이 엄청나게 침투해 있음. 1970년부터 2007년까지 일본은 태국에 58조원을 투자했고 지금까지도 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때리고 있음.
태국에는 도요타, 혼다, ISUZU, 스즈키, 미쯔비시,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대부분의 공장이 들어섰고 태국은 일본 자동차 생산대수의 90%를 차지하고 있음. 당연히 도시바, 캐논, 니콘, 히타치 등 일본 전기 전자 업체들도 태국에 자리를 잡았음. 태국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무관세로 동남아에 일본 제품을 겁나게 팔아옴.
요즘 일본은 태국뿐만 아니라 미얀마 정부에 260억 엔의 차관을 제공하고 베트남 하노이 공항 터미널과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음. 캄보디아와 라오스에도 일본 기업들이 대거 진출함. 또 태국과 미얀마와 공동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가 될 다웨이 경제특별구역(SEZ)을 개발 중에 있음.
중국은 아세안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아세안을 공략하고 있음. 중국은 500억 달러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400억 달러 상당의 실크로드 기금을 세워 아세안의 인프라 건설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음. 즉 아세안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말 그대로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셈임.
사실 중국의 아세안 진출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함. 아세안 지역 경제를 화교자본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세계 화교수가 130여 국에 7천만명 정도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아세안에 거주함. 화교는 아세안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하지만 아세안 자본의 70% 이상을 화교가 주무르고 있음. 특히 화교들은 중국 정부의 아세안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
아주 오래전부터 아세안에 눈독들이고 투자해온 일본과 엄청난 자금과 화교인맥으로 아세안을 장악 중인 중국.
문재인 정부는 이런 핸디캡을 안고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섬.
그래서 택한 전략이 평화와 상생임.
뭔 소리임?
갑분 평화와 상생?
앞서 말했다시피
한국의 아세안 진출은 걸림돌이 많음. 오래전부터 진출해 기반을 다진 일본(경제대국 4위)과 물량공세로 승부 보는 중국(경제대국 2위)을 ‘물리적’으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거임.
그래서 들고 온 전략이 바로 평화와 상생.
즉 “한국은 중국과 일본처럼 아세안의 경제를 장악하고 종속화시키는 국가가 아니다. 오히려 아세안 발전의 동반자가 되어 함께 윈-윈 하겠다.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는 거임.
또한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내전→군사독재→경제발전→민주화'를 모두 이룬 나라임. 후진국·개도국 위주의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을 롤모델로 삼으려는 이유가 바로 우리 역사에 있음. 그들의 과거와 우리의 과거가 비슷하니까.
“한국을 롤모델로 삼는 아세안 국가들...너희들한테 그 발전 노하우 알려줄테니 한국한테 인프라 수주 맡겨달라.”는 거임.
이게 먹혀?
ㅇㅇ 먹힘
앞서 말했듯이 인도네시아 부를 화교(=화인)가 장악했다고 할 정도로 중국계들이 꽉 잡고 있음. 자기들끼리 네트워크를 장악해 자기들끼리 부를 나눠가지니 인도네시아에 쭉 살아온 토착민들 입장에선 존나 아니꼬운거임. 인도네시아가 얼마나 화교를 싫어하나면 조코위 대통령이 화교 혈통을 계승했다는 루머가 돌자 지지율이 4프로 가까이 떨어졌을 정도. 이건 비단 인도네시아 만의 문제가 아님. 동남아 토착민들의 화교에 대한 반감은 어마무시함. 암만 융화됐다고 해도 화교들이 정계 진출을 못하는 이유가 뭐겠음?
게다가 중국은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국가들과 남중국해 문제로 사이가 좋지 못함. 암만 중국이 아세안에 조단위의 자금을 때려 박아도 통하지 않은 이유임ㅋㅋ 남중국해에 묻힌 엄청난 원유와 천연가스를 어떻게 과연 누가 포기할 수 있을까?
때문에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 입장에서 일본과 중국처럼 경제적으로 종속시키지 않고(우선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을 종속시킬 돈이 없음) 빈민국에서 개도국 이젠 선진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벤치마킹하고 싶어함. 게다가 한류 때문에 한국의 대외적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임.
1.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최종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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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뿐만 아님.
임기 반년동안 줄기차게 동남아 순방을 다닌 결과
1. 정부, 베트남·캄보디아와 이중과세 방지 협정 체결
2. 한-필 자유무역협정(FTA) 상품협상 조기성과 패키지 합의
3. 한-라오스, 항만운영 정보화 협력 강화 키로…특별정상회의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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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 ‘스마트시티’ 노하우, 아세안에 수출한다
또한
미중 무역 의존도를 줄이고자 아세안 교역량을 역대급으로 늘리는 중임.
/Vollago
당장 현기차가 동남아 진출 거점기지 건설하는데 전적으로 지원해줬고, 수도 이전 사업도 몰아줬습니다.
여기서 얻을 이익만 해도 kfx 분담금 정도는 그냥 무시해도 돼요. (당연히 사안도 다르고 진짜 그렇게 할 수는 없지만요)
상록수91님이 언급한대로 kfx 분담금 문제는 조코위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사이의 알력싸움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최종적으로 문제되면 그냥 시제기 안줘버리면 끝입니다.
저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게, KFX 사업도 정부와 정부간의 계약임에도 그걸 이행하지 않고 오히려 협정의 개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담금 축소, 분담금 현물 지급, 기술이전 범위 확대, 심지어 인니 생산 KFX의 수출까지 한꺼번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KAI에서 근무하는 인니 기술자들 월급도 우리 돈으로 주고 있고, 내년에 출고될 시제기 중 1대도 무조건 줘야하는 상황에서 저는 인니라는 대상에 대한 신뢰를 갖지 못하겠습니다.
더욱이 이 모든 원인이 내부 권력다툼이라면 더더욱 문제겠지요. 국가 간의 협정을 고장 알량한 권력다툼때문에 뭉개버리는 국가를 상대로 더이상의 어떤 협력이 가능할지..
뭐 여전히 분담금은 절반 이상 밀려있고, 주겠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니 기술자들은 계속 우리 KFX 개발에 참여하고 있구요.
KFX 개발 현직자 입니다. 솔직히 약속했던 기술이전도 못해준게 큽니다.
미국 정부 라이센스와 연관된게 많아서 인니 인력에게 제대로 된 기술이전 못해줬고 걍 귀찮은 존재로 치부하면서 그냥 방치해 뒀습니다.
대다수 인력들이 다년간 근무하면서 단순한 회의 자료나 보는 수준이었죠. 설계도 아주 간단한 파트만 시키고...
분담금 제때 지급 안한건 사실이지만 객관적으로 KAI도 지원해 준게 거의 없어요
일본이 꿀 많이 발라놨는데, 이번에 코로나 첫 감염경로가 일본인으로 발표 되면서
SNS내에서 일본이 완전 역적이 되었습니다. ㅋㅋ;
https://news.v.daum.net/v/20171109155552653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9일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에서 아세안 지역 교류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제정책 '신 남방정책'을 선언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GDP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2억6000만명)이며, 2018년 아세안 역내 무관세화에 따라 전략적 투자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503이 싸질러 놓은 x 치우고 꽃길 놓으러 다니셨군요...ㄷㄷㄷ
서서히 탈베트남하고, 민주국가 인도네시아로 가야죠
이런 단순한 사고는 위험합니다.
우리의 수출입 1위 국가가 바로 공산국가입니다.
"서서히" 탈중국 진행중인데요??
"서서히" 탈중국하는 한국기업들이, 단순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거군요??
위 본문언급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당시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아 판단을 보류했었는데요, 정권교체후 문재인 대통령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였던게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일본은 돈 빼먹을 궁리나 하는데다 늙었고 중국은 비지떡이지만 한국은 가격은 중국보다는 비싸지만 품질도 좋고 덤으로 따라오는게 많다는 인식 확산이 시작되고 있는게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교두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가발전계획의 수립을 일본에 맡겼었기에 그 실행도 상당부분 일본에게 맡겨지리라 예상됐지만, 문재인 대통령 활약 덕분인지 그간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쌓아온 이미지 덕분인지( 그 둘의 씨너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 기업들에게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신남방정책만 있는게 아닙니다. 신북방정책도 구체화단계가 상당히 진척된 걸로 보이는데 보시면 깜놀합니다.
♪손에 손 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한국문화를 가장 열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 덕이긴한데 7,80년대 우리가 미국에 가졌던 시선을 느낄정도랄까...
깔리만딴의 한 도시에서 담배사러 편의점에 갔었는데 거기 알바하는 여자친구가 한국사람 처음본다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좋아해주더군요^^
인니에서 해외국가들의 호감도를 조사해보면 96프로가 한국을 좋아한다는 설문결과가 있지요.(2위와 큰 격차)
다만 인니는 넘어야 할 산이(부정부패, 인프라부족, 종교문제등등) 만만치 않은 게 좀...ㅠ
일단 한국어는 아닌거 확실하고.
고맙습니다~!
능력자님의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