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나이 44.. 아직도 자리 못잡고 한달에 돈 50만원도 못법니다.
오래전에도 글썼지만. 집에서 미국 유학 보내주고 네덜란드까지 보내줬어요.
해외만 10년.. 두번째 유학때는 이러지말라고 아버지께서 땅팔아서 보내줬고요.
뮤지션입니다. 형 주변 뮤지션들 이름만 말해도 아는 사람들 모두 잘 되었고요.
실력은 주변 뮤지션들보면 같이 연주하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연습은 무지하게 합니다.
엉덩이 종기가 날 정도로요.. 문제는.. 사람과 소통을 안해서 자존심이 엄청 강해서..
주변 인맥들 다 잃었어요.. 한번은 이름만 말해도 알수 있는 유명한 뮤지션이 형 페이스북에 엄청난 욕을 써놨더군요.
연락도 안하고 그딴식으로 살지말라고요. 어찌보면 확실한건 형은 연락을 안하는게 악의는 없습니다.
그 뮤지션 투표에서 그 욕한 친구를 투표까지 해주고 공연도 찾아갈 정도로 어찌보면 이게 뭐하는건가? 싶을때가 있어요.
확실히 교수님들 술자리에서 말 들어보면 그 교수님들도 자기보다 실력이 좋다고 말해주는 수준의 실력자입니다.
이건 오바도 아니고 제가 수없이 들었어요. 문제는 사람들과 연락 소통을 전혀 안해서 답답해서
그얘기를 하면 저한테 스트레스 푸냐고 뭐라고 말하더군요.. 6살 위인 형인데 불구하고.
제가 오죽하면 이러나 싶네요. 유학보낼때도 네덜란드가서 아버지께서 동영상 홍보같은거좀 하라고 말을 그렇게 했는데
거기가서도 동영상 사진하나 없이 귀국하더군요.
이제와서 한다는게 유투브라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더 가능성이 낮아보이는데..
형은 그걸로 지금 올인하려는 입장입니다. 형이 한국와서 가족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말,,,"시간이 필요해요" "돈버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그거 어려워요" 이런말을 미국 첫 귀국때부터 2010년 귀국후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주변 잘나가는 뮤지션처럼 잘되라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아버지께서 너가 자존심 지키면서 돈 200벌이라도 하면서..
먹고사는게 욕심이냐고 하더군요. 입이 근질근질해서 그 뮤지션 남기고 싶지만.. 참습니다.
솔직히 귀국후 그런 뮤지션들한테 자존심좀 죽이고 소통만 잘했어도 우리형 벌써 자리잡았을거라고 확신해요
메이저급 뮤지션 초반에 소개좀 들어왔었는데.. 그 기회들도 다 날리고 그 후로 그 뮤지션들이 뭔 일이 있을때
연락을 주면 그때 해주고 먼저 연락은 죽어라 안합니다.
제가 오늘 답답해서 형 진짜..정산차라리고 실력 있으면 그걸 사람들한테 보여주던가..
아니면 음악 접으라고 했는데.. 저한테 스트레스 푼다고 하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연로하신데. 형때문에 잠도 못주무시고.. 한달에 20만원 보험비조차 내주고 있네요.
아버지께서도 내가 너무 얘한테 뒷빽이 된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리 형이라지만.. 44살 먹고 한달에 일있을때 몇만원씩 버는 수준의 사람이 될줄 몰랐습니다.
정말..적어도 집에 아버지 걱정은 안해줘야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형 욕하는 글 아니고 제가 너무 답답하고 아버지 걱정이 커서 술 한잔 먹고 한탄좀 해봅니다.
굶어봐야 돈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 돈을 벌려면 얼마나 고생을 해야하는지 알게 됩니다.
형님이 사회성이 떨어지나요??
아니면 자존심 때문에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못 하시는 건가요?? 후자라면 그냥 지원을 다 끊어보시는게..
하지만 자존심이 밥먹여주나요?
본인 오디션이나 셰션자리는 발품팔아구해야지요.
미워하는것 보다 그게 낫습니다.
솔직히 내 돈 (동생분 돈) 뜯어먹고 등쳐먹는거 아니면 그렇게도 못마땅해하는 내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형이 나보다 못한 사람인것 같아 무시하시는 건가요, 아버지 돈 (반은 내건데) 축내는게 화나서 그러시는 건가요.
이런 성격 / 성향 이실 수도 있어요.
어쨋든 글쓴이님과 타입이 다른 사람인거니까 글쓴이님 본인 기준으로 속 끓이셔봤자라는 말씀이예요.
정말 끝까지 뒷바라지를 풀로 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정말 힘들죠. 그나저나 아버지가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글쓴님 답답한거 백번 이해되네요
글쓴님 진짜 도와 주고 싶으시면 주변분께 부탁 한번 해보세요.
가족이 부탁했다 하지 마시고 실력테스트나 뭐 이런거 해보고 싶다는 방식으로요..
인맥관리를 못하시니까 은퇴하시고 나서도 쓸쓸하고
증오가 엄청 나시더라구요
그래도 학교때 친해진 경험으로 친구들 3명 돌아가면서
밥얻어먹고 말동무 했는데... 나중엔 서로서로 지치고
저만 버티는;;
재즈페스티벌같은것도 그렇게 나가라고 했는데 한번도 안나갔네요..나갔으면 최소 동상은 받을 실력이었는데.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알아서 하시게 나두세여 그리고 되도록이면
자존심 건드는 애기 하지마세요
/Vollago
아무것도 해주지 말아야 밥벌이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