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성 거주중인 흔한 고등학생 겸 외노자입니다 ㅇㅁㅇ
오늘 점심에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 하나가 한국에서 문자가 와 코로나 때문에 괜찮냐고 하더군요.
그래 문자줘서 고맙다, 여기는 바깥 분위기가 썰렁하다 등등 안부 주고받았죠.
그런데 뜬금없이 정치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만들어 주겠다는 대통령 때문에 정말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둥, '마스크 못 구해서 한국 사람들 난리'라는 둥..
그래서 한마디 쏘아붙였죠. '난 뭐 한국에 아는 애가 너 하나뿐인줄 아냐, 마스크 5부제로 구할 수라도 있지 않느냐, 나처럼 정보 공개 제대로 하지 않는 미국에 살고 싶냐, 여긴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하나 구하기 힘들어 죽겠다...' 그러자 친구 왈 '에휴.. 미국 가더니 많이 바뀌었네 ㅋㅋ'...
그냥저냥 넘어가긴 했는데.. 아무리 곱씹어봐도 요즘 고등학생 애들 사이에 무슨 바람이 부는지 대통령 씹는게 취미가 된 애들이 꽤 보이네요;; 정치에 관심 없는 애들 눈에는 페미 이슈같이 엮기 좋은 이슈들이 달콤해 보였나 봅니다.
마트 빼곤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반 강제 격리상황에서 머리가 복잡해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ㅎ
++LA는 Safer At Home 행정명령 때문에 마트같이 생필품을 구하거나 하는 걸 제외하곤 집 밖에 못 나가게 합니다. 필수 업종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전부 재택근무나 (그러면 안되지만) 해고 통보를 받는 사람들도 부지기수구요. 학교들도 최소 5월 중순까지는 사이버 강의로 대체되었습니다...
진짜 다 버려 놨어요
빠라빰밤
펙트체크를 할 의지도 관심됴 업죠
그냥 누가 그러더라 기사에 났더라 이러죠
이거 저쪽 애들이 즐겨쓰는 문구인데 일베하거나 일베는 아니더라도 엠팍이나 펨코 정도는 하겠네요.
더구나 뉴스랍시고 보는게 디시와 제휴한 디시 중앙일베 뉴스인데 정부까는 기사중에
악성 댓글놀이 하기 좋은 기사를 선별적으로 댓글을 풀어놔요.(원래 막음) 똥개훈련시키는 거죠.
"식사하는데 밥이 없어서 굶는 사람 앞에서 밥이랑 간장밖에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을 보는 느낌"
이라 해야하나요. 그런 불편함을 느낌니다.
저 고등학생 맞아유 ㅜㅜ
안정화가 되어 갈수록 그에 맞는 교육이 따라야 합니다. 우리들은 직접 겪고 배우는게 있다면 아이들은 그런게 없어요.
20년 뒤에 일본처럼 젊은층이 정치에 관심이 없어질지도..
예전에는 창피해서라도 못하는 걸 스스럼 없이 합니다.
민주세력은 더 늦기전에 교육과정에 현대사 제대로 넣어야해요. 수업일수도 늘리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