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표준말 반, 사투리 반이죠. 그런데 아주 나이 많으시거나 시골분들 아니면 대부분 이 레벨(?)의 사투리를 사용하는 걸로 보입니다. 특정 단어는 모르겠는데 문장 전체를 보면 대충 이해가는 거죠. ㅎㅎㅎㅎ
애랑
IP 106.♡.23.36
03-27
2020-03-27 13: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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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제주도 여행할 생각은 어디서 난거니? 엄마는 여행가자하면 말려야지 어이쿠 제주도 청정지역이네 좋네 하고 딸년이랑 같이 내려온거니? 진짜 그 엄마에 그 딸 아니랄까 쌍으로 요망하네 제주도 내려온 당일 증상이 보이면 도내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받을 생각은 안들었니? 기왕 코로나 걸린거 확실한거 같고 그래도 온 김에 여행을 즐겨야지 이 생각이 들었니? 그래도 코로나가 무서운지 서울 가자마자 바로 검사 받으러 간거보면 제주도 있을때부터 본인도 걸렸구나 생각든거 부정은 못하지? 미국에서 유학 좀 하니 프리하게 니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게 몸에 베어있니? 엄마나 너나 인생 헛살은게 니네 엄마도 확진 받을꺼 같은데 둘이서 코로나로 폐가 찢어지고 타는듯한 고통느껴보고 인생의 쓴맛도 한번 느껴보라
화니75
IP 211.♡.196.1
03-27
2020-03-27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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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어감으로 다 알아들으실 것 같고, 특별히 어려운 어휘는 없는 듯 합니다. 오해가 있을 만한 단어는 '몸냥', 제주도 방언에서는 옛말의 아래아 발음이 ㅗ 로 정착된 경우가 많습니다. 몸은 body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mind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몸냥=마음대로
한결.A
IP 1.♡.59.68
03-27
2020-03-27 1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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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지다는 표현은 '약삭빠르게'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근데 나쁜 의미는 아니고 좋은 쪽에도 사용가능해요
@바닐라소다님 위 문장에서 ''요망햄쪄' 는 '지랄한다'로 해석하시는게... 그리고, '요망지다'는 대부분 '야무지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조슈아아빠
IP 115.♡.223.220
03-27
2020-03-27 13: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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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 미국에서 입국하자마자 제주도 여행할 생각은 어떻게 나온건지 엄마는 여행간다고 하면 말려야지, 아이구야 제주도 청정지역이구나 좋네 하고 딸이랑 같이 내려온거야? 진짜 그 엄마에 그 딸 아니라할까봐, 둘 다 못됐구나. 제주도 내려온 당일 증상 있었으면 도내 선별진료소가서 검사 받을 생각은 안 들었어? 기왕 코로나 걸린거 확실한거 같고, 그래도 온김에 여행을 즐겨야지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코로나가 무서웠는지 서울 가자마자 바로 검사받으러 간 것 보니 제주도 있을 때부터 본인도 걸렸구나 생각든건 부정은 못하지? 미국에서 유학 좀 하다보니 프리하게 너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게 몸에 베였어? 엄마나 너나 인생 잘못 살아서, 너나 엄마나 확진 받을거 같은데 둘이서 코로나로 폐가 찢어지고 타는듯한 고통 느껴보고 인생의 쓴맛도 한번 느껴보렴.
(이상 부모님 고향 두분이 제주도 분이신 부산 사람의 해석)
빵긋빵긋
IP 223.♡.24.46
03-27
2020-03-27 15: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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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말투 넘 귀여우셔ㅠ
IP 220.♡.203.153
03-27
2020-03-27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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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3년 살았더니 이해가 되요~
바다가들린다
IP 1.♡.191.220
03-27
2020-03-27 16: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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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웩이 넘치시네요ㅎㅎ
IP 112.♡.184.2
03-27
2020-03-27 1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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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우리나가 각 방언이 지켜지고 보존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제주 방언이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거 같아요.
GASGASGAS
IP 112.♡.98.234
03-27
2020-03-27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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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들어서는 모르겠지만. . 글을보니 어느정도는 해석이 얼추 되는군요 !! 신기한 경험이다.
산들
IP 110.♡.45.245
03-27
2020-03-27 18: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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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는 안되도 읽기는 되는군요... 헐...
여행정착자
IP 112.♡.144.227
03-27
2020-03-27 2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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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을 무시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고통뿐 아니라 구상권도 청구되어 책임을 지게 하면 합니다
흔한남자
IP 211.♡.110.29
03-27
2020-03-27 20:13:44
·
음성지원되네요 ㅎㅎㅎ
IP 210.♡.78.9
03-27
2020-03-27 20: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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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 좀 팔고....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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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시글로 보니 또 새롭네요
/Vollago
제주도말 보니 오키나와말도 이런 느낌이려나요
그런데 아주 나이 많으시거나 시골분들 아니면 대부분 이 레벨(?)의 사투리를 사용하는 걸로 보입니다.
특정 단어는 모르겠는데 문장 전체를 보면 대충 이해가는 거죠. ㅎㅎㅎㅎ
엄마는 여행가자하면 말려야지 어이쿠 제주도 청정지역이네 좋네 하고 딸년이랑 같이 내려온거니?
진짜 그 엄마에 그 딸 아니랄까 쌍으로 요망하네
제주도 내려온 당일 증상이 보이면 도내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받을 생각은 안들었니?
기왕 코로나 걸린거 확실한거 같고 그래도 온 김에 여행을 즐겨야지 이 생각이 들었니?
그래도 코로나가 무서운지 서울 가자마자 바로 검사 받으러 간거보면 제주도 있을때부터 본인도 걸렸구나 생각든거 부정은 못하지?
미국에서 유학 좀 하니 프리하게 니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게 몸에 베어있니?
엄마나 너나 인생 헛살은게 니네 엄마도 확진 받을꺼 같은데
둘이서 코로나로 폐가 찢어지고 타는듯한 고통느껴보고 인생의 쓴맛도 한번 느껴보라
'약삭빠르게'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근데 나쁜 의미는 아니고 좋은 쪽에도 사용가능해요
요망지다는 야무지다는 느낌의 사투리고
댓글에선 아무래도 '요망하다'라는 표준어로 사용된거같네요
위 문장에서 ''요망햄쪄' 는 '지랄한다'로 해석하시는게...
그리고, '요망지다'는 대부분 '야무지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엄마는 여행간다고 하면 말려야지, 아이구야 제주도 청정지역이구나 좋네 하고 딸이랑 같이 내려온거야?
진짜 그 엄마에 그 딸 아니라할까봐, 둘 다 못됐구나.
제주도 내려온 당일 증상 있었으면 도내 선별진료소가서 검사 받을 생각은 안 들었어?
기왕 코로나 걸린거 확실한거 같고, 그래도 온김에 여행을 즐겨야지라고 생각했어?
그래도 코로나가 무서웠는지 서울 가자마자 바로 검사받으러 간 것 보니 제주도 있을 때부터 본인도 걸렸구나 생각든건 부정은 못하지?
미국에서 유학 좀 하다보니 프리하게 너 마음대로 하고 다니는게 몸에 베였어?
엄마나 너나 인생 잘못 살아서, 너나 엄마나 확진 받을거 같은데 둘이서 코로나로 폐가 찢어지고 타는듯한 고통 느껴보고 인생의 쓴맛도 한번 느껴보렴.
(이상 부모님 고향 두분이 제주도 분이신 부산 사람의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