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동아리 사무실에 박혀서 작업한다고 뉴스 체크를 못했습니다만, 저녁 늦게 집에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도쿄 도지사의 발언들을 봤습니다. 도쿄 봉쇄, 외출 자숙, 폭발적 환자발생 가능성... 등.
그거 보고 트위터랑 클리앙 좀 보니 벌써 사재기때문에 난리더군요. 작년 태풍때도, 얼마전 휴지대란때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마트 가니 맨날 먹는 햇반은 벌써 동난지 오래더군요 ㅎㅎ... 저번에 사뒤서 며칠 먹을 분량은 있습니다만.
그리고 지금 집에와서 뉴스 꼭지들 보는데 뭐 거의 고민을 더 깊게 만들어주는 화면들의 연속이더군요.
일단 뉴스 인터뷰에 4팀정도 나왔는데, 아무도 마스크 안썼더군요. 물론 요즘 구하기 정말 힘듭니다만, 한국이면 아마 상상도 못할 풍경이겠죠. (뭐 인터뷰한다고 일부러 벗었을수도 있는데, 기자는 제대로 쓰고 있더군요)
아까 집에 오면서 탄 전철 안에도 2할은 안썼었구요.
그리고 오버슈트다 뭐다 말 하는데, 도쿄에 오늘자로 확진자가 220명쯤 된답니다.
오늘만 40명 나왔는데, 감염 경로 모르는 사람이 10명 이상이래요. 10명 이상이면 말이 그렇지 아는 10명 이외에 전원이라는 말도 되잖아요? 그런 소리를 도지사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자가 어느 병원에 있는데, 그 병원에 간 사람은 알아서 자가격리 하던가 뭐 알아서 하랍니다.
그리고 이거보고 이 글 쓰고 있습니다만, 후생성에서는 4/8까지 550명쯤으로 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ㅎㅎ...
최소 5500명이겠지... 생각하면서 껐습니다. 다른 나라 사례를 봐도 4/8일까지 2주가 남았는데 겨우 300명이 는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본인이 코로나 초 면역을 가지고 있어서 마스크따위는 필요 없을정도로 안 걸리던가, 아니면 숨기던가 검사안하던가 중 하나죠.
정말 코로나가 퍼지기 전 상황정도의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전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왜 유럽이 난리인가 생각하는 사람도 아마 없을겁니다. 일본내 어느 정도로 퍼졌는지 일반 국민들은 아무도 모를테니까요.
지금 이딴 상황으로 나라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 나라는 코로나 방역에 관해서는 정상이 아니라고 확신했구요.
사실 돌아갈 기회는 좀 있었습니다만, 2월 말에 부모님 오셔가지고 '굳이 올 필요 없다' 라고도 하셨고, 그때만해도 신천지때문에 일본 못 들어가는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어서 납득했지만,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일본에 있어서 한국 못들어가는거 아닐까.. 하고요.
솔직히 한국 떠날때는 헬조선이 싫어서, 내 자식한테 이런나라 물려주기 싫어서 다시 안 돌아갈 생각으로 왔습니다만, 지금 정부가 하는, 했던 방역 정책들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어느정도 혼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누구라도 구할 수 있게 된 마스크 관련 정책이나, 아직은 제대로 막지 않아 구멍이 있지만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 등, 이 일본보다는 백만배쯤은 신뢰할수있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어졌지만 결론은 지금이라도 표 잡고 탈출하는게 답일까요 ㅎㅎ.
어제 학교에서 일본 국내에 남아있는 학생은 돌아가는거 자제하라고 해서 풀 죽었는데, 지금은 미련도 없네요.
집에서 OK사인만 나면 돌아가고 싶습니다. 격리되도 좋으니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일본 엄청 심각할겁니다.
ㅎ ㄷ ㄷ ㄷ
언뜻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일 수 있지만,
김총수는 위급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국가에 빗대서 세월호 얘기를 한 것이었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공장장이 하면 괜찮은건가요??
좀 예민한거 같지만, 전 아니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냥 의문사로 죽기 싫으시다면 빨리 탈출하세요 1분 1초를 생각하기 아까울 수준의 국가입니다.
(맨 밑바닥에 있는 라인이 일본이예요, 대한민국과 수평을 두고 있는게 말도 안됩니다.)
말씀하시는 '헬조선'은 곪고 썩은 시민 의식에서 만들어진 얘기고, 일본은 현 사태 대비책이 전혀 없어요
대한민국이 전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국가입니다.
전세계 상황과 달리 일본은 상당히 평화로운분위기 였나보네요
이거 참... 그냥 접고 들어올수도 없고...
대신 동아리에서 하는 일이 좀 많은지라, 그것때문에 억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 그땐 귀국 하려는 유학생들이 엄청 많아서 특별히 예외로 휴학을 해도 장학금이 끊기지 않았고, 복학후에도
다른 패널티가 없었는데요. 지금은 다른 나라 유학생들도 귀국해 봐야 겉보기엔 일본 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은 상황이라 제 경우와 동일하게 적용해 주진 않을 것 같네요..
한국에 오면 얼마나 있을지, 한학기 휴학이 현 상황에서 되는지, 아니면 몇주만에 상황이 종료가 될지, 또 상황 봐 가면서
원하는 타이밍에 일본에 돌아갈수 있을지 등등.. 변수가 너무 많네요..
제3자 입장에선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기에, 한국에 돌아오는게 지금 상황에서는 옳아 보이지만, 그간 일본에서의 이루고자 하셨던
것들에 투자한 매몰비용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여 보이네요. 여하튼간에 항상 손 자주 씻으시고
무탈 하시길 바랍니다.
/Vollago
한국이 아무리 헬조선이라도 침몰하는 배보다 못할까요
솔직히 돌아오시는게 더 나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만....
아예 정착을 생각하고 가셨다니 어려운 결정이시겠지요.
/Vollago
R0값이 3이 넘어가는데 손놓고 있으면 단 몇달이면 생지옥이 된다는 말이거든요. 초기부터 총력전으로 대처하지 않고 타이밍을 놀치면 되돌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건강이 우선이죠.